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능 보러 갔네요

ㅡㅡ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25-11-13 11:16:24

자퇴하고 반년 상담 받고 쉬고 지내다 올해 재수학원 등록해서 몇 달 다니다가 그것도 힘들어서 그만두고 혼자 공부하고 ㅡㅡㅡ 그러다가 수능보러 갔습니다

우을증이 심해서 약 용량?도 조금씩 커지고 갯수도 늘고 그러는 중입니다

어제 일찍 자고 아침에 즐겁게 일어났지만

막상 고사장 앞에 도착하니 자퇴할 즈음 증상들이 느껴지는지 

겉으로 저한테는 티 안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여서 더

보내놓고 눈물이 나네요

마음이 아픈 이유는 아이도 저도 모릅니다

그냥 아이는 마음이 아픈데 본인도 모르겠고

너무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아이라 ...

 

그냥 내년에 또 봐도 된다고 

편하게 보라고 말한마디라도 해줄걸

스스로 참아보려고 애쓰는 아이 특유의 몸짓이 있는데 

엄마만 알아보는 그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 아프네요

혹시 시험때 집중 안될까봐 우을증 약도 안먹고 참아보겠다더니 

갑자기 다시 집으로 와서 손 벌벌 떨면서 약봉지 뜯고 있던 아이 모습이 ....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오늘 하루 잘 버티다 오면 좋겠습니다

IP : 39.124.xxx.2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25.11.13 11:19 AM (14.34.xxx.119)

    하아~~ 부모란게 뭔지…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엄마가 의연하게 버팀목이 돼야 하는데.. 님 힘내세요!!!

  • 2. ..
    '25.11.13 11:22 AM (211.46.xxx.53)

    자녀분이 오늘 무난히 시험 끝까지 잘보록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3. 어머님
    '25.11.13 11:24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아이가 한고비 한고비 용기내서 넘고 있는게 느껴지네요.
    그걸 지켜보는 부모 맘도 참 힘드셨을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시험마치고 오는 아이 밝고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이런날은 치킨입니다.

  • 4. 화이팅.
    '25.11.13 11:25 AM (218.39.xxx.130)

    살아 내려고 애쓰는 아이들 보면 ㅠㅠㅠ

    우리가 살려고 애쓴 만큼 그 아이들도 힘들 걸 생각하면..

    용기를 내어 잘 살아 내길 바랍니다.

  • 5. 기도합니다
    '25.11.13 11:28 AM (39.7.xxx.225)

    재수생 딸아이 위해 기도중인데 자녀분을 위해 함께 기도할께요.

  • 6. 응원
    '25.11.13 11:32 AM (172.226.xxx.40)

    지금의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누구보다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거예요. 응원보냅니다. 아가야 힘내라. 널 위해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 7. 그런데
    '25.11.13 11:38 AM (122.34.xxx.60)

    이렇게 구비구비 힘 든 마음 이겨내고 수능 보러 간 자체가 큰 승리입니다
    시험 보고와서 부족하다 하는 말을 해도, 올해 꼭 보내세요
    학교 생활 힘들다하면 방송대 청소년교육학과? 같은 데 진학해서 온라인 수업 듣고 공부는 방송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따서 센터에서 일해도 좋습니다.
    마음 힘들게 청소년기 보냈던 젊은이들이 교육이나 심리 촉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더라고요
    대임 네임밸류 중요하지 않고 자격증이나 면허가 중요한 전공, 어디라도 보내서 대학 생활 하게 하세요
    연이어서 수험 생활하면 너무 힘들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몫과 역할을 찾으려는 친구이니, 반드시 자신의 길 찾아서 멋지게 살겁니다

  • 8. 에휴
    '25.11.13 11:39 AM (106.101.xxx.146)

    아이가 안힘들고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린아이들 맘 아픈거 젤 마음 안좋네요

  • 9. 가짜주부
    '25.11.13 12:47 PM (218.51.xxx.134)

    재수고 우울증약도 먹고 있는데
    학교앞에서 울어서 속상했어요
    금방 그쳐서 다행인데 그래도 걱정입니다.
    이집 자녀도 우리집 아이도 시험 잘보길 응원합니다

  • 10. 눈물이 나요
    '25.11.13 1:27 PM (211.205.xxx.145)

    이쁜아가 힘내고 걱정 말라고 다 지나간다고 지긍도 충분히 멋지다고 안아주고 싶어요

    울 애랑 동갑인데 내 자식같아서 눈물이 나요.
    어머님도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세요.
    얼마나 애타실지.힘내세요

  • 11. 아이고..
    '25.11.13 2:59 PM (211.251.xxx.10)

    덜덜 떨면서 약봉지 뜯는 아이를 바라보는 원글님의 심정은 참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원글님 아이가 무사히 수능 잘 치르고 집으로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요..

  • 12. ,,,,,
    '25.11.13 4:58 PM (110.13.xxx.200)

    그 어린 나이에 우울증 있는 아이들 너무 안쓰러워요. ㅠ
    한참 해맑아야 할 나이에 어쩌다.. ㅠ
    부디 시험 잘 보고 씩씩하게 나오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814 박형준 부산시장 엑스포 재추진 반대 부산 시민 사회 기자회견 3 헐또한다고?.. 2025/11/14 1,250
1772813 매일 계란찜 해드시는분 계세요? 22 2025/11/14 3,455
1772812 담엔 주식 이익금 실현하면 좀 써야겠어요 5 ㅡㅡ 2025/11/14 1,442
1772811 한미 팩트시트, 韓핵잠 건조 장소·시기 적시 안해 9 ... 2025/11/14 868
1772810 결혼반지 팔았어요 10 N mn 2025/11/14 3,354
1772809 홍대 가보니 젊은애들 돈이 없네요... 95 ㅎㅎ 2025/11/14 24,121
1772808 주택 대출 줄여서 자가소유 기회 발로 차 버렸다는데 5 ,,, 2025/11/14 1,069
1772807 사람들 혼자 상상 하는 사람들이요. 6 dd 2025/11/14 1,125
1772806 추천 금현물통장 2025/11/14 173
1772805 AI버블 얘길 들어보니 7 버리 이놈 2025/11/14 1,765
1772804 약지 피멍 3 ... 2025/11/14 382
1772803 수능최저 못맞췄는데 논술 봐야할까요? 26 Nn 2025/11/14 2,506
1772802 저 지금 행복해요 비결은.. 14 혼자인데 2025/11/14 4,822
1772801 대방어 산지 '일산'(?) 8 ㅁㅁㅁ 2025/11/14 1,735
1772800 범진 인사 같은 잔잔한 노래 추천 부탁요 5 ㅇㅇ 2025/11/14 263
1772799 계엄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 17 ..... 2025/11/14 2,656
1772798 국제발신 전화를 얼떨결에 받았어요 궁금 2025/11/14 1,520
1772797 고1,고2 모고에서 보통 백분위 얼마나 떨어지나요 5 수능 2025/11/14 631
1772796 폭망 재수생 답답합니다. 14 슬프다 2025/11/14 4,046
1772795 윤곽수술 했어요 7 2025/11/14 2,646
1772794 초등때 실컷 놀려라 하시는 분들은 왜그러는거예요? 15 kk 2025/11/14 2,361
1772793 헤어라인 잔머리요 6 ........ 2025/11/14 941
1772792 주식)AI 끝난거에요? 6 ㅇㅇ 2025/11/14 3,216
1772791 한의사 괜찮나요 53 00 2025/11/14 3,724
1772790 빵빵한 패딩 숨 죽이고 싶은데요 1 패딩 2025/11/14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