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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조언(충고) 하는게 나을까요? 안하는게 나을까요?

소람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25-11-13 02:02:55

친한 친구가 있어요. 

감성이 풍부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고..뭔가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구요. 

고등학교를 예고를 나왔고(전공이 트럼펫인가 트럼본인가 그렇다네요. ) 음대를 1년 다니고 중퇴한걸로 알아요. 

저는 음악에 대해 거의 모르다시피해서 처음부터 대단해 보이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니 신기하고 그랬어요. 

여긴 인구 몇만밖에 안되는 지방 소도시인데 여기서도 시립합창단등 음악활동등을 열심히 하고 있구요. 

 

대학교 관련해서는 제가 직업상 최종학력증명서를 받아야 하는 일이 있어서 우연히 십여년전에 알게 됐어요. 

그친구와 같이 음악활동 하는 사람중에 누가 "어느학교 나오셨어요?" 라고 물어보면 그친구와 그사람과는 그때부터 안좋아집니다. 

 

최근에 자꾸 지인들이 저한테 "a 진짜 음대 나온거 맞냐" 아닌거 같다. "a학교 어디 나왔냐 알아봐줄 수 있냐" 이란 말이 들립니다. 저는 다 모른다고 합니다.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라고... 저는 압니다. 물어보면 그 자존심에 부르르 떨거라는걸... 그래서 누가 이렇게 물어보던데? 라고도 안했어요. 들어봤자 기분 나쁠거 뻔하니까요.

 

최근에 그 친구와  새로 맺게 된 단체와 사람 등 몇군데 그룹이 있는데 첫만남부터  "제가 사실은 음악을 전공했어요. "

"음악한지 30년이 훨씬 넘어서 음악에 대해선 너무 잘 알죠. " 라고 하는데 어이구.. 쟤가 왜저럴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예요. 

 

신비주의로 조금  천천히 밝히는게 어떨까? 라고 돌려서 충고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충고는 그냥 기분 나쁜거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둘까요?

푸드심리인가 미술심리인가.. 그런 자격증이 있어서 심리쪽으로도 십몇년 꾸준히 공부해서 왠만큼 상담도 한다고 음악이랑 같이 얘기하길래 지난 모임에서 조금 놀라고 왔어요. 

자존심이 굉장히 쎈 아이이고.. 여기 도시에선 거의 얘를 아는 인구가 2%는 될 정도로 발이 넓어요. 저러다 큰일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한테 그친구에 대해 안좋게 물어보려눈 사람들과 같이 뒷담화한적은 없습니다. 친해도 그런거 모르니까 직접 물어보라고 니가 궁금해 하는거 같던데.. 하고 대신 물어봐줄까 그럼 다 꼬리를 내리고 갑니다ㅡ )

 

 

 

 

IP : 180.231.xxx.1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3 2:10 AM (115.143.xxx.157)

    저는 바람피고 예비신랑 속인 친구 그냥 제가 손절치고 말았어요.. 남을 바꿀수는 없어요.

  • 2. 그거
    '25.11.13 2:34 AM (217.149.xxx.37)

    알면서 말 안하면 님도 공범이죠.

  • 3. 일단
    '25.11.13 2:45 AM (92.40.xxx.138)

    지방 소도시 사는분이 특정인에 대해 자세히 쓰셨네요
    82글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봅니다
    그 친구는 평생을 일관되게 살아온건데
    원글님이 무슨 조언을 할수 있을까요
    친구관계만 끝날듯 합니다

  • 4. 충고 반대
    '25.11.13 3:09 AM (116.121.xxx.181)

    그 친구는 평생을 일관되게 살아온건데
    원글님이 무슨 조언을 할수 있을까요
    친구관계만 끝날듯 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

  • 5. ..
    '25.11.13 3:42 AM (182.221.xxx.77) - 삭제된댓글

    그 친구에 대해 안좋게 물어보려는 사람들과 같이 뒷담화한적은 없는데
    왜 공개된 게시판에서 뒷담화보다 더한걸 하실까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볼 것 같은데요
    그 친구는 자존심이 아니라 허영끼가 강한거고 일종의 사기를 치고 있는 상태인건데
    사기꾼하고 친구인게 좋으면 말씀 못하시는 거죠 뭐 어쩌겠어요

  • 6. 당연히
    '25.11.13 3:43 AM (125.178.xxx.170)

    조언 같은 건 할 필요 없죠.
    냅두세요.

  • 7. 그 친구
    '25.11.13 3:51 AM (116.121.xxx.181)

    어느 대학 출신이다라고 본인이 얘기하지 않았고,
    음악한지 30년 되었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기는 아니죠.

    근데 남들이 오해할 만한 워딩으로 승승장구(아마도)하는 중이고,
    몇몇 분들이 의혹을 품어서 원글님께 질문하는 중인 듯한데요.

    그게 나중에 발각이 되어서 그 친구가 곤란해질까봐 충고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그 친구도 알 거예요.
    나중에 발각되면 어떻게 처신할지,
    우리 많이 봤지요.
    연예인들 학력위조 해서 추락한 사람, 교묘히 아직도 살아남은 사람,

    그런데 원글님이 충고를 해도
    그 친구 안 바뀔 거예요.
    어쩌면 나중에 밝혀질 경우 시나리오 다 준비해놓았을 수도 있어요.
    그때 문제가 생기면 그건 그 친구의 몫입니다.

    걱정해서 충고해봤자,
    친구도 잃고, 주변사람들 평판까지(혹시 비슷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잃을 수 있어요.

  • 8. ???
    '25.11.13 5:33 AM (14.55.xxx.94)

    그런 사람을 친한관계로 두는 건????
    이미 내 안에서는 단절했을 것 같은데....
    그 성품 어디 안가요

  • 9. ㅇㅇ
    '25.11.13 6:02 AM (125.130.xxx.146)

    친구가 음대를 나왔다는 말을 한 적은 없네요.

    중학교 때 친구인가요?

  • 10. 친구에 대해
    '25.11.13 6:19 AM (1.248.xxx.188)

    님이 아는 진실이 뭔데요?
    움대를 안나온건가요?

  • 11. 소람
    '25.11.13 6:33 AM (180.231.xxx.157)

    지난주에 처음 만난 분들께 음대를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악기가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다보니... 누가 악기 연주 한번 듣고싶다 해도 우리집에 엄청나게 비싼 악기 있지만 최근 15년동안 케이스도 안 열어봐서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하구요.
    그냥 지금처럼 모른척 하는게 낫겠어요.
    최근에 학력에 대해 저한테 물어보는 사람들은 모두 그친구와 여러단체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들인데.. 어차피 그들과 저는 친하지 않으니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음대 나왔다는 말을 안했으면 음악적으로 감각이 있으시네요. 라는 평가를 받았을텐데.. 괜히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고 다녀서 후에 의심받는거 같아 마음이 쓰이네요.

  • 12. ...
    '25.11.13 6:52 AM (106.101.xxx.93)

    원글님 오고간 이야기까지 구체적으로 적으시는데 세상 생각보다 좁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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