동네에 옷수선 가게가 별로 없어요.
차타고 조금만 나가면 그쪽 상권은 옷수선 가게가
차고 넘치는데 그 날은 빨리 옷을 입어야 겠고, 시간도
없고..
아무튼
집 바로앞에 옷수선 가게가 좀 크고 부부가 운영을
하는데 비싸고.,. 사장님 내외가 불친절 한것은 아니지만
대면하고 돌아오면 피곤하고.. 전에 한번 수선을
맡겨 보았더니 어딘가 모르게 묘하게 옷이 이상하더
라고요.
급해서 설마 이번에도 그럴까? 싶어 옷수선을 맡겼어요.
밑단 줄이고 안감넣어 달라고 부탁했죠.
3만원 받더라고요.
집에와서 보니 밑단을 줄였는지 말았는지 표시도 안나고
다시 가서 줄여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길이는 대충
맞았어요.
안감은.. 밖에 옷을 입고 외출했더니 속이 훤히~비쳐서
제가 놀라서 가디건으로 힙 부분을 가리고 다녔어요.
안감을 넣기는 했는데 그게 안비치는 원단을 넣어
주셔야 했는데 넣으나 말으나 비치는걸 넣어 놨더라구요.
다시 가져가고 싶었는데, 이 주인이 그걸 또 안해 줄것
같기도 하고 가서 해달라고 하면 싸움 비슷한 실랑이를
해야하고..
그런데 손님은 많은 가게이고, 후기도 별로인데
밥 먹고 사는데 지장없이 꾸준히 장사는 되는듯 하고
신기한 옷수선 집인데.,.
아무튼 내 옷 쳐다볼때 마다 신경질이 납디다..
여기 회원님들은 아무 잘 못 없는데 괜히 열폭한번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