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는 손꼽는 인생 여행지로 추천하고,
어떤이는 큰 연못 하나 덜렁 있고 볼거없다 하고..
청송 주산지..
아침 해뜰 무렵 물안개 피어오를 때 봐야한다고 해서
어제 근처에서 숙박하고 오늘 아침 갔어요.
구불구불 시골길 들어갈땐 우리밖에 없는거 아니야 했는데 도착해보니 이미 주차장은 만차..평일인데 한국사람 진짜 부지런합니다. 많은 전문 카메라맨들 촬영중..
보수공사로 물다 빼놔서 못봤다, 가물어서 물없어서 별루였다..후기들도 그간 많이 봤어서 걱정과 궁금한마음이었는데..
오늘은 단풍절정에 물에비친 반영이 끝내줬고,
수량 풍부해서 물안개 신비하게 피어올라 환상적이었답니다.
물버들도 여기저기 아름 답게 자리했고..커다란 잉어들..
숙박까지하며 다녀온 보람있는 인생 여행지로 등극..
개인적으로 얼마전 다녀온 여수 금오도 비렁길보다 훨씬 좋았어요. 똑같은걸봐도 하루중 언제 보느냐가 중요하다는걸 또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