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마트 시식코너 아주머니의 열성적인 압력에 못이겨 사온 미송화 버섯(??표고버섯 같은데),
아주머니가 맛소금으로 구워야 한다고 해서 생전 처음 맛소금도 사왔어요.
그래서 구웠는데 쫄깃쫄깃 맛있긴 한데 어제 마트에서 시식한 맛은 절대 안나네요.(늘 그렇듯 ㅎㅎ)
호박 고구마 에프 돌려서 굽고
캡슐 커피로 라떼 만들어서 먹었어요.
여기서 끝냈어야 하는데
남편이 당근 말라가서먹어치워야 한다고
당근 사과 양배추 갈아줘서 또 먹고
사지말라고 잔소리 해도 먹고싶다고 해서 사온 미니 마늘빵 또 먹고..
이제 두시간 지났는데
대학생 딸이 지금 일어나서
점심은 뭐 먹을거녜요.
아하하하하. 내내 먹기만 하고 일요일 오전이 지나갔는데???
이러다가 또 내일부터 먹을거 준비해야죠. 도시락도 싸갖고 다니니 간편식 준비도 해야하고...
일요일은 맘먹고 외출 안하면
하루종일 먹을거 만드는걸로 시간이 다 지나가네요.
다른 직딩 50대들은 일요일 어찌 보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