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생일날 아빠한테 온 문자

슬픔이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25-11-18 16:08:08

이런 아빠 저런 아빠 많은데

가정의 행복과 자식의 미래에 아빠라는 존재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아빠가 차별을 하면 같은 자식이라도 인생이 많이 달라지고요. 당연한 거겠지만..

그런데 왜 자기가 자식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잊고 바라기만 하는지 정말 답답해서 제가 그런 아빠보다 더 일찍 화병으로 죽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생일에 아빠가 문자를 보냈어요. 생일 축하한다 명심해라 가족밖에 없다 인생짧다. 이렇게요.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 아빠라도 잘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는데 백날 잘해봤자 예뻐라하는 동생한테 공이 가서 그런 마음을 접고 거리를 두니 생일에 저런 문자가 오네요. 너무 화가나요 이제. 

왜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미안함 없을까요? 언제부터 가족이었는지 아빠로서 보호해준적도 없으면서 그 짧은 인생 자기는 뒤돌아보지도 못하면서 정말 왜저러는 걸까요? 남동생은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고 피하면서 저는 여전히 여자라 만만한가봐요. 아빠가 아끼는 여동생은 다 떨어져 나가고점점더 하나남은 자식이라 더 애틋해지고요. 

8살 때인가 엄마가 없던 밤에, 날 화내는 아빠를 피해서 밖으로 나가 봉고차 밑에 숨었어요. 그렇게 한참있다 근처 사는 이모네 가서 하루 있다가 엄마가 찾으러와서 집으로 간 적도 있고..12살에는 엄마가 아파서 둘이 병원에 다녀왔는데 설거지가 그대로 였나봐요. 설거지 안했다고 12살짜리 따귀를 때려서 바닥에 쓰러졌어요. 이런 일들이 제안에 수백개가 쌓였는데 아빠라는 인간은 왜 아직도 저럴까요? 왜 이렇게 부모복이 없을까요.

다 쏟아붓고 싶은데 제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참아요. 

아무리 웃고 있어도 슬픔이  깔린 바닥에 쌓은 기쁨과 행복 같아 그게 제일 화가나요. 

IP : 122.36.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8 4:15 PM (121.175.xxx.109)

    축하메시지가 아니라 거의 협박 강요 수준이네요
    쏟아부은후 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봐 염려하는걸보니
    아버지 됨됨이 짐작갑니다
    단절만이 답입니다
    아직도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드는 것 같네요

  • 2. 가족
    '25.11.18 4:35 PM (14.40.xxx.149)

    네. . . 아빠
    제가족에 아빠는 없네요 . . .

  • 3.
    '25.11.18 4:44 PM (58.140.xxx.182)

    개무시하세요

  • 4. 해꼬지요?
    '25.11.18 5:08 PM (39.7.xxx.228)

    그런 생각들개 하는데
    전번 차단하고
    남편에게 자세히 말하지 말고 당분간 아빠랑 연락 안한다고
    하시고 연을 정리하시길요.
    문자가 조폭스럽고 끔찍해요.

  • 5. 아주
    '25.11.18 6:13 PM (115.23.xxx.134)

    대단한 깡패 납셨네요.
    할짓없어
    자식에게 협박질일까?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원글님,아버지 전번 스팸처리 하시길

  • 6. ,,,,,
    '25.11.18 6:21 PM (110.13.xxx.200)

    설거지 안했다고 12살짜리 따귀를 때려서 바닥에 쓰러졌어요.
    -----
    이런 일화가 한둘이 아닐텐데 왜 여태 보시는지...
    저도 쌓이고 쌓여 이젠 안봅니다.
    부모고 나발이고 나를 헤치는 사람을 곁에 두는건 나를 보호하지 않는거에요.
    저는 그나마 저딴식으로 효도강요는 없어 그간 봐왔지만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바로바로 팩폭해주겠어요.
    부모역할이나 제대로 하고 요구하라구요.
    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바 참으신다니 너무 슬픈일이네요.
    짐승같은 인간들은 뒤져야 끝나는 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453 중국vs일본 외무성 국장급 협의.jpg 1 강약약강 21:10:36 11
1774452 김병기의원. 오늘 뉴스 보고 유투브 구독취소 1 00 21:08:42 114
1774451 약사가 딴소리만 했어요ㅎㅎㅎ 21:06:57 116
1774450 집 없는분 있나요? 3 ㅡㅡㅡ 21:03:36 280
1774449 지금 챗지피티 잘 되세요? 6 -- 20:55:37 200
1774448 부산 장애학교 4 111 20:52:36 198
1774447 피지컬 아시아 우승팀 드디어 (스포 왕창!! 조심!!) 3 스포주의 20:49:06 385
1774446 등산가려고하는데 2 겨울 20:43:04 299
1774445 아파트 중앙난방, 현재 실내온도? 2 20:41:47 386
1774444 5평 원룸 히터 어떤게 좋을까요? 5 외풍심함 20:40:00 144
1774443 이준석 보좌진 성비위 송치 4 ㅇㅇ 20:36:58 515
1774442 쿠팡에서 파는 침대들요 써보셨나요 5 Fftt 20:36:42 398
1774441 대장동 이익 국가가 몰수 18 그래 20:36:26 794
1774440 백나박김치가 짜게 되었는데요 2 .. 20:32:33 156
1774439 비데청소도 맡기시나요? 1 ... 20:26:56 220
1774438 주재원 아이들 책, 학습... 4 주재원 20:25:48 400
1774437 심상정 "한동훈,론스타사건 유리한 내용만 공개".. 11 뚜껑까요 20:24:18 916
1774436 저는 인사가 몸에 베었나봐요. 9 양반 20:16:23 765
1774435 대장동으로 날린 돈 론스타 승소로 메꿔주네요 67 한동훈이 20:10:34 1,462
1774434 UAE국민 환영식은 역대급이네요 11 ----- 20:09:02 1,229
1774433 난방이 따뜻해요. 8 이번 20:08:47 1,089
1774432 65세 부모님 1인당 노후 비용은 얼마나 잡아야되나요? 5 20:06:10 1,120
1774431 [단독] 대장동 녹취록 조작 정황, 강백신에 책임 넘긴 엄희준 .. 32 그냥 20:03:07 1,197
1774430 미용수업 듣고 있는데요 2 나나 20:01:07 432
1774429 놋담 양푼 자주 쓰게 될까요 6 ... 19:56:17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