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입어보고 마음 정리하고
심리적으로 포기하고 버리는 것이 14점이지
버리는 게 빠를 거 같은 옷들이 더 많거든요.
이 옷들이 분명 저에게 오기 전에 분명 돈이었고
그 돈이 되기 전에 저의 시간과 노동으로 만들어진 건데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재활용 쓰레기라는 게 씁쓸해요.
근데 아직도 옷이 너무 많아요. 근데 또 결혼식장 같은 곳에
가려고 보면 입을 거 없어요. ㅋ 이게 무슨 모순인가요?
모순이기 전에 격식 있는 옷, 좋은 옷이 없는 게 문제일까요?
옷을 버리기 싫다면 집을 크게 키워야겠죠?
버릴 수 있는게 너무 많은데 아직 더 과감해지지 않은 것도
문제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