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2보다 귀여운 중3

safari 조회수 : 1,308
작성일 : 2025-11-13 22:56:41

5학년때 시작된 사춘기가 중1-2 때 절정을 맞아, 그땐 정말 너무너무 미웠는데

중3 되니 정신차려서 갑자기 귀여워졌네요. 

한창 흑화됐을 땐 어디 갈래? 라고 질문이 끝나기 전에 이미 "싫어"였고 사사건건 짜증이어서 다같이 힘들었는데,

이젠 우리는 주말에 다같이 나들이 좀 가자고 먼저 제안도 하고

매일 퇴근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며...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기의 생각, 개똥 철학...주저리주저리 얘기하고....(반가운데 가끔 귀찮음 ㅎ)

그리고 공부도 딴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게 기특해요.

역사 공부할 때 꼭 자기가 설명하는 것 좀 들어달래요.

어젠 아빠 앉혀놓고 설명하는데 아빠가 앉은 채로 잠들고...

제 옆에 와서 설명하길래 최대한 들어주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저도 깜빡 잠들었는데,

깨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자기 혼자 떠들겠대요. ㅎㅎ

지금도 공부한다고 거실에 앉아는 있는데, 공부하면서 계속 노래를 불러요. 이게 집중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그러다 급기야 휘파람으로 "오샹제리제"를 부는데 너무 간드러지게 잘 부니까

아빠가 그냥 휘파람 특기생으로 대학 가라고...

자식 사춘기로 힘드신 분들, 희망을 가지시길

IP : 112.157.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3 11:16 PM (71.184.xxx.52)

    넘넘 예쁘고 귀엽네요!
    아이 예뻐라

  • 2. ...
    '25.11.13 11:49 PM (222.236.xxx.238)

    아들인가요? ㅎㅎ
    귀엽네요

  • 3. ..
    '25.11.13 11:54 PM (115.140.xxx.109)

    중1엄마 희망을 얻고 갑니다ㅠㅜ

  • 4. safari
    '25.11.14 12:14 AM (112.157.xxx.122)

    딸입니다 ㅎㅎ 대여섯살에 휘파람에 꽂혀서 연습하더니 너무 잘 불러요. 작년까지 너무 미워서 한 달에 한 번은 울었어요.

  • 5. ...
    '25.11.14 6:59 AM (39.117.xxx.84)

    ㅎㅎ 너무 귀엽네요
    딸도, 가족의 풍경도요
    원글님의 지나간 고통(?)의 시간이 가져온 지금의 모습인가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945 유담은 인천대교수 계속하는거에요?? 7 ㄱㄴ 2025/11/14 2,171
1772944 저는 코스트코를 꽤 좋아하거든요. 16 .... 2025/11/14 4,364
1772943 대장동은 찐윤 검사의 조작 수사입니다 39 000 2025/11/14 1,390
1772942 밑반찬 아이디어 고갈 12 반찬걱정 2025/11/14 2,141
1772941 무선 핸드 가습기요 3 ........ 2025/11/14 238
1772940 제 주식 계좌에서 돈 사라지는거 보신 분 6 ... 2025/11/14 3,443
1772939 대장동을 2000억불로 덮는군요 19 ㅇㅇ 2025/11/14 1,820
1772938 수압이 너무 쎈데 줄이는 방법 아시나요? 5 ㅇㅇ 2025/11/14 856
1772937 대장동 항소포기 부적절 48% 24 분노 2025/11/14 1,412
1772936 박형준 부산시장 엑스포 재추진 반대 부산 시민 사회 기자회견 3 헐또한다고?.. 2025/11/14 1,239
1772935 매일 계란찜 해드시는분 계세요? 22 2025/11/14 3,417
1772934 담엔 주식 이익금 실현하면 좀 써야겠어요 5 ㅡㅡ 2025/11/14 1,422
1772933 한미 팩트시트, 韓핵잠 건조 장소·시기 적시 안해 9 ... 2025/11/14 853
1772932 결혼반지 팔았어요 10 N mn 2025/11/14 3,332
1772931 홍대 가보니 젊은애들 돈이 없네요... 96 ㅎㅎ 2025/11/14 24,047
1772930 주택 대출 줄여서 자가소유 기회 발로 차 버렸다는데 5 ,,, 2025/11/14 1,064
1772929 사람들 혼자 상상 하는 사람들이요. 6 dd 2025/11/14 1,109
1772928 추천 금현물통장 2025/11/14 163
1772927 AI버블 얘길 들어보니 7 버리 이놈 2025/11/14 1,747
1772926 약지 피멍 3 ... 2025/11/14 366
1772925 수능최저 못맞췄는데 논술 봐야할까요? 26 Nn 2025/11/14 2,468
1772924 저 지금 행복해요 비결은.. 14 혼자인데 2025/11/14 4,791
1772923 대방어 산지 '일산'(?) 8 ㅁㅁㅁ 2025/11/14 1,703
1772922 범진 인사 같은 잔잔한 노래 추천 부탁요 5 ㅇㅇ 2025/11/14 252
1772921 미국과 맞서지 않겠다던 한덕수가 협상했으면 어땠을까요? 3 2025/11/14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