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자랑~

사랑해 조회수 : 3,314
작성일 : 2025-11-18 18:26:00

82 익명성을 빌어

딸아이 자랑한번 해봅니다

일단 우리딸은 착해요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떼를 안쓴거 같아요

아직까지 사춘기도 없었구요

물론  지랄총량의 법칙이 있대서

긴장 은 하고 있어요 ㅋㅋ 

말 잘듣고  자기할일 알아서하고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들 칭찬

많이 받고 학교 다녔어요

비록 고등가서 공부는 망했지만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인 제 생각을 많이 해줘요 

기숙사 있는 아이인데

연락은 잘 못해도

하루 세번 카톡은  꼭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잘잤냐고 물어보고 

점심먹었냐 물어보고

밤엔 잘자라고

삼년동안  이 카톡은 꼭 하고

제가 아프기라도 하면

엄청 걱정하고

비가 많이 오면 나가지 말라하고

추위도 나가지 말라하고 ㅋㅋ

감기조심  차조심 

이런 잔소리도 엄청해요 ㅋㅋㅋ 

이아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완전 fm이라는거 ㅋㅋㅋ 

이번에 수능보고나서

일요일 기숙사 들어가서 카톡왔는데

엄마  ~수능에 논술에 면접에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해

내가 시험보는데  엄마까지 따라다니느라ㅜㅡ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교과로 갔으면

고생 안할텐데 미안해 ㅜ

수능보고나서 점수 못나와서

  엄마한테 미안하고

점수 안나왔는데

엄마가 아무소리 안해서

고마워

엄마 혼자 속상해서 울고 있을까봐

걱정돼 ㅜㅡ

이러고 카톡 왔더라구요

수능보고나서  풀죽은 상태로

피로도 안풀린 상태로

논술 면접 보러다니느라 지친상태로

기숙사 들어가는 모습에 쨘했는데

저러고 카톡오니

제가 좀더  안아주고

까짓 대학 별거 아냐

이런 말도 해줬어야 했나봐요 ㅜㅡ

나름 3년간 고군분투 했는데 

딸아이가 원하는  결과얻어서

우리딸  웃는 모습 보고 싶네요

 

자식자랑 팔불출이라 하지만

어디 자랑할데 없어서

82에 하는거니

너무 질책하지 말아주소서 ㅎㅎ

즐거운 저녁 되세요

IP : 58.142.xxx.1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18 6:28 PM (211.193.xxx.122)

    훌륭한 따님이군요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 2. ...
    '25.11.18 6:30 PM (106.102.xxx.151)

    ♥︎

  • 3. ㅇㅇ
    '25.11.18 6:41 PM (221.156.xxx.230)

    정말 잘키우셨네요
    너무 따뜻하고 벌써 철이 다 들었네요
    착한딸 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

  • 4. ...
    '25.11.18 6:41 PM (39.117.xxx.28)

    사랑스러운 따님이네요. 행복하소서~

  • 5. 이렇게
    '25.11.18 6:43 PM (175.124.xxx.132)

    다정하고 살가운 따님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6. .sds
    '25.11.18 6:50 PM (125.132.xxx.12)

    천사네요. 어쩜 생각이 저렇게 깊나요.
    저런 예쁜 마음 갖고 태어나기가, 서울대 가기보다 어렵습니다. ㅎㅎ

  • 7. 이뻐라
    '25.11.18 7:21 PM (140.248.xxx.2)

    원글님이랑 따님이랑 행복한일만 있으시길

  • 8. ...
    '25.11.18 7:29 PM (1.235.xxx.154)

    어떻게 이렇게 어른스러울수가 있나요

  • 9. 어머
    '25.11.18 7:34 PM (121.190.xxx.190)

    전생에 유관순?부럽습니다
    저는 일본놈 앞잡이였나봐요?

  • 10. 저도
    '25.11.18 7:42 PM (218.153.xxx.223)

    다 좋은데 결혼을 안하네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ㅠ
    무슨 재미로 사는지 안타까워요.

  • 11. 오~~
    '25.11.18 7:50 PM (218.38.xxx.148)

    자랑 할만합니다~~살아보니.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최고입니다

  • 12. ...
    '25.11.18 8:20 PM (121.153.xxx.164)

    살갑고 다정하게 엄마챙기는 예쁜딸이네요
    감성이 참 풍부해서 표현력도 좋구요
    엄마도 딸한테 많이 표현해주세요 너무 좋아할겁니다:)

  • 13. 자랑
    '25.11.18 8:38 PM (211.235.xxx.241)

    할만해요. 그렇게 이쁜 따님 요즘 드물죠.

  • 14. ...
    '25.11.18 9:24 PM (211.206.xxx.191)

    이런 딸 자랑 찬성일세.
    무뚝뚝 아들 둘. 눈물 또르르....

  • 15. ,..
    '25.11.18 9:34 PM (223.38.xxx.59)

    엄마가 자기에게 해준거 고대로 따라하는 중.
    그러니 해준거 없는 분들은 부러워히거나 괜한 자식
    닥달하지 마시라..
    인생은 구십프로는 뿌린 대로 거둔다..

  • 16. 원글러
    '25.11.18 9:59 PM (58.142.xxx.152)

    좋은 댓글 달아주신
    82님들 너무 감사해요
    펀햐밤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468 조식 잘 나오는 제주 호텔 아시는 곳 있을까요? 8 oo 09:56:17 1,180
1774467 70대 엄마 따뜻하게 입을수있는 조끼 4 요새 09:55:37 924
1774466 [속보] 법원, 오늘 '김건희 특검' 재판 일부 중계 허용 3 일부만공개 09:55:10 1,442
1774465 앞으로 10-20년후면 비혼인들의 노후가 문제가 될수도 있겠어요.. 56 ..... 09:49:54 3,974
1774464 금은 진짜 비싸네요 7 ㅇㅇ 09:48:44 2,387
1774463 컬러코디 잘하시는분? 2 * 09:42:44 456
1774462 요즘 주식이 빠지는 이유래요 10 요즘 09:41:48 6,229
1774461 리조트 회원권 1 000 09:41:13 318
1774460 하이닉스 들어가려는데.. 7 이제서 09:40:48 2,036
1774459 제 기준 최강 동안 여배우 11 00 09:38:56 2,721
1774458 돈암동 길음 정릉 한성대 이 근방으로 야간진료 하는 3 부자되다 09:38:13 531
1774457 팝송 제목 알고 싶어요 2 min 09:34:21 276
1774456 우량주 있는데 팔지도 못하고 4 09:32:45 1,328
1774455 유담 간도 크네요, 저런 경력으로 교수자리에 서겠다고 21 ㅇㅇ 09:31:57 4,443
1774454 일반인 인플루언서 있는데 7 ㅇㅇ 09:28:57 1,135
1774453 집 내놓은지 2년차 2 .. 09:27:37 2,482
1774452 6개월 중성화 고양이 8 초보 09:24:36 438
1774451 1번이 맛있는줄 몰랐음 6 달걀 09:24:18 1,463
1774450 카카오 꽤 많이 보유했다가 1 ... 09:23:59 1,375
1774449 주가 떨어져 상심이 크신 분들께 27 ... 09:16:35 5,280
1774448 어제 김은혜는 전세대출 축소를 비난하는거죠? 13 결국 09:10:56 1,219
1774447 이재명이 윤석열한테 대장동 수사해보자하니 48 예전 09:08:49 2,095
1774446 50대 이상 취미생활 뭐 하시나요 추천도 부탁 15 취미 09:01:31 2,780
1774445 치킨 한마리가 3980원?…이마트, 물가안정 ‘4일 특가’ 8 ㅇㅇ 08:53:52 1,481
1774444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삶 14 상처받은 이.. 08:48:07 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