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낮을수록
맥락보다 단어에 더 의존한다.
인지과학 연구에서 지능의 핵심 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된 작업기억 용량(WMC)이 부족한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전체 문맥보다 특정 단어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심리학 연구진은 대학생 수백 명에게 긴 문장을
읽히고 이해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WMC가 낮은 집단은 글의 흐름을 통합하지
못하고 단어에 매달렸으며, 문랙이 불분명할수록 차이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WMC가 높은 집단은 긴 글에서도 전체 의미를
추적하며 맥락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집은 WMC가 단순한 독해력뿐 아니라 문제해결. 추론 같은
지능의 핵심 기능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언어 이해는 단어 해석을 넘어 맥락을
통합하는 능력"이라며, WMC가 이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WMC를 늘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또 메모와 시각화 도구를 활용하면 뇌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분 전문가들은 "뇌도 근육처럼 훈련과 관리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구는 엄밀히 말하면 문랙 이해에 관한 것이지만,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은 결국 일상 대화와 관계에서의
맥락 파악 능력과도 연결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결국, '지능이 낮으면 단어에 더 의존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다만 생활 습관과 훈련을 통해 인지 자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생각해 보면 문장의 내용과 달리
단어에 꽂혀서
그 단어만 계속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나
말의 꼬투리 집고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나
아마도
문장의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단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