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쿠폰쓴 친구글 읽고,
제 40년지기 친구일인데요.
중등때부터 50대인 지금까지 종종 만나는 친구예요.
애가 워낙 인색하긴 한데,
뭐 그럭저럭 감내하고 만났어요.
이번엔 진짜 서운하고 우습기도 한 일인데요.
얼마전 그 친구가 입원하고 수술한 일이 있어서
제가 본죽3만원 쿠폰 보내주고
산책하면서 마시라고 공차,스벅,투썸 쿠폰도
일부러 섞어서 보내줬어요.
본죽 쿠폰도 고마운데 뭘 이리 자꾸 보내냐고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그친구 아이들 이제는 다 대학생이지만
초딩입학할때도 제가 학용품 한보따리씩 사줬는데
그 친구는 제 아이들 입학할때는 그냥
싹 지나가더군요.그때 그러려니 했어요.
우리 애들이 훨씬 어리니 잊었나보다 했어요'
죽쿠폰이랑 음료3종은 작년에 제가 보낸거구요.
이번에 큰애가 수능보는데 생각지도 않은 지인들이
스벅쿠폰,수능초콜릿,치킨,베라 등등 엄청 보내줘서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이40년지기 친구는 딱 수능화이팅!
이 멘트만 보내고 마네요.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는 그친구 생일날에도 기프티콘 보내준적도
있거든요'.
받을때는 잘 받으면어 저는 어쩜 그리 한번도
답례를 안하는지..
불과 1년전에도 뭘 이리 보내냐고 좋아해놓고
어쩌 수능잘보라고 글 몇마디만 보내는지..
사람이 만난 기간이 결코 중요한게 아니라더니
그 친구한테는 그냥 저는 지인중 한명이고
받기만해도 되는 사람인가봐요.
이번에 수능볼때 확실히 느꼈네요.
앞으로 껌 한쪽 ,감정 한방울 나눠주지 않으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