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는 의대안되는데 재수 한다고도하고 이대 목표로도 하고 공부잘하는 학생부모님들 확실히 많은거 같아요.
국평오라는 말이있죠 국민평균 오등급
9등급제에서 5등급이면 딱중간이죠
ㅎㅎ
우리애는 중간 언저리인데요
내신으로 4점 대 한 4.2-4.5 까지 다양했어요.
수시 당연히 못쓰고 논술만 중위권대학 썼는데
수능 나름대로 잘 본거 같아요.. 마음 많이 졸였는데
남편은 전국에서 수능 2천몇백등인가 했거든요. 본고사 세대고
저는 수능세대라 5프로대 성적으로 정시로 갔어서
내신 5등급대성적받을때 기절했는데 (물론 학군지언저리라 쉬운 학교는 아닙니다)
모의도 9모는 3,4,2,5,3 받아서, (이것도 나쁘지않다고생각했다는 게 함정;;;;;)
더이상 할 수 있는것도 없고 정시밖에 길이없다 생각은했는데요
어제는 대략 2,3,2,3,3 나왔구요. (문과)
성적표나와 봐야알겠지만
나름대로는 커리어하이여서
현역으로 어디든가든
탄력받고 할수있다 싶어 재수를 하든
희망을 가지고 살수 있을거 같아요
성적표나와봐야알겠지만요...
의대 재수하고, 이대 원하고.. 이런친구들 많은거 참... 부럽고
우리아들성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게 진짜 어이없기도한다고 남편이 막 웃었는데
우선 아들이 정말 좋아하구 ㅠㅠ
어제 얼싸않고 네식구 강강수월래 하고...
오늘 늦잠자는거 보니
그냥 천국도 지옥도 내마음에 있는거구나 싶습니다 ㅠㅠ
저도 고3내내 애 성적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었는데, 애한테 한번도 뭐라고 해본적없이 쓴 물 속으로 삼키느라 속이 참 많이 상했는데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어요. 상위권 친구들이 보기엔 공부방법이나 여러가지로 하찮을 수 있지만요.
공부도 재능인데 본인 재능 레인지에서는 최선.. 이라는 의미로요..
일단 논술 남은거 보고,
성적표 조마조마하게 받아서
정시지원해보고 (논술은 사실 기대안하기때문에)
중간등급대 아이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꼭 좋은대학 들어본대학 입학으로 희망을 가진다는게 아니라
끝까지하면 나를 넘어설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하나하나 성공경험하고
힘든 이세상 살아나갈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켜봐주며 화이팅해주는거 외에는
부모가 할수있는게 없다고 생각이든게 어제 수능날의 단상이었습니다.
모든 수험생분들, 부모님들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