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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도시락 싸갖고 다니는 이야기

요즘 조회수 : 4,011
작성일 : 2025-11-14 20:15:54

너댓명이 도시락 싸와서

반찬 나눠먹는데요

 

전부 집밥에 집반찬.

남의 집 반찬 먹는 재미가 아주쏠쏠합니다

인원이 많으니 아주 반찬이 다채롭고요

손크신분들은 찌게나 요리같은것도 싸오세요

찜닭 같은거 얼마전엔 꽃게탕 까지

 

게다가 렌지에 밥데워먹으니 따뜻하고

아주 꿀맛이에요

 

직원식당 있는데 그거랑 비교불가입니다

집반찬이 백배맛있어요

별건 없거든요

 

진미채 멸치볶음 김치볶음 

계란말이 동태전  불고기 

깻잎조림 두부조림 미역줄기 죽순볶음

우엉조림 연근조림 비엔나소시지  무생채

각종 나물반찬  김..   등등 

 

그냥 집에서 먹으면 평범한건데

싸오는 순간 어쩜그리 맛있는지

맨날맨날 점심시간만 기다려져요

 

의도치 않았는데 점심값 절약되는 돈이 생각보다 꽤 쏠쏠하구요

이걸로 점심식사후 까페가서 맛난 커피 아끼지 않고 턱턱 사먹어요

 

뭔가 생활의 질이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이고요

도시락 싸는 귀찮음보다는

다른 사람들은  뭐 싸올까 하는 설레임이 더 큽니다 ㅎㅎ

 

방금 반찬으로 견과류잔뜩 넣은 잔멸치볶음과 우엉조림 해놨구요

단백질반찬으로 계란버섯전  할려구요

 

수십년전 중고딩때 이후 첨 도시락 싸다니는데

넘 재밌고 맛있네요

 

 

 

 

 

 

 

 

 

 

 

IP : 222.113.xxx.2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11.14 8:17 PM (118.235.xxx.83)

    도시락 싸다니는데 사먹는게 더 싸게 들어가던데요
    찜닭이 공짜로 생긴것도 아닐거고요

  • 2. ....
    '25.11.14 8:22 PM (112.148.xxx.119)

    저도 같이 도시락 싸와서 먹었는데요.
    처음엔 우려가 컸어요.
    다들 반찬 만들기 자신 없어 하면서요.
    그래서 1인 1반찬만 싸와도 나눠 먹으면 된다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맛있고 재밌고 좋았어요.
    덕분에 집 반찬도 열심히 만들게 되고
    다른집 반찬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요.

  • 3. 흠흠
    '25.11.14 8:23 PM (219.254.xxx.107)

    밥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겠어요 굿~~!

  • 4. 도시락
    '25.11.14 8:23 PM (14.50.xxx.208)

    도시락이 아무래도 싸죠.

    사먹는 것 1/3 정도면 도시락 싸요.

    거의 10년째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요.

    근데 전에는 그렇게 몰려서 먹었는데 그것도 서로 스트레스 받아서 각자 도시락

    각자 먹는 스타일로... 지금은 재밌지만 오래되면 도시락 반찬으로 스트레스

    받아요.

  • 5. 다들
    '25.11.14 8:28 PM (211.218.xxx.125)

    다들 잘 싸오면 괜찮은데요, 꼭 한명씩 안 싸오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면서 난 나가서 먹지 뭐, 이럼서 멈칫멈칫... 그럼 또 착한 분들이 같이 나눠 먹자고 그러세요. 그런 분들 특징은 또 엄청 많이 드세요. ㅎㅎㅎ

    그 착한분들이 첨에는 반찬 싸오기 힘들면 밥이라도 싸오라고 시켰는데, 그나마도 안싸오니까 한분이 밥도 2개 싸와서 주시더라고요.

    진짜 어쩜 몇달을 그렇게 드시면서 그 착한 분 밥한번을 안사주더니, 본인 엄마가 만들어줬다면서 반찬 좀 거하게 한번 싸오더니 오만 생색을 다 내더군요.

    결국 저는 다이어트 해야 해서 혼자 먹겠다 이러면서 거기서 빠져나오고, 나머지 분들도 몇달 고생하다가 파토났다고 들었어요. 저 혼자 먹을 반찬 싸와서 저 혼자 먹는 게 좋더라고요. 그 밥 안싸오는 사람이 너무 많이 먹어서 1인분만 싸오면 반찬이 모자랐거든요. ㅎㅎㅎ 다들 반찬 넉넉하게 싸오다가 힘들어서 그만두신 듯.

  • 6. 저는
    '25.11.14 8:34 PM (211.51.xxx.149) - 삭제된댓글

    휴대용 버너로 전도 부쳐 먹었어요.
    남자 직원이 현란한 공중 던지기로 만드는 전이 어찌나
    맛있던지
    대장금 엄마가 싸주는 꿀맛 반찬들 들고 오는 아가씨,
    주부십단들도 내공깊은 반찬들,
    저는 반찬가게에서 산 반찬들 히~~~,
    회사일이 너무 바쁠 때에는 회사 근처 반찬가게에서 사온 반찬들을 1/n 하기도 했고

    그시절 너무 그립네요

  • 7. ..
    '25.11.14 8:39 PM (112.214.xxx.147)

    다들 좋은 동료들만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저희는 4명이 도시락 같이 먹다가 1인이 매번 맨밥+김치볶음, 맨밥+조미김 딱 이조합으로만 번갈아 싸오면서 깨졌어요.
    남의 반찬은 어찌나 전투적으로 먹는지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 8. 원글
    '25.11.14 8:40 PM (222.113.xxx.251)

    휴대용 버너로 전도 부쳐 먹었어요.
    남자 직원이 현란한 공중 던지기로 만드는 전이 어찌나 맛있던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윗님 이거 읽으면서 육성으로 웃음 터졌어요 ㅎㅎㅎ
    왜케 행복하게 느껴지나요

    저희는 다행히 꽤 오래되었구요
    저만 빼고 다들 주부 십년 이십년.
    저만 열심히 싸가면 아무 문제 없을거같아요

  • 9. 아우
    '25.11.14 8:41 PM (124.5.xxx.128) - 삭제된댓글

    주고받고 정말 맛있겠네요

    아침에 주먹밥 뭉쳐서 랩에 싸가고
    미역국에 밥말아 보온병에 미역국밥 하나 씬가는 저같은 사람은 부담스러울듯요 ㅎㅎ
    심지어 멍멍이 밥같은 비주얼이라 다함께 먹기도 창피해서
    얼른 호로록 마시고 밖에 커피 사러 가거든요

  • 10. 아유
    '25.11.14 8:42 PM (124.5.xxx.128)

    주고받고 정말 맛있고 재밌겠네요

    아침에 주먹밥 뭉쳐서 랩에 싸가고
    미역국에 밥말아 보온병에 미역국밥 딸랑하나 싸가는 저같은 사람은 부담스러울듯요 ㅎㅎ
    심지어 멍멍이 밥같은 비주얼이라 다함께 먹기도 창피해서
    얼른 호로록 마시고 밖에 커피 사러 가거든요

  • 11. ...
    '25.11.14 8:45 PM (1.237.xxx.38)

    저도 별로
    진미채 비엔나소세지는 싸지도 않아요
    여럿이 나누려면 양도 제법 넉넉히 싸올거 같은데
    품도 들고
    식당밥 오천원 하나요
    돈보다 편하고 신경 안쓰고 냄새 날 걱정 안해도 되고
    매일 나가는 직장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냥 두손 자유롭게 다니겠어요
    도시락파 아니고 식당 이용한 쪽 사람이라

  • 12. ..
    '25.11.14 8:47 PM (124.54.xxx.2)

    다들 솜씨없다고 말은 하는데 어느 집이나 독특한 풍미가 있어요.
    멸치볶음에 마요네즈 넣어서 고소하게 볶는 집도 있고..

    미역국에 밥말아 보온병에 미역국밥??
    와우..미역국 먹고 싶다..

  • 13. ..
    '25.11.14 8:52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도시락 먹을땐 진짜 이상한 사람 있어요
    생오이 하나 겨우 싸오면서 이것도 이천원 들었다는둥
    큰 돈 쓴거처럼 아까워하고
    반찬 한가지 냉장고 넣어넣고 밥만 들고 다니며 3일을 내놓고요
    자기 반찬만 먹음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남에 반찬도 집어먹거든요

  • 14. ...
    '25.11.14 8:55 PM (1.237.xxx.38)

    도시락 먹을땐 진짜 이상한 사람 있어요
    생오이 하나 겨우 싸오면서 이것도 이천원 들었다는둥
    큰 돈 쓴거처럼 아까워하고
    반찬 한가지 냉장고 넣어넣고 밥만 들고 다니며 3일을 내놓고요
    자기 반찬만 먹음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남에 반찬도 집어먹거든요

  • 15. ...
    '25.11.14 9:04 PM (106.101.xxx.129)

    진짜 사소한 사이드 질문인데요
    반찬 어떻게 나눠 드세요?
    반찬통에 서로 막 젓가락으로 집어가나요?
    저는 도시락 나눠먹는건 진짜 찬성인데
    반찬통마다 젓가락 다 놓고 먹기도 그렇고...
    위생이 좀 그래서요 ㅜㅜ

  • 16. 아이고
    '25.11.14 9:06 PM (221.144.xxx.81)

    다 들 부지런들 하시네요
    바쁜데 도시락 까지 싸서
    출근하시구요~

  • 17. ...
    '25.11.14 9:15 PM (125.191.xxx.179)

    솔직히 혼자먹거나
    자기거만 먹음 좋겠어요
    꼭 나누고싶음 따로 더 싸오거나
    가급적 나누지않기
    권하지말고...
    즐겁게 각자거만 먹길..

  • 18. ...
    '25.11.14 9:28 PM (211.201.xxx.112)

    빌런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 19. 그게
    '25.11.14 9:54 PM (1.237.xxx.190)

    다 반찬 만드는 거 좋아하는 분들만 계셔서 그런 듯.
    저처럼 직장다니면서 반찬까지 매번 바꿔가며
    만드는 거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면 힘들어요.
    아무거나 싸갈 수도 없고..
    그랬다간 뒷담화나 들을 게 뻔하니까요.

  • 20.
    '25.11.14 9:55 PM (74.75.xxx.126)

    재밌겠네요. 저는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점심때 회의하면 전에는 캐터링 점심 잘 나왔는데 요새는 bring your own lunch 미팅이 더 많거든요. 싸오는 거 보면 주로, 감자칩, 요거트, 사과나 바나나 한 개, 기본 샌드위치 반 개, 당근. 체구는 큰데 저렇게 먹고 어떻게 일하나 신기할 정도. 전 그냥 아침 든든하게 먹고 출근해서 점심때는 차나 두유정도 마셔요.

  • 21. 그냥
    '25.11.14 10:47 PM (211.234.xxx.229)

    저는 돈보다는 건강생각해서 도시락싸고 싶은데
    싸갖고 갈때 냄새, 다먹고 통 들고올때 음식냄새가 영 거슬리더라고요 냄새 괜찮으세요? 혹시 냄새안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 22. ㆍㆍ
    '25.11.14 10:58 PM (118.220.xxx.220)

    적성에 맞고 마음이 잘통하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젓가락 같이 넣고 먹는게 싫어서 도시락 싸갈때 혼자 간단히 먹을수 있는걸로 싸갔어요 볶음밥 이런거요

  • 23. ㅎㅎ
    '25.11.15 12:02 AM (125.185.xxx.27)

    바로 윗님......볶음밥은 숟가락 들어오겠는데요

    글 읽기만 해도 기빨리고 피곤해요.
    자기꺼만 먹음 괜찮겠으나..보여주기식도 있을거고,,, 하고싶지않은데 거기 안끼이면 씹힐까봐 또는 따 될까봐 억지로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에요.
    내 반찬 손대는거 전 싫은데...김치만 싸가더라도/
    꼭 콩나물만 싸오는 사람 있겠죠 분명?

    꽃게탕요? 헐..집에서도 상 어지러워지는걸 갖고온다고요?
    어떤 직장이길래....전을 부쳐먹고.....................ㅠ
    그 설거지 누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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