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cl49v6zrQY?si=rdcBJzypecNzy-mH
귀묘한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고
sbs 플러스인가에서 화요일에 방영되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됐어요
심야괴담회보다 재미있어요
이상민이 진행하는 유사 프로그램인
괴담노트라는 프로그램은 패널도 그렇고
프로듀서와 작가 역량 부족인지
긴장감도 없고 아예 재미가 없고요
에피소드별로 올라오는
유튜브로 보는 편이 잡담 편집되고 좋아요
무속인들이 본인이 겪은 이야기 하는 건데
이번 이야기 중 하나는 집안에 거울을 잘 못 놓으면
안된다는 걸 보여주더라고요
어떤 여자가 산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인지
집으로 이사갔고 몇달 거기서 잘 살았는데
어느 순간 꿈에 귀신 나타나고
집에서 자꾸 시선이 느껴지더래요
자꾸 다치고요
그래서 무속인 찾았는데
무속인이 거울이 문제라고 집에 거울있느냐고 물었대요
선물받은 전신 거울을 거실에 두었다고 해서
그걸 처리하라고 했대요
근데도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해서
무속인이 그 집을 방문해보니
주인이 선물받은 거울 버리고 새 전신 거울 사서
같은 자리에 그대로 놓은 거예요
거실창 바로 앞에 놓으니 바깥 풍경이 거울에 비쳤고요
문제는 거울이 비추고 있던 게
산에 있는 무덤이었대요
봄 여름에는 주변 나뭇잎이 무성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나뭇잎 떨어진 가을 겨울이 되니
무덤이 그대로 비치는 구조가 됐대요
억울하게 죽은 뒤 묻힌 무덤 속 귀신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통해 그 집안으로 들어온 거랍니다
예전에 오래된 일본 료칸에 갔는데
방안의 전신 거울을 긴 기모노 겉옷 같은 걸로
덮어놔서 신기했거든요
이런 금기가 아시아 공통으로 있는 듯 해요
서양에서도 거울은 좀 신비한 의미같고요
미신일 수 있지만
안 좋다는 건 안 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