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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나가고 외박 밥먹듯 하던 남편이

조회수 : 4,073
작성일 : 2025-11-17 23:52:46

겜돌이 스타일 공대나온 남편인데

회사 출퇴근 외엔 거의 프로게이머처럼

게임만 하고 애들 키울때 거의 도움 안됐고

생활비 안준지 오래됐는데... 하도 익숙해져서

이혼 안하고 그냥 살고 있어요.

 

평생 컴퓨터방에서 안나오니 딱히 거슬리는게 없고 애들은 또 아빠를 좋아해요. 철이 없으니 친구같고 잔소리 안하니 편해하죠. 또 본인분야에서는 잘나가는 엔지니어거든요. 참고로 제가 연봉 더 많고, 부모님께 받은게 많습니다.

 

어차피 서로 말 안하고 집이 넓고 생활패턴이

정반대라 한집에 사는데 거의 안마주쳐요.

불가능할 거 같죠? 근데 이렇게 산지 20년 됐어요.

애들은 다 컸고 독립했구요. 퇴근후 게임, 휴일엔 겜동호회 만나서 다같이 피씨방, 그러다보면 새벽까지 게임하다 들어오고 아침에 다시 일어나 게임...명절에도 지방가서 살짝 또 피씨방..식사중에도 폰으로 게임이 자동으로 돌아가는?시스템 (애들은 뭔지 알더라구요) 저는 애들 낳고 남편 저러는거 바로 포기하고 그냥 혼자 애키우고 잔소리단 한마디 한적 없습니다.

 

저 다 내려놨고 그냥 제인생 바쁘게 사는 중이고 이제와서 친한척 할까봐 그게 더 무서워요. 근데 게임도 체력이 떨어져 덜 하는건지, 제 삶의 패턴에 자꾸 관심가지고 어디가냐 누구랑 갔냐 언제오냐 참견인데..저 되게 불쾌하거든요? 이거 정상이죠?

IP : 39.7.xxx.2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7 11:56 PM (223.39.xxx.203)

    제가 이래서 겜돌이 극혐합니다. 겜돌이들은 진짜 결혼하면 안돼요. 원글님이 말한 패턴 그대로거든요. 그걸 견디면서 20년을 살았으니 남편은 복 받은 거죠.

  • 2. ..
    '25.11.17 11:58 PM (39.7.xxx.206)

    총각때 겜돌이 멤버들 다 이혼했거나 아직도 솔로에요. 할저씨 나이인데...우리남편만 유지(?)상태죠. 저렇게 평생 살아놓고 저한테 언제오냐 누구랑 있냐 묻다니

  • 3. 최순실 때
    '25.11.18 12:00 AM (211.208.xxx.87)

    청소 노동자 분이 명언을 남기셨죠. 염병하네...

    그냥 쓱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어디서 지가 사람인 줄 알고 ㅈㄹ인가...

  • 4.
    '25.11.18 12:05 AM (118.235.xxx.33)

    비슷한 남편이랑 살고 있는데 신혼땐 미처버리는 줄
    지금은 30-40프로 게임이 빠진 느낌
    그만큼 현생에 자식 크고 일에 대한 중압감이 생기니 변하긴 하네요
    그래도 여전히 핸폰 붙잡고 게임하기 바빠요

  • 5. ..
    '25.11.18 12:08 AM (39.7.xxx.206) - 삭제된댓글

    늘 주장하는게 내가 겜만 했지 어디가서 술퍼먹고 다니냐 바람을 피웠냐 도박을 했냐...겜방 가고 거기서 라면 먹고 과자먹은게 다시 나같이 건전한 사람이 어딨냐 거품물어요.

    다 됐고 나한테만 관심 꺼달라고..

  • 6.
    '25.11.18 12:09 AM (39.7.xxx.206)

    늘 주장하는게 내가 겜만 했지 어디가서 술퍼먹고 다니냐 바람을 피웠냐 도박을 했냐...겜방 가고 거기서 라면 먹고 과자먹은게 다지.. 나같이 건전한 사람이 어딨냐 거품물어요.

    다 됐고 나한테만 관심 꺼달라고..

  • 7. ......
    '25.11.18 12:17 AM (211.202.xxx.120)

    나중에 님 꽃놀이 다닐때 할배되서도 평생하던것처럼 방구석에서 게임하라죠

  • 8. ㅁㅁ
    '25.11.18 12:21 AM (140.248.xxx.7)

    남편보다 잘벌고 유산 받을꺼 많고 블라블라 해도
    결국 저런 남자라도 붙들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안됐네요

  • 9.
    '25.11.18 12:30 AM (223.38.xxx.77)

    남초 커뮤에서도 사람 취급 안하는 전형적인 겜돌이들 패턴이네요. 징그럽게 이제와서 왜저래…개무시해주세요.

  • 10. 예상이 맞아요
    '25.11.18 12:31 AM (76.168.xxx.21)

    나이들면 게임도 이제 힘들어집니다. 체력도 딸리고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6070대에도 그러고 살까요.

  • 11. ㅇㅇ
    '25.11.18 12:34 AM (211.220.xxx.123)

    남편보다 잘벌고 유산 받을꺼 많고 블라블라 해도
    결국 저런 남자라도 붙들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안됐네요
    =========
    온라인이라고 진짜 막말하네
    말만 남편이지 룸메이트로 살면서 아이들의 부모 노릇하는데

  • 12. dddd
    '25.11.18 12:35 AM (58.239.xxx.33)

    다 늙어서 이제와 친한척 염병떠나보네요

    간섭하지 말고 하던거나 계속 하라고 하면
    발작버튼 일죠..?

    그 좋은 시절엔 방에 쳐박혀 겜만 하더니

    참아내신 원글님 보살이십니다.

  • 13. 아니
    '25.11.18 12:42 AM (222.236.xxx.112)

    잘 나가는 엔지니어라며 생활비를 왜 안줘요?
    남편이나 원글이나 그냥 애 때문에 이혼 안하고 사나봐요.

  • 14.
    '25.11.18 1:16 AM (211.211.xxx.168)

    뭐지?


    ㅁㅁ
    '25.11.18 12:21 AM (140.248.xxx.7)
    남편보다 잘벌고 유산 받을꺼 많고 블라블라 해도
    결국 저런 남자라도 붙들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안됐네요

  • 15.
    '25.11.18 1:19 AM (211.211.xxx.168)

    생활비는 20년치 쳐서 받으시지. 왜 생활비도 안 받고 저런 걸 키우시는지
    개나 고양이면 심리적 위안이나 주지,

    요즘 친구들이 점점 게임 안하나봐요. 진짜 웃기네요.

  • 16. 생활비는
    '25.11.18 5:01 AM (220.78.xxx.213)

    왜 안받으셨으며 그 돈 어디다 썼대요?ㅎㅎ
    이제 와 친한척하면 그럴때마다 말하세요
    그동안 안 준 생활비 소급해서 내놓으라구요
    그럼 아마 친한척 못할거예요
    무한반복하세요

  • 17. 이해해요
    '25.11.18 5:42 AM (202.168.xxx.94)

    저도 비슷해요
    그냥 냅두고 살아요
    똑같은 멘트네요
    내가 바람을 폈나 ㅋㅋㅋ
    귀찮아서 그냥 살아요
    근데 한가지 결론은
    늙어서 병들면 요양병원에 처넣고 안돌볼거에요
    자승자박
    뿌리는대로 거두게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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