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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 없는 남편

충격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25-11-17 17:02:30

얼마 전에 남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썼었는데, 한동안 맘이 우울하고 이대로 있다가는 마음이 너무 지옥일 듯 해서 터 놓고 대화를 해 봤어요. 현재 수입이 얼마인지 시댁에 얼마가 가는지, 저축이 약간이라도 있는지, 노후는 어떻게 할건지 등등... 한달에 세후 천만원 버는데 (프리랜서라 의료보험, 국민 연금 등은 여기서 내야 하지만) 시댁에 몇 백씩 가고 (정확히도 얼마인지도 모를 정도로 경제 관념 없음), 본인 용돈 쓰고, 우리집 관리비 생활비 내고 저축은 아예 없고 빚만 3천 있다고 합니다. 빚이 3천 생긴 이유는 프리랜서라 중간 중간 프로젝트 바뀌면서 일 없을 때 쓴 생활비, 저하고 같이 해외 여행 가서 쓴 돈 때문이라고 하네요. 빚을 갚다보니 저축이 없는 거라구... 

 

아이구 머리야 정말 뒤로 자빠질 뻔 했어요. 같이 여행을 가끔 가지만 비용의 70% 이상은 제가 늘 다 부담하고, 생활비는 저도 꽤 내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까지 짜 주면서 이제부터수입의 반은 무조건 저축하고 시댁에서 1년 내에 집 안 팔면 그때는 부모님께서 무조건 주택 담보 대출 내는 거라고 다짐 받고, 대출 땜에 저축 못 하겠다는 얘기 안 나오게 결혼할 때 받은 축하금 등등 부부 공동으로 제가 모아 두었던 돈으로 대출 갚으라고 이체해 줬어요. 지금은 500만원만 저축하지만 곧 부모님 지원 정리하고 추가로 월 2,300은 더 모아야 한다고 얘기도 하구요. 집 관리비도 앞으로 내가 낼 거라고, 자동이체 돌리고 정말 꼼짝 마 상황으로 몰아 두긴 했습니다. 

 

본인은 은퇴 준비가 안되었으니 가능할 때까지 계속 일하겠다고 하지만,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3년 후에는 은퇴할 거구 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테니 본인 노후는 그래도 최소한은 준비해 둬야 한다고 분명히 말해 두기는 했는데...

 

어떻게 25년을 일했는데 빚만 3천일까요. 경제 관념이 아무리 없어도 없어도 이럴 수가 있나요. 결혼하고 늘 붙어 지내는데 도박을 할 수는 없고, 투자했다 망할 머리도 안 되는데 아무리 주변에 퍼 주고 먹고 마시고 다녔다지만 이 지경일 줄이야ㅠㅠ.  제가 통장을 받아와 봐야 나중에 행여 문제가 생겨 재산 분할할 때 더 문제가 될 것 같아 일단은 남편 이름으로 다 저축하고 제가 가끔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지금 집이 너무 커서 집도 몇년 후에는 줄여가려고  해요. 혼자서 살 때를 대비해서요. 

 

 

IP : 218.152.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7 5:19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

    왜 남편 명의로 저축을 해요?
    남편 계좌에서는 필수 지출 비용을 이체해야 한달 생활비의 규모를 남편이 직시하게 돼죠.
    남편 계좌에서 지출 안하고 저축만 하게하면, 생활비는 별거 아니구나 합니다.
    바꾸세요. 남편 계좌에서는 생활비 등등 필수 지출 이체.
    님 것은 전부 저축.

  • 2. ...
    '25.11.17 5:34 PM (223.38.xxx.239)

    왜 남편 명의로 저축을 해요?
    남편 계좌에서 필수 지출과 생활비를 이체해야 한달 생활비의 규모를 남편이 직시하게 돼죠.
    남편 계좌에서 지출 안하고 저축만 하게하면, 생활비는 별거 아니구나 합니다.
    바꾸세요. 남편 계좌에서는 생활비 등 필수 지출 이체.
    님 것은 전부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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