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능 보러 갔네요

ㅡㅡ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25-11-13 11:16:24

자퇴하고 반년 상담 받고 쉬고 지내다 올해 재수학원 등록해서 몇 달 다니다가 그것도 힘들어서 그만두고 혼자 공부하고 ㅡㅡㅡ 그러다가 수능보러 갔습니다

우을증이 심해서 약 용량?도 조금씩 커지고 갯수도 늘고 그러는 중입니다

어제 일찍 자고 아침에 즐겁게 일어났지만

막상 고사장 앞에 도착하니 자퇴할 즈음 증상들이 느껴지는지 

겉으로 저한테는 티 안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여서 더

보내놓고 눈물이 나네요

마음이 아픈 이유는 아이도 저도 모릅니다

그냥 아이는 마음이 아픈데 본인도 모르겠고

너무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아이라 ...

 

그냥 내년에 또 봐도 된다고 

편하게 보라고 말한마디라도 해줄걸

스스로 참아보려고 애쓰는 아이 특유의 몸짓이 있는데 

엄마만 알아보는 그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 아프네요

혹시 시험때 집중 안될까봐 우을증 약도 안먹고 참아보겠다더니 

갑자기 다시 집으로 와서 손 벌벌 떨면서 약봉지 뜯고 있던 아이 모습이 ....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오늘 하루 잘 버티다 오면 좋겠습니다

IP : 39.124.xxx.2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25.11.13 11:19 AM (14.34.xxx.119)

    하아~~ 부모란게 뭔지…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엄마가 의연하게 버팀목이 돼야 하는데.. 님 힘내세요!!!

  • 2. ..
    '25.11.13 11:22 AM (211.46.xxx.53)

    자녀분이 오늘 무난히 시험 끝까지 잘보록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3. 어머님
    '25.11.13 11:24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아이가 한고비 한고비 용기내서 넘고 있는게 느껴지네요.
    그걸 지켜보는 부모 맘도 참 힘드셨을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시험마치고 오는 아이 밝고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이런날은 치킨입니다.

  • 4. 화이팅.
    '25.11.13 11:25 AM (218.39.xxx.130)

    살아 내려고 애쓰는 아이들 보면 ㅠㅠㅠ

    우리가 살려고 애쓴 만큼 그 아이들도 힘들 걸 생각하면..

    용기를 내어 잘 살아 내길 바랍니다.

  • 5. 기도합니다
    '25.11.13 11:28 AM (39.7.xxx.225)

    재수생 딸아이 위해 기도중인데 자녀분을 위해 함께 기도할께요.

  • 6. 응원
    '25.11.13 11:32 AM (172.226.xxx.40)

    지금의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누구보다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거예요. 응원보냅니다. 아가야 힘내라. 널 위해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 7. 그런데
    '25.11.13 11:38 AM (122.34.xxx.60)

    이렇게 구비구비 힘 든 마음 이겨내고 수능 보러 간 자체가 큰 승리입니다
    시험 보고와서 부족하다 하는 말을 해도, 올해 꼭 보내세요
    학교 생활 힘들다하면 방송대 청소년교육학과? 같은 데 진학해서 온라인 수업 듣고 공부는 방송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따서 센터에서 일해도 좋습니다.
    마음 힘들게 청소년기 보냈던 젊은이들이 교육이나 심리 촉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더라고요
    대임 네임밸류 중요하지 않고 자격증이나 면허가 중요한 전공, 어디라도 보내서 대학 생활 하게 하세요
    연이어서 수험 생활하면 너무 힘들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몫과 역할을 찾으려는 친구이니, 반드시 자신의 길 찾아서 멋지게 살겁니다

  • 8. 에휴
    '25.11.13 11:39 AM (106.101.xxx.146)

    아이가 안힘들고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린아이들 맘 아픈거 젤 마음 안좋네요

  • 9. 가짜주부
    '25.11.13 12:47 PM (218.51.xxx.134)

    재수고 우울증약도 먹고 있는데
    학교앞에서 울어서 속상했어요
    금방 그쳐서 다행인데 그래도 걱정입니다.
    이집 자녀도 우리집 아이도 시험 잘보길 응원합니다

  • 10. 눈물이 나요
    '25.11.13 1:27 PM (211.205.xxx.145)

    이쁜아가 힘내고 걱정 말라고 다 지나간다고 지긍도 충분히 멋지다고 안아주고 싶어요

    울 애랑 동갑인데 내 자식같아서 눈물이 나요.
    어머님도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세요.
    얼마나 애타실지.힘내세요

  • 11. 아이고..
    '25.11.13 2:59 PM (211.251.xxx.10)

    덜덜 떨면서 약봉지 뜯는 아이를 바라보는 원글님의 심정은 참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원글님 아이가 무사히 수능 잘 치르고 집으로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요..

  • 12. ,,,,,
    '25.11.13 4:58 PM (110.13.xxx.200)

    그 어린 나이에 우울증 있는 아이들 너무 안쓰러워요. ㅠ
    한참 해맑아야 할 나이에 어쩌다.. ㅠ
    부디 시험 잘 보고 씩씩하게 나오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825 카톡을 저장하는 법? 어? 2025/11/14 415
1772824 한미 팩트시트 왜 늦었나…“미 정부 내 이견, 발표 1~2분 전.. 4 한겨레 2025/11/14 1,166
1772823 박선원 "김태효, 북한 외환 유치 기획 주도...특검 .. 2 할줄아는건공.. 2025/11/14 2,131
1772822 국민연금 다시 상향조정했는데 잘한거겠죠? ㅇㅇ 2025/11/14 870
1772821 유툽 이남자 목소리 너무 좋은데 아시는분 2 ..... 2025/11/14 1,250
1772820 미국주식 주르륵이네요 14 2025/11/14 6,544
1772819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자꾸 심장이 벌렁거리.. 4 솥뚜껑 2025/11/14 1,643
1772818 급질) 라식수술 상담 갈려고 하는데요... 10 .... 2025/11/14 993
1772817 공부안하는 자식 너무 싫어지네요 7 2025/11/14 3,419
1772816 김거니 오빠 구속영장 청구 15 ... 2025/11/14 3,869
1772815 구독하라는게아니고 웃으시라고 링크드립니다 ..... 2025/11/14 584
1772814 도이치 1차 주포 "김건희에 손해액 4700만원 송금&.. 2 000 2025/11/14 1,484
1772813 윤석열팀 아주 즐겁나봅니다 7 ........ 2025/11/14 2,716
1772812 주식 5년차 소감 44 중년여성1 2025/11/14 14,637
1772811 50 넘어 주변을 보니 최고의 복은요.. 45 최고의복 2025/11/14 28,607
1772810 기미( 잡티 )제거 등 10회 190만원..할까말까.. 10 .. 2025/11/14 2,303
1772809 카톡에 친구 추가 하기 6 ㅇㅇ 2025/11/14 1,034
1772808 절임배추 어디서들 사시나요? 6 !!!! 2025/11/14 1,652
1772807 중고 골프채 어디에 팔아야할까요? 3 .... 2025/11/14 1,119
1772806 우리나라는 10년 대운이 들어왔어요 36 ㅇㅇ 2025/11/14 15,939
1772805 인천대가 그렇게 똥통 학교인가요? 12 근데 2025/11/14 4,642
1772804 시부모님 병원비 31 ㅠㅠ 2025/11/14 5,173
1772803 김ㅁ선이 또.... 5 .... 2025/11/14 5,771
1772802 재수생 망해서 모든 의욕이 꺾입니다ㅠ 12 한숨 2025/11/14 4,567
1772801 작은 자영업에서 사용할 광고 배너 만들어주는 ai가 뭘까요? 2025/11/14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