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2보다 귀여운 중3

safari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25-11-13 22:56:41

5학년때 시작된 사춘기가 중1-2 때 절정을 맞아, 그땐 정말 너무너무 미웠는데

중3 되니 정신차려서 갑자기 귀여워졌네요. 

한창 흑화됐을 땐 어디 갈래? 라고 질문이 끝나기 전에 이미 "싫어"였고 사사건건 짜증이어서 다같이 힘들었는데,

이젠 우리는 주말에 다같이 나들이 좀 가자고 먼저 제안도 하고

매일 퇴근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며...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기의 생각, 개똥 철학...주저리주저리 얘기하고....(반가운데 가끔 귀찮음 ㅎ)

그리고 공부도 딴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게 기특해요.

역사 공부할 때 꼭 자기가 설명하는 것 좀 들어달래요.

어젠 아빠 앉혀놓고 설명하는데 아빠가 앉은 채로 잠들고...

제 옆에 와서 설명하길래 최대한 들어주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저도 깜빡 잠들었는데,

깨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자기 혼자 떠들겠대요. ㅎㅎ

지금도 공부한다고 거실에 앉아는 있는데, 공부하면서 계속 노래를 불러요. 이게 집중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그러다 급기야 휘파람으로 "오샹제리제"를 부는데 너무 간드러지게 잘 부니까

아빠가 그냥 휘파람 특기생으로 대학 가라고...

자식 사춘기로 힘드신 분들, 희망을 가지시길

IP : 112.157.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3 11:16 PM (71.184.xxx.52)

    넘넘 예쁘고 귀엽네요!
    아이 예뻐라

  • 2. ...
    '25.11.13 11:49 PM (222.236.xxx.238)

    아들인가요? ㅎㅎ
    귀엽네요

  • 3. ..
    '25.11.13 11:54 PM (115.140.xxx.109)

    중1엄마 희망을 얻고 갑니다ㅠㅜ

  • 4. safari
    '25.11.14 12:14 AM (112.157.xxx.122)

    딸입니다 ㅎㅎ 대여섯살에 휘파람에 꽂혀서 연습하더니 너무 잘 불러요. 작년까지 너무 미워서 한 달에 한 번은 울었어요.

  • 5. ...
    '25.11.14 6:59 AM (39.117.xxx.84)

    ㅎㅎ 너무 귀엽네요
    딸도, 가족의 풍경도요
    원글님의 지나간 고통(?)의 시간이 가져온 지금의 모습인가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944 머리.슽이 없어서 결국 뽀글이 파마했어요 1 2025/11/14 1,753
1772943 "윤, 관저에 미사일" 증언...모레 구치소에.. 3 사상최악의잡.. 2025/11/14 1,843
1772942 내일배움카드, 같은 과목 다른 학원에서 수업 가능한가요 4 같일과목,다.. 2025/11/14 794
1772941 작년 기준 입시 6 .... 2025/11/14 1,372
1772940 다이소 여러분의 천원은 소중합니다 2025/11/14 1,695
1772939 6시30분 정준희의 마로니에 ㅡ 시는 무얼 기록하려 하는걸.. 2 같이봅시다 .. 2025/11/14 364
1772938 자녀 배우자... 저는 자기가 잘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23 2025/11/14 4,039
1772937 시어머님이 냉동사골 6팩 맡긴다면.. 21 ddd 2025/11/14 4,621
1772936 카톡을 저장하는 법? 어? 2025/11/14 388
1772935 한미 팩트시트 왜 늦었나…“미 정부 내 이견, 발표 1~2분 전.. 4 한겨레 2025/11/14 1,155
1772934 박선원 "김태효, 북한 외환 유치 기획 주도...특검 .. 2 할줄아는건공.. 2025/11/14 2,083
1772933 국민연금 다시 상향조정했는데 잘한거겠죠? ㅇㅇ 2025/11/14 854
1772932 유툽 이남자 목소리 너무 좋은데 아시는분 2 ..... 2025/11/14 1,239
1772931 미국주식 주르륵이네요 14 2025/11/14 6,524
1772930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자꾸 심장이 벌렁거리.. 4 솥뚜껑 2025/11/14 1,616
1772929 급질) 라식수술 상담 갈려고 하는데요... 10 .... 2025/11/14 970
1772928 공부안하는 자식 너무 싫어지네요 7 2025/11/14 3,398
1772927 김거니 오빠 구속영장 청구 15 ... 2025/11/14 3,847
1772926 구독하라는게아니고 웃으시라고 링크드립니다 ..... 2025/11/14 547
1772925 도이치 1차 주포 "김건희에 손해액 4700만원 송금&.. 2 000 2025/11/14 1,468
1772924 윤석열팀 아주 즐겁나봅니다 7 ........ 2025/11/14 2,703
1772923 주식 5년차 소감 44 중년여성1 2025/11/14 14,532
1772922 50 넘어 주변을 보니 최고의 복은요.. 45 최고의복 2025/11/14 28,511
1772921 기미( 잡티 )제거 등 10회 190만원..할까말까.. 10 .. 2025/11/14 2,283
1772920 카톡에 친구 추가 하기 6 ㅇㅇ 2025/11/14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