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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경희대 교과전형으로 최근에 자녀분 대학보내신 82선배님들 계실까요?

수능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25-11-17 15:31:44

고3맘 수능만 끝나면 한시름 놓을 줄 알았는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잠 못이루게 생겼네요. 내 자식의 입시란 정말 무서운거로군요ㅜㅜ

 

제가 잘 가는 입시카페가 있는데..거기는 요새 분위기가 넘 무거워서(저도 그렇지만 다들 각자의 이유로 마음이 불편하니까요. 넘 조심스러워요ㅜㅜ)

 

익명의 힘에 기대어 여기 82 입시 선배님들께 좀 여쭤보고싶습니다.

 

저희 아이가

수시 6개 중 1학종 5교과를 썼는데요,

수능 다음 날

3년동안 제일 공들였던 상향 학종은 1차면접도 안불러주더라고요ㅜㅜ. 그 허망함이란..

이번 돼지띠들 하향지원 추세와 학종&논술 경쟁률 대폭발 덕분이었는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일반고의 한계일지 평가 포인트가 안맞았을지..잘 안되었어요. 20대 1이 넘어가면서부터 반쯤 포기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속이 아프더라고요.

 

그나마 다행히

수능 가채점 상으로는 

수능 최저가 있는 교과로 지원했던 3개학교는 일단 최저를 맞췄는데요,

그 중 한 개가 경희대랍니다.

근데 이번 수시가 교과지원률이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6-7:1 정도로요.

저희는 경희대 교과는

수능최저 맞추면 추추추합으로라도 붙을수있을까하고 질렀던 1번 우주상향 교과였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래고, 경희대 최저가 2합5인데 그 중 탐구는 2개 합이래요. 저희 아이는 탐구를 2개 다 공부해서 다행히 영어랑 탐구로 수능최저가 간신히 되더라고요.

 

근데 다른 분들 말씀 들어보니

이번에 국어, 영어, 사탐 다 어려워서 경희대식 최저 맞추는 친구들이 예년보다 적을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긍정)

이렇게 불수능이면 위에서 떨어지는 애들이 많아서 의외로 추합이 안돈다는 분도 계시고(부정ㅜㅜ)

 

우리아이에게도 추합의 기회가 올까

우리아이가 지원한 학과에서 앞순위 친구들이 윗학교로 좀 쭉쭉 빠져주려나ㅜㅜ(최근 3년간은 추합이 평균 3바퀴는 돌았더라고요)

 

별별 생각이 다들어요. 미춰버리겠네요ㅜㅜ

 

불수능일 때 아이들 대학 보내셨던 선배님들..어떠셨나요?

아이가 성적은 좀 빠듯해도 나름 3년동안 엄청 고생해서 만든 내신이라..우주상향으로 질러본건데

일이 이렇게 되니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자꾸 조그만 희망의 끈이라도 잡고싶네요.

 

그 아래 지원한 학교 두 군데는 교과라도 최저가 없고 생기부 평가가 학종 비슷하게 들어가는 곳이어서 솔직히 지금 감이 전혀 안잡히고요(학종으로 쓴 곳에서 1차라도 합격했음 자신감이 좀 생겼을텐데 떨어지고보니 열심히 챙긴다고 챙긴 생기부가 부정당한 느낌이라 자신감이 뚝 ㅜㅜ떨어진상태입니다),

 

6번으로 지원한 학교는 안정으로 써놓은 곳인데(근데 올해는 너무 다들 하향지원해서 여기도 불안불안..) 철없는 이 고3 학생이 거기만 붙음 재수하겠다는데..참 심란합니다.

 

수능 끝나면 진짜 고통의 나날들이 시작된다더니..다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셨나요ㅜㅜ

 

불수능 겪으신 82선배님들 계시면

당시에는 추합이나 최저충족 등이 어떤분위기로 흘러갔을지..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물어볼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ㅜㅜ

 

 

 

 

 

 

IP : 223.38.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7 3:41 PM (175.208.xxx.4) - 삭제된댓글

    시험이 어려웠는데, 내가 최저를 맞췄다 하면 합격률은 높아집니다. 최저충족의 여건이 더 어려울수록 합격률은 더 높아지고요.
    부디 예비번호 앞번호를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2. ....
    '25.11.17 3:43 PM (175.208.xxx.4)

    시험이 어려웠는데, 내가 최저를 맞췄다 하면 합격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최저충족의 여건이 더 어려울수록 합격가능성은 더 높아지고요. (경희대의 최저충족 여건이 쉬운건지 어려운건지 제가 판단은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부디 예비번호 앞번호를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3. 원글
    '25.11.17 3:49 PM (223.38.xxx.204)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ㅠ
    저도 이번 불수능에 간신히 수능최저 맞춰 온 아이가 기특해서라도 행운이 따라줬음 좋겠는데

    불수능에는 추합이 잘 안돈다고 하니 맘이 또 조마조마하네요. 예년만큼만 돌아줬음 좋겠는데
    같은 과 지원한 똑똑한 친구들이 윗 학교 턱턱 붙어서 쭉쭉 빠져주길만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입시가 첨이라서 이런 경우 경희대 추합은 어떤 포지션일지 모르겠어서요..우리는 경희대가 우주상향이라 1번카드지만 다들 몇 번카드였을지요..제발 더 좋은 학교로 다 붙어주세요ㅜㅜ

  • 4. 00
    '25.11.17 4:02 PM (180.65.xxx.114)

    탐구 평균이라니.. 경희대 최저 높네요. 고생하셨어요. 아이도 애썼구요.
    불수능이면 우선 최저떨이 많지만 반면 위에서부터 도미노처럼 추합이 돌아야 하는데. 한군데에서 막힐 수도 있고 위에서부터 쭉 안빠질 수도 있어서 추합이 적게 돌 가능성이 있어요.
    작년처럼 중경외시 쪽에서 아이들이 그 위쪽이나 아래쪽 학교를 골고루 안쓰고 중경외시 라인 학교만 여러장 쓰다보니 중경외시 밑에서 막혀서 그밑으로 추합이 덜 돌기도 했어요.
    학교만 보긴 힘들고 그 과를 쓴 상위권 대학이 추합이 도는지 좀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5. 원글
    '25.11.17 4:38 PM (223.38.xxx.204)

    그렇군요!! 전 입시가 처음이라
    수능 가채점날에는 모의고사에서 아슬아슬했던 최저를 맞춰서 너무 다행이고 뭔가 희망이 든다 그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아직 성적표는 안받았지만 다들 불수능이었다고 난리고
    최저충족률이 떨어질거라 난리고..
    그렇게 되면 추합 안돈다고 난리고..

    막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ㅜㅜ

    저희 애는 최초합은 어림없는 점수라서 제발 추합이 예년만큼만 돌길..만을 바라고 있긴한데
    경희대 먼저 붙은 친구들이 올해 상위권을 동시 합격을 많이 할지..정말 도미노가 쭉쭉 이어지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 6. ㅇㅇ
    '25.11.17 5:55 PM (58.29.xxx.20)

    뚜껑 열어봐야 알아요. 저희아이는 메디컬이라 3합4였고..
    별로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경희대 생기부 30%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정 궁금하시면 진학사 점공 해보세요.
    내 아이 말고 다른 아이들의 최저충족률과 타 학교 어디 썼는지 다 보여요. 그거 보면 붙을지 떨어질지 대충 나와요.
    학종은 진학사 의미 없는데, 교과는 정확해요. 계산기 두드려보면 붙겠다 싶음 붙어요.

  • 7. ---
    '25.11.17 7:07 PM (14.63.xxx.60)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최저 충족률이 낮아지면 경쟁이 덜한거죠.. 6:1 접수경쟁이 불수능으로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려우니 충족률이 떨어지고.. 예비가 안돌 확률보다는 실질 경쟁율이 떨어져 최저 맞춘 아이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

  • 8. 원글
    '25.11.17 9:34 PM (223.38.xxx.246) - 삭제된댓글

    58.29.xxx.님~ 자녀분이 경희 메디컬이라니 공부를 엄청 잘하시나봅니다. 넘 부러워요~
    저희가 우주상향으로 경희대 학종으로 넣을것이냐 30% 학생부평가가 있으니 내신이 살짝 부족해도 교과로 넣을것이냐 엄청나게 갈등하다가 마지막날 경희대 학종 경쟁률보고 이건 아니다싶어서 교과로 넣고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있었거든요. 최저를 맞출 수 있을지도 간당간당해서..근데
    점공은 저는 살떨려서 안해봤는데 컨설팅 해주신 분이 프로그램?돌려보니 100%확신까진 못해도 이거 기존 추추합정도 돌면 예비로 거의 근접할것 같다고 기도하시라고ㅜㅜ그러셔서..자꾸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되네요.


    14.63.xxx.60님께서 보시기엔
    불수능의 여파로 추합이 안돌 확률보다는
    최저 맞춘 애들한테 좀 유리할 거 같다 해주시니 위안이 되네요ㅜㅜ 듣고 싶은 답은 사실 뻔한데
    답정너 같은 질문을 하고있었네요 제가..
    재작년은 탐구 1개로 2합5여서 70% 정도가 맞췄고
    작년부터 탐구 2개를 합한 2합5여서 65%정도라고하더라고요. 근데 올해는 고3만 지원하는 제한 풀고 삼수생까지 지원확대해서 상황 어떨런지..올해 경희대 교과가 저런 이유로 내신점수도 경쟁률로 엄청 쎄질거라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교과는 경쟁률이 오히려 떨어지긴 했습니다.입시는 도대체 알 수가 없고 심리전이 넘 심해서 두번은 하기 싫으네요ㅜ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제가 뭘 한들 바뀌지 않을텐데도..하루하루가 넘 길고 멍~합니다. 입시 마친 선배님들 정말 다들 존경스럽습니다ㅜㅜ

    아집 성적표가 안나왔지만 그나마 가채점에서 수시최저를 간신히라도 맞춰서 실낱같은 희망을 저울질이라도 해보는데 최저도 못맞추고 담날 학종1차 떨어진거였다면 어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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