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아이폰 구버전을 중고나라에 내놨어요.
그때만 해도 당근 활성화 전이라 카페 통해서 판매했는데,
어떤 중년 아저씨가 구매하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러면서 거래하러 자기 부인이 갈건데, 자기 부인이 암거도 모르니 이해해달라 계속 그러는겁니다.
그리고 자기 부인은 뭘 할 줄 모르니 자기가 돈도 거래할때 직접 부치겠다.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거래하러 가는데 거래하기 전에도 저한테 몇번이나 아저씨가 전화해서 자기 부인이 암거도 모른다고 워낙 뭘 모르는 애라서.. 계속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줌마 만나서 폰 건네주고 아저씨가 돈 부쳐줘서 받았어요.
거래 끝나고도 아저씨가 전화해서 확인하더라구요.
너무 그러니까 부인이 약간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만났을때는 특이점이 없었거든요.
근데 며칠뒤에 그 아줌마한테서 전화와서 환불해달라고 ...
어이가 없어서 무슨소리냐니까 애 쓰라고 샀는데 애가 그걸로 인터넷 접속하는거 같다고..
약간 어이없는 이유를 들면서 환불해달라고 악을 쓰더라구요.
더 말이 안 통해서 그냥 끊고 말았는데...
그 아저씨 남편이 자기 부인을 어린애 취급하는 이유를 알거 같기도 하고
부부 인 경우에도 이렇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아이 취급하고 부모처럼 지내는 경우도 꽤 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