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 같이 기도 잘못 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자존감이 아주 낮아서 당시에 이렇게 기도 했었어요.
하느님 열심히 할테니 제게도 기회를 주세요. 어디라도 좋으니 OO의 가장 낮은 끝 자리라도 한켠 내어주신다면 감사히 봉사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OO에 끝번으로 합격했고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가자마자 부터 ㅋㅋㅋㅋㅋ
업신여김, 강요, 호구 3풀세트로 뽑혀먹다가 너무 힘들어서 거부했더니 뒷담, 괴롭힘으로 3년반 만에 도망쳤습니다..
완전 정신이 털려서 병원다니고 2년간 요양했고요.
숏츠 영상에 뜬 한 신부님이
하느님께 지혜를 달라 했더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많이 안겨주셨고,
사랑 할 수 있게 해달라 했더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많이 보여주셨답니다..
저도 제 능력이 그렇게 바닥도 아니고 남들이 이용해먹고싶을정도로 나쁘진 않다는걸 확인하면서 자존감, 자신감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채워줄수 있다는걸 깨닫게 됐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다시는 함부로 뭐 해달라 기도를 못하겠어요.
다 큰 대가를 치루게 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