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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섭섭한 마음..

.. 조회수 : 6,777
작성일 : 2025-11-13 20:18:17

암수술한지 1년반째에요 1~2기 경계에 크기도 작지 않고 덩어리가 2개라

수술방 들어가면서도 2기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남편은 수술하는 날도 업무 전화한다고 왔다갔다 하다 보호사님이 데리러 왔을때도

자리비우고 없었네요

다행이 수술은 잘 마무리 되고 큰 고생 안하고 (머리빠지거나 독성항암없이)

방사선하고 마무리 했는데

1달에 1번 본원에 가서 주사맞고 1년에 2번 ct mri 찍는데

와이프가 (젊은 암환자) 병원에 가는지 본원 갔다오는 날도 (직장인이라 빠지기가 어려움)

너무 무심하네요 같이 가달라는것도 아닌데 병원 잘 갔다왔다 하면 잘 갔다왔냐 이게 끝

정말 화가나네요

얼마전에 크게 넘어져서 얼굴하고 무릎 다 긁히고 몸도 너무 아프더라구요 넘어지면서

충격이 있었나봐요 얼굴에 밴드도 크게 며칠 붙이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퇴근길에 김치찌개 해달라고 전화를..

그걸로 며칠 화를 냈더니 이해도 못하고 내가 본인을 너무 몰아세운다고 화내네요

제가 예민한가요? 솔직히 암 가족력도 없고 결혼해서 고생하다 암걸린거 같은데

나쁜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무심하고 자기 힘들다고 자기밖에 생각 못하는 남편을 보기

너무 괴롭네요

IP : 58.148.xxx.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25.11.13 8:21 PM (218.147.xxx.180)

    당연히 섭섭하죠 남편들이란 다 왜그런건지

  • 2. 에휴
    '25.11.13 8:21 PM (49.164.xxx.30)

    당연히 서운하죠..자기가 안아프면 절대 이해 못합니다. 이제 겨우1년인데 너무 무심하고 생각없네요. 원글님도 본인건강만 생각하고
    맛있는것도 사드시고 하세요.화이팅

  • 3. 님에게만
    '25.11.13 8:23 PM (58.29.xxx.96)

    잘해주세요.

    김치찌게 끓여먹으라고 하세요.
    냄새맡으면 구토하는 연기도 좀 하시고
    씩씩하게 살지 마세요.

    안볼때 씩씩하게 사시고
    다시 재발할수 있으니
    님만 생각하면 사세요.
    잘드시고 잘자고 철마다 좋은것 보세요

  • 4.
    '25.11.13 8:27 PM (118.32.xxx.104)

    그래도 보호자로서 중요한 때 다 서포트해줄텐데요

  • 5. ..
    '25.11.13 8:28 PM (58.148.xxx.13)

    제가 굉장히 독립적인 성격에 애들 키우면서 일하고 열심히 살았더니
    결국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다시 원점이고 겉으로 큰 치료 없었더니 말누라 아팠던건 없었던일인것처럼..
    결국 피가 안섞이면 남이고 나이든 부모도 생각이 좁아져서 본인들 생각만 하시고.. 세상은 결국 혼자네요

  • 6. ..
    '25.11.13 8:29 PM (58.148.xxx.13)

    남편은 참고로 제 주민등록 번호도 모릅니다 중요한 일은 거의 셀프해결하고 살았는데 아프고 나서 얼마나 됐다고 나를 멀쩡한 사람처럼 대하는지

  • 7. ㅇㅇ
    '25.11.13 8:45 PM (125.240.xxx.146)

    저랑 똑같네요. 내 남편이 거기 있는줄..ㅜㅜ
    저는 2기 이고 치료 끝나고 1년 되가는데 추적검사 받는데 뭔가 좀 있는것 같다고 6개월에 한번할 걸 지난번 3개월 당겨서 펫시티 찍자고 해서 제가 엄청 불안해하고 떨어하니깐. 왜 계속 환자처럼 구냐고 딱딱하게 말하면서 아직 뭔가 나온 것도 없는데 걱정 사서한다고..아팠던 사람.재발전이의 공포에 있는 사람 마음 1도 모르는..

    그러더니 몆 년 지나야 괜찮다고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그 이후 아픈 것 일도 말 안합니다. 혼자 검사받고 괜찮다고 해서 결과도 말 안하니 3주 있다가 물어보더군요.

    지는 한 평생 건강하다가 갑자기 눈 감을줄 아나..싶은게 남이라 생각하며 그냥 애의 부모로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어요

  • 8.
    '25.11.13 8:45 PM (61.75.xxx.202)

    세상 결국 혼자 맞아요
    힘내시고 감정표현도 하며 사세요
    저는 유튜브 황창연 신부님의 자신껴안기 특강
    들으며 많은 도움 받았어요
    한 번 들어 보세요

  • 9. ..
    '25.11.13 8:47 PM (211.36.xxx.182)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결핍이라 그래요
    그집 남자도 잘해주지 마세요

    같은 남자 있는데
    잘해 줘도 고마운 거 몰라요
    절대 안변하거든요
    이런 인간들은 지잘못 몰라요
    본인에게 잘해주고 살자구요

  • 10. 저도 암환자
    '25.11.13 8:53 PM (115.138.xxx.19)

    제가 굉장히 독립적인 성격에 애들 키우면서 일하고 열심히 살았더니
    결국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다시 원점이고 겉으로 큰 치료 없었더니 말누라 아팠던건 없었던일인것처럼...
    세상은 결국 혼자네요 222

    저는 폐암4기 독성항암. 면역항암치료 2년하고 그후는 항암 쉬면서 관찰 중 입니다. (수술 할 수 없는 부위라)
    남편 성인된 두아들 있는데 항암 진료 아직 혼자 다닙니다.
    병이 길어지니 가족모두 무덤덤 ㅠㅠ
    두 아들 군대갈 때 정말 힘들어서 두 아들이 두 손 잡아 끌면서 훈련소 정문까지 가고 했었는데도 고마운줄 모르고 1년전 기관지가 좁아서 숨쉬기 힘들거라고 해서 방사선치료 한달 후 후유증으로 기침을 1년째 하고 있어요. 허리가 휘어져라 기침을 해대도 등한번 성의있게 두드려주지않는 상황을 계속 겪다보니 이건 가족도 아니라는 생각하며 나를 위해 내가 나를 사랑 해주려 아쓰고 있습니다.
    내 여동생하고 내 친구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해주고 걱정하지 내가 이룬 가족은 그냥 내가 아프면 본인들이 불편 한 것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지금까지 병원 1시간 50분거리 버스타고 지하철 갈아타며 다녀오는데 남편 데려다 주겠다거나 진료상황등 궁금하지도 않은지 병원 따라 나서지 않는 모습에 오만정 떨어진 상황입니다. 계절이 계절이라 우울감도 있고 나 스스로 힘든데 죽어지지 않아 사는 상태 입니다.
    그냥 살아있는 동안 나만 생각하며 나를 내가 가엷게 생각하며 위로하며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원글님글에 나같은 사람도 있다고 스스로 같이 강해지자고 내
    넋두리 써 봅니다. 힘 내서 살아가요 우리.

  • 11. 저는
    '25.11.13 9:18 PM (211.234.xxx.30)

    유방암수술하고 친정에 1년 가 있었는데 남편이 한번도 안 오더군요
    80대 장모님이 고생하고 계신데 장모님께 전화 한 통화도 없고...

  • 12. ...
    '25.11.13 9:24 PM (175.192.xxx.144) - 삭제된댓글

    아니 어떻게 일년간 한번도 안올수가 있어요

  • 13.
    '25.11.13 9:28 PM (218.39.xxx.50)

    아파서 누워 있었는데
    밥 달라고 해서 넘 아파서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럼 라면이라도 끓여달라고 했답니다..ㅠㅠ
    그것도 결혼 4년차쯤..

    남자들은 뇌가 너무 이상한듯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 14. 댓글보니
    '25.11.13 9:35 PM (220.84.xxx.8)

    맘이 아프네요. 저정도면 소패아닌가싶은 인간도 많네요.
    공감능력결여 ㅠ 제남편도 공감능력 많이 떨어지는데
    저럴려나요~그냥 갈라서고싶을것 같아요.

  • 15. 원글
    '25.11.13 9:52 PM (58.148.xxx.13)

    큰애낳고 조라원안가고 집에 왔는데 티셔츠 목늘어난다고 손빨래해달라고 한 남편이네요 ㅎ 잊었던 옛생각이 새록새록
    못되서 그런게 아니고 진짜 몰라요 애낳는것도 암수술하는것도
    남생각은 1도 못하는 사람이네요

  • 16. 원글
    '25.11.13 9:52 PM (58.148.xxx.13)

    잊어버리지 않고는 사람이 살수가 없는거였네요 다 잊고 살으리..

  • 17. 건강
    '25.11.13 10:37 PM (218.49.xxx.9)

    원래 그런 사람이네요
    나쁜새 땡
    이런 썩을

  • 18. 와 진짜
    '25.11.13 11:40 PM (112.146.xxx.207)

    이해가 너무 안 가요…
    암환자 아내에게 김치찌개 주문? 아픈 아내에게 밥 못 하겠으면 라면을 끓여달라고?
    아니… 입맛이 있느냐고, 뭐라도 먹겠냐고, 뭘 해 줘야 할까, 아니면 내가 못하면 사다 줄까를 물어봐야지
    세상 모든 남자가 저렇진 않을진대 어째서 한국에는 저런 미친 것 같은 뇌구조의 남자들이 있는 거냐구요.
    진짜…ㅠ 슬프고 속상하고 이해 안 가고 따지고 싶어요. 남녀를 떠나 이것이 인간이 할 소리냐 싶단 말입니다.

  • 19. 참나
    '25.11.13 11:47 PM (172.226.xxx.2)

    우리집에도 하나 있지만 이런 나쁜색히들은 나와서 결혼하지 말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토닥토닥
    이제부터라도 이기적으로 살아보아요
    우리 스스로 아끼고 스스로 챙기고 살아요

  • 20. 너무
    '25.11.13 11:55 PM (14.33.xxx.53)

    미워하지 마시고 얘기하세요.
    저도 2년전에 암 수술 했어요. 남편도 한참 바쁠 때고 아이도 어려서 수술하자마자 남편 보냈고 친정엄마도 몸이 약한 편이라 퇴원하고 바로 아이 돌봤어요.
    그런데 제가 흔히 말하는 T라서 그런지 전 바로 돌아왔거든요.
    힘들지만 그래 난 잘 수술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어. 난 건강해. 생각하며 그렇게 예전처럼 지내요. 저도 6개월에 한번씩 사진 찍으러 가고 그때는 좀 긴장 되지만
    한번도 그걸 남편한테 아니 다른 가족들한테 얘기한 적 없어요. 늘 혼자가요.
    사진찍고 결과 듣는데 남편까지 가는 건 좀 비효율적이라 생각해서요.


    그리고 결혼해서 고생해서 암 걸린거라 생각하면 억울하고 화만납니다.
    암은 랜덤인 거 같아요.
    아이가 작은 수술을 하게되어 소아병동에 며칠 입원한 적이 있는데 그 작은 아이들도 암에 걸리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생해서 암에 걸린 게 아니잖아요.
    그냥 랜덤인 거에요.

    서운한 마음 털어내시길 바랄게요.

  • 21. ㅇㅇ
    '25.11.14 12:35 AM (122.153.xxx.250) - 삭제된댓글

    암은 랜덤이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남편들은 대부분 과제형이라 그런것 같아요.

    와이프가 암이든 다른 병에 걸려도
    치료비나 아이들 케어나 본인 회사일의 지속 유무 등
    현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스타일인거에요.

    걱정하고 말 건넨다고
    환자의 상황이 나아질거라는 생각은 못하는거죠.
    T라서 그렇다고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서운함에 침잠되지 마시고,
    살아있음에 집중하세요.
    남편이 암에 걸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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