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배중에 아이 낳고 이혼하고 대학 동기와 재혼한 언니가 있었어요.
원래 쿨하고 성격도 상냥, 쾌할한데 그 재혼한 선배한테 조금 막 대하는 듯한
그런 게 있었어요.
모임에서 만나면 우리가 좀 잘 해줘라, 왜 사람 많은데 면박주나.
살짝 물어본 적 있는데
언니 왈,
"내가 아이 낳고 같이 산 남편한테도 안 그랬는데 이 사람한테 왜 그래야 하니?"
그렇게 대답해서 읭? 한 적 있어요.
남편이랑은 정말 안 좋게 헤어졌고(바람, 시댁문제)
남선배랑은 재혼할 때 온갖 우여곡절을 뚫고 재혼엔딩을 맞은 거라 모두들 조금 놀랐거든요.
나와 함께 자식을 낳은 사람은, 그 사람이 미친 인간이래도 다른 감정인건가, 싶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