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야기에요 저희 언니는 올해 53세네요. 73년생이고요 3세에 결핵성 뇌수막염을 앓아서 지능이 조금 낮아요. 초등학교도 엄마가 업어서 거의 등교시키고 겨우 졸업한 상태로 살아왔어요
지금은 발달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도 못한채
근데 저희 언니가 유독 먹는 음식에 대한 절제도 못하지만 하고 싶은것 먹고 싶은거 해야 됩니다.
남을 생각하고 무서운것도 모르고요.
남의집 비피던스 꺼내먹어서 저희엄마가 다 배로 배상해주고 신고 한다는걸을 엄마가 가서 빌고
이번에는 남의집 호박따서 경찰에 신고가 되어 형사가 찾아왔답니다.
그래서 호박주인 할아버지한테 배로 물어주고요. 사과하고 왔답니다.
그래서 집행유예2년 받았습니다. 물론 천만만전 남집 물건 가지고 온건 넘 잘못이지요.
여기는 지방소도시라서 좀 알아보면 다 알 수있는 그런 지역도시입니다.
쓰레기 같은 남편이 죽어서 우리 가족 고통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죽어도 가슴에 묻고 살아도 가슴에 남고..
우리 엄마의 고통은 끝이 안나는구나. 오늘 김장을 도와주고 오는길에 항상 많은생각을 하지요
들어가자마자 방안 다시 쳐다보고 얘기합니다. 돈이 없는지 필요한 물품은 따로 없는지.
어릴적부터 많은것을 양보하고 살아왔어요. 저는 지금은 제가 재테크를 잘해서 잘 사는 편이기도 하고요.
저희 친정이 재산이 많아서 남동생한테 많은 증여를 해주셨어요. 쓰레기 같은 아들보다는 손자한테로.
저희 친정 제 할아버지가요.
저는 받은 재산이 없습니다. 나중에 돌아가시면 엄마명의로 된 예금이라는지 그것밖에 없네요.
언니랑 엄마는 주기적으로 서울큰병원에 가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안되거든요.
돈얘기도 꺼내지 않지만 전 제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어요.
집도 땅도 다 남동생명의로 주셨어요. 남동생은 다 자기것이라고 하고요.
소송해서 정확하게 나오면 준답니다. 열심히 살지 않아서 월급 다쓰고 애들도 서울 사립초등학교 보내요.
재산많은데 왜 친정땅에 욕심낸다고 했어요.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도 안됐는데 매각한다고 해서 제가 난리치고 엄마가 난리치고 그래서 안팔았어요. 그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오늘도 엄마가 김장 담구면서 전에 살던 상가집 단독주택집을 살아생전 팔아야 하겠다고..
내가 죽으면 남동생이 헐값에 매각 할것라고 하시면서..
아무말 안했어요. 엄마재산이기도하고 본인재산이니까 본인맘대로 이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도 항상 언니가 문제라서 누굴 믿겠어요? 저를 남동생을..
저도 임대주택에서 시작했어요. 그래도 운이 좋아 투자하는것 마자 잘 되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어렵게 키워준 엄마은덕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근데 저고 사람인지라서 언니문제는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엄마니까 저런 문제를 힘들어도 해결하지만요
앞으로 미래가 두렵고 주말 내장산에 가서도 부처님께 언니곁에 엄마가 오래있겠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돈보다도 건강보다도.
저도 많이 아껴쓰고 살았는데 이제는 사고 싶은게 있으면 사고 보일러도 따뜻하게 돌리고.
어릴적부터 건강이 제일 중요한걸 알았지만 모든걸 할수 없다는걸 초라해진다는걸 절절히 가슴에 느낍니다.
건강도 돈도 자식도 제 맘대로 할 수없다는 걸
그리고 궁금한게요 집행유예가 더 높은 형량인가요? 아님 벌금형이 더 놓은 형량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