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Ghost 와 살기

Ghost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25-11-12 21:33:30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 ghost와 평생 살았다는 표현을 봤다.

젊은 시절 뜨겁게 사랑하다 타의에 의해 헤어지고 한번도 못 만났지만 평생 서로를 못 잊은 사람들에 대한 표현이다 

각자 배우자가 있지만 가슴에 다른 사람을 품고 사는 사람.

 

내게도 그런 고스트가 있다.

헤어진 후 거의 13년을 못 봤지만 거의 매일 생각하는 사람.

꿈 속에서는 다 버리고 그에게 간다. 

현실에서는 나만 바라보는 남편을 배반할 수 없다.

나의 아이들에 대한 의무를 버릴수도 없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여기 내 자리에서 묵묵히 나의 의무를 다하며 산다.

 

 

IP : 71.193.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2 9:36 PM (222.108.xxx.71)

    그사람이랑 결혼하지 오ㅐ 남편이랑 했어요?

  • 2. 15년 정도 지나니
    '25.11.12 9:36 PM (211.117.xxx.16) - 삭제된댓글

    그 고스트 성불 합디다

  • 3. 한사람을 잊는데
    '25.11.12 9:38 PM (175.123.xxx.145)

    사랑이든 아니든
    한사람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은
    만난시간의 두배가 필요하다는데
    피천득 인연을 보면
    죽을때까지 잊혀질까 싶어요

  • 4. .....
    '25.11.12 9:45 PM (39.7.xxx.151)

    기억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5.
    '25.11.12 9:51 PM (175.123.xxx.145)

    그때의 내가 그리운거라고 알아요

  • 6. ㆍㆍ
    '25.11.12 10:01 PM (118.220.xxx.220)

    저는 1년 만나고 3년정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요 그사람 어디가 좋았나싶구요

  • 7. ㅈㄱ
    '25.11.12 10:23 PM (218.39.xxx.130)

    갈 수 없는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로 착각하고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면
    미래도 지금의 나를 그리워 하겠죠.

  • 8. 저도
    '25.11.12 10:45 PM (99.241.xxx.71)

    첫사랑을 오래 못잊었지만 그건 그시절의 나와 그시절의 기억을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연의 관점에서보자면 스쳐지나간 그사람보다 님과 일상을 함께하는
    남편과 자식들이 님에겐 더 소중한 존재들이예요. 의무가 아니라.

    스쳐지나간 다이야몬드가 너무 반짝였다고
    님이 매일 먹는밥과 숨쉬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는것 같은 어리석음 이럴까요...

  • 9. ......
    '25.11.12 10:53 PM (211.118.xxx.170)

    저는 비슷하게 헤어지고 몇년이 흐른 어느 날 일 때문에 국회 도서관 갔다가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에 근처 건물 그 사람 직장으로 전화한 적 있어요. 핸드폰 없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 때 알았어요. 나 혼자 그리워했구나.
    물론 두 사람 다 결혼한 사람들이라 만날 생각없었고요.
    수화기 너머 목소리로 알 수 있었습니다. 진한 그리움은 나만의 몫이었구나

    연애할 땐 그 사람이 저를 너무 좋아했고요. 좋은 사람이었죠
    헤어질 땐 제 부모님이 완강하게 반대했고요.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이 1년 가까이 매달렸지요

    그 날 통화이후 저는 자유로워졌답니다.
    ....저 혼자 그리워하고 있었던 거란 걸 알게 되었어요
    같은 강도로 두 사람이 그리워한다고 착각했던 거구요.

    지금은 제 남편이 하늘이 맺어준 짝이라 굳게 믿고 살고 있습니다.
    장점 단점 다 포함하여.....

  • 10. 윗님.
    '25.11.13 8:10 AM (14.138.xxx.155)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777 쌍방울 주식 상장폐지..이제 어떡해야 하죠? 9 ,,,,,,.. 12:34:57 3,178
1772776 장윤선이 취재한 현직 검사장의 충격적 발언"현 정부 솔.. 11 ... 12:32:32 2,718
1772775 박성재 구속영장 출석… 움찔 왜? 8 구속가즈아 12:32:29 1,842
1772774 택배분실되면 8 어딨니 12:31:54 681
1772773 딸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요 16 123 12:31:12 5,513
1772772 복이 들어오는 방법 있나요 13 ㅇㅇ 12:29:39 3,380
1772771 전남편. 12 훌훌 12:28:54 2,812
1772770 반지 접촉 피부염 어떻게 치료하셨나요~ 10 ㅜㅜ 12:25:50 569
1772769 50대 중반, 자차로 제네시스 g90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66 궁금 12:25:23 4,060
1772768 아까 첫 수능 얘기요. 94학번 15 ... 12:20:50 1,662
1772767 [속보] '부천 화물차 시장 돌진' 부상자 20명으로 늘어…12.. 2 ........ 12:20:19 3,893
1772766 대학면접이 30%라는 의미가 뭐죠? 8 ㅇㅇ 12:19:39 913
1772765 골든듀, 많이 올랐네요ㅠ 4 ㅁㅁ 12:17:12 2,401
1772764 헬마우스 임*빈 시사평론가 보고 왔오요. 16 오직팬심으로.. 12:15:05 1,767
1772763 순자는 술주정이였을까요? 8 .... 12:12:43 2,162
1772762 [수학공부 방법 상담]중학생 수학_ 객관식은 곧잘 풀지만 서술형.. 3 중학생 12:12:37 299
1772761 이 대통령 지지율 61% 민주 42% 국힘 21% 33 NBS여조 12:08:02 1,667
1772760 주식으로 5억정도 굴리고 있으니.. 14 주식 12:07:49 10,000
1772759 친정부모님처럼 살기 싫었어요 21 12:00:44 3,743
1772758 요즘 초봉 9000도 있네요 24 초봉 11:59:53 4,056
1772757 안경 자국 안나게 하는 방법 있나요? 5 ---- 11:58:46 1,081
1772756 3% 눈앞 예금 재등판…11조 뭉칫돈 이동 5 ... 11:57:05 2,255
1772755 광수를 중년덱스라고 부르네요 ㅋㅋ 8 .. 11:54:12 2,844
1772754 장수하는 사람들 공통점 뭐가 있나요? 25 11:50:54 2,636
1772753 한쪽에만 있는 발각질 1 각질 11:40:52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