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바람은 진짜 용서해 주는게 아닌거 같아요.

바람은 조회수 : 2,581
작성일 : 2025-11-17 09:17:41

남얘기 일땐  그런건 당장 끝내야지, 당연히 나도 그럴 수 있을것 같았고 

사실,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막상 우연히 빼도박도 못하는 대화내용을 보게 되었음에도 

절대 그런거 아니다 진심으로 (*지금 생각하니 진심이었을 수가 없음. 진심으로 잘못한 줄 아는 사람은 애초부터 그럴 일을 만들 수가 없음.) 뉘우치는 모습에, 흐린눈 하고 받아줬더니 

인터넷에서 읽었던 그 사이클 그대로 헤어졌어요.  제가 차였어요. ㅎㅎ

 

바람핌 - 용서구함- 받아줌 - 신뢰가 0가 된 상태에서 다시 사귀는건 진짜 내 정신건강에 매우 좋지 않음을 뼈저리게 깨달음.  용서해 주기로 했으니 다시는 입밖으로 꺼내지 않으려 했으나, 이게 정말 정말  쉽지 않음. 가끔씩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는 계기가 생기면 진짜 마음이 지옥임. 남자도 처음엔 잘못을 뉘우치고 최대한 오해를 풀어주려 하나 나중엔 적반하장 여자만 의심병 환자기 되버림. 

그리고 바이바이. 

 

이게 제가 그때 읽었던 인터넷 글의 주된 내용이었는고 그때 거기 리플에  이거 진짜 백프로니 바로 헤어지는게 베스트라고 했거든요. 용서해 주고 만날수록 본인만 피폐해지고 나중에 더 큰 고통이 온다고. 

 

근데 그걸 읽고도, 프린트까지 해서 보고 또 보고도.. 결국 제가 제 무덤을 팠어요. 

 

티비에 이런 비슷한 얘기 나올때 용서해줘놓고 계속 바가지? 긁는 아내들도 진짜 이해 안갔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생각보다 데미지가 엄청 크네요. 

어차피 저런 사람 지금이라도 이렇게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다 싶다가도 

갑자기 화가 울컥울컥 올라와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나중에 혹시라도 파트너의 바람을 알게 된다면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변명의 기회도 주지 마시고 바로 헤어지시길. 

 

그나저나 이 또한 다 지나가겠지요?

 

IP : 58.171.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7 9:21 AM (211.208.xxx.199)

    네, 지금의 이 괴로움이 얼른 지나가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2. 네...
    '25.11.17 9:22 AM (219.255.xxx.39)

    버려야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 3. 결혼하면
    '25.11.17 9:40 AM (118.235.xxx.108)

    걸리는게 많아서 한번쯤 용서가능할수 있다 쳐도
    연애때 용서는 멍청한거라 봅니다

  • 4. 결혼전에
    '25.11.17 11:18 AM (211.234.xxx.13)

    바람을 알고 헤어진건 아주 큰 행운이에요
    바람병은 절대 못 고치는 병이죠

  • 5. 그게
    '25.11.17 11:21 AM (223.39.xxx.181)

    홧병이라는게 ;;
    주고받고 쨉쨉 ~ 이유알고 다툰건 받아들이지만
    맥락없이 얻어터진일은 특히 당시에 내 대처가 멍청했다면
    두고두고 가슴에 얹히고 뇌가 못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왕따 학폭 시집살이 이런게 잘 안낫죠

  • 6. 감사
    '25.11.17 2:00 PM (58.171.xxx.105)

    댓글들 감사합니다. 한번 멍청한짓 했으니까 다시는 안해야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한번 버린 쓰레기는 다시 거둬 들이는게 아니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916 정성호, 검사 징계 질문에 법무부와 검찰 안정이 우선이다 5 ㅇㅇ 2025/11/17 557
1773915 아기가 호박 맛을 알아요~ 4 호박고구마 2025/11/17 1,438
1773914 보일러 키셨나요 11 .. 2025/11/17 1,914
1773913 원두커피 내리면 살짝 거품 ㅡ 명칭이 생각이 안나요 4 커피 2025/11/17 2,010
1773912 당근 알바 사기 4 임씨 2025/11/17 1,780
1773911 요즘에 깨달은거.. 5 ... 2025/11/17 2,107
1773910 크록스 내피있는 모델.. 7 11 2025/11/17 1,267
1773909 미장 종목교체 해보신분~ 2 주주 2025/11/17 749
1773908 추우면 정신없이 먹어댑니다 9 ㅁㄴ 2025/11/17 1,409
1773907 스케일링할때 피가 안나면 잇몸이 건강한건가요? 7 ㄴㅎ 2025/11/17 1,905
1773906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경기에서 전남으로 발령···법원 판단은?.. 4 ㅇㅇ 2025/11/17 1,123
1773905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요구만 해서는 안되죠 12 ㅇㅇ 2025/11/17 1,510
1773904 "김장양념속 남으신거있으면 꼭 덤벙김치담으세요 10 .. 2025/11/17 2,257
1773903 유네스코, 종묘 앞 고층 개발에 강력한 조치 요구 6 2025/11/17 802
1773902 이혼해도 남자 안 꼬여요 53 ㅇㅇ 2025/11/17 5,704
1773901 남자 자켓 팔뒷꿈치에 두른 가죽이 헤졌어요 5 남자 2025/11/17 545
1773900 오늘같이 추운 날 청소기 돌리고 창문 몇 분 열어두시나요 6 추워 2025/11/17 939
1773899 한국 영화 중 최고 웃긴 영화로 25 asdwgw.. 2025/11/17 3,287
1773898 헐.. 오세훈 이물건 광화문광장 돌기둥 못하겠는데요 16 .. 2025/11/17 2,601
1773897 코지마스트레칭 종아리에 끼는건 어때요? 코지마 2025/11/17 112
1773896 쌀 필요하신분들 .. 2025/11/17 994
1773895 “세종대왕 옆에 받들어 총이라니”…서울시, 한국전쟁 참전 감사 .. 6 오늘착공 2025/11/17 1,657
1773894 노량진 시장에서 사 간 낙지에게 피아노 가르친 남자 11 2025/11/17 2,635
1773893 한끼에 반찬 세개 만 먹어보기 1 좋은식단 2025/11/17 1,393
1773892 짜장면이 정크푸드 최고봉이라고 생각했는데 12 ........ 2025/11/17 3,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