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모태신앙 아니고, 어릴때 너무 힘들어서
도피처로 선택한 저를 쉬게하는 제 2의 공간이
교회였어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친구네 아파트 윗층 아주머니가
그때당시 주일학교 교사였는데.. 제친구 전교하러 왔다가
제가 얼렁뚱땅 따라가서 제가 교인이 되었어요.
부모님우
어릴때는 일요일 학교 안가는 날에 저 챙겨주기 귀찮으니
막무가내로 보내시더니, 성인이 되어서는 오히려 제가
교인인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셔요.
일요일 교회에 일순위로 나가는게 싫으셨던것!
오라면 오라~가라면 가라~ 마음대로 쥐고 흔들고 싶은데 교회가 탁 걸리니 싫은거지요.
저는 부모님이 참 무서웠어요. 맨날 저 때리고 욕하셔서.
그래서 지금도 세상과 섞이는 연습을 할 뿐이지
세상이 무섭고 자존감도 없고 성격이 소심하고 ..누군가나에게 부당하게 해도 항변하는 법을 몰라요. 집에서는
제가 항변하면 맞아 죽도록 얻어 맞았으니..그게 트라우마라서 항변이 본능적으로 안 됩니다.
외가댁, 친가댁.. 모두 제가 이런 상황인거 알면서도
모두 제 부모님 편에 서서 저를 더 짓밟고 이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엮이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옴짝달싹
못 하도록 서로서로 감시해 주고 했던 세월도 있었어요.
엄마아버지는 감시해주는 친척들이 고마웠을 테지요.
그 친척들 지금은 다 돌아가시고 절반만 남았고요.
내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살아있는 노인네들은 치매이고
아직 팔팔한 사람은 제 엄마와 제 언니 입니다.
아직 이 둘은 팔팔하다 못해 펄펄하고 지능이 좋은 제
언니는 교묘하며 , 엄마는 저런 언니를 등에 업고
여전히 제게 학대를 하셔요.
엄마를 안보면 되니 저도 안 봐요.
그리고 속으로 엄마도 언제까지 저렇게 젊지 않을 터.
그리고 재산은 깔고앉은 연립주택 18평.
그리고 교활하고 인정머리 없는 언니. 가 전부이셰요.
절대 내 언니는 혼자서 엄마를 늙고 병들면 모시지
않을 겁니다.
외가의 치매 친척이나, 와병이라 병석에 누워계신
친척어른 들은 이제서야 저보고 "긴세월 너네 부모
밑에서 갖은 고생했네. 불쌍하다" 대충 이러시는데
본인들이 저에게 가학을 한건 쏙 빼시네요?
교회다니고 매번 중보기도 하고.. 하면서 내 가족에게
그럼 안되지.. 하며 가식적으로 그들에게 감사하다.
또는 평안을 비는 기도를 했는데..
이게 가식이다 보니.. 이제는 다 때려 치우고 싶어요.
그냥 내 마음대로 속으로 욕하고, 미워하고, 저런 엄마
병들면 그냥 언니혼자 하라고 내버려 두고, 만약 언니가
못 할 상황이 오면 저는 가장 싼 요양병원에 보내 버릴
래요.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납골당도 예전에는
숙제처럼 갔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갖은 학대와
욕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제가 옆에서 꾸역꾸역 돌보아
드렸으니 이제 그만 하고 잊을래요.
이제와서 인정스러운척 하는 외가 친척어른들 토 나와서
그들에게 내 마음속으로 욕 하고싶은 대로하고 장례식에
안 갈래요.
나는 그들의 노예였지 최소한 그들에게 사람이 아니였어요.
엄마에게 따순밥 한끼 못 얻어 먹어봤어요.
닭백숙을 해도 보란듯이 저에게 국물이랑 퍽퍽살 한덩이를 인심쓰듯 주고.
제가 결혼해서도
닭매운탕을 끓여 보내 주셨는데, 감자와 국물만
가득히니 닭퍽퍽살 2덩이 넣어 반찬이라고 보내셨고.
(나머지는 언니집에)
뭐 사연이 되게 많아요.
그냥 가식 다 때려 치우고 나만 좀 살겠다고 기도를
해도 되겠나요?
성숙한 신앙인들 계시면 조언이든, 질책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