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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

.. 조회수 : 862
작성일 : 2025-11-11 10:19:39

86년도쯤

서울이모네 가면 이종사촌언니들이

대학생이었는데

학교갈때 꼭 정장 투피스나 원피스에

힐신고 풀메에 바람머리하고

핸드백에 책두세권은 들고

택시불러가더라구요

그래봐야 20~23세 일텐데

저한테 구두에 신문지 동그랗게 말아 넣는거

같이하자그래서 신발장 열면 온통 구두

용산구 원효로 1가라는 주소가 생각나는데

거긴 버스가 안다니고

언덕을 쭈욱 내려가야 버스정류장이 있었으니

IP : 121.190.xxx.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1 10:21 AM (118.235.xxx.154)

    예전엔 도로명주소가 아니었을텐데여

  • 2. ..
    '25.11.11 10:22 AM (121.190.xxx.7)

    이상하게 용산구 원효로 이게 생각나오ㅡ

  • 3. ㅎㅎ
    '25.11.11 10:26 AM (211.234.xxx.140)

    학교갈때 꼭 정장 투피스나 원피스에

    힐신고 풀메에 바람머리하고

    핸드백에 책두세권은 들고...:

    89학번인데 가끔씩 그렇게 학교 갔어요.
    예능쪽이라 평소엔 재료, 도구들로 한짐씩
    지고 다니다가...교양수업만 몰아 놓은 특정요일에
    풀메이크업에 힐까지 신고....젊었잖아요?

  • 4. ㅇㅇ
    '25.11.11 10:26 AM (211.193.xxx.122)

    원효로 1가
    라는 명칭은 6.25전에도 사용했습니다

  • 5. ..
    '25.11.11 10:29 AM (1.235.xxx.154)

    거기 구두공장있었나보죠
    서울역근처도 수제화파는 밀집지역이 있더라구요
    여대생은 구두에 파일박스끼고 다니는게 멋쟁이 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아닌 친구도 있었지만

  • 6. ..
    '25.11.11 10:30 AM (121.190.xxx.7)

    글쵸 엄마가 편지쓰라고 그럼
    원효로 1가 몇번지 이렇게 썼었어요

  • 7. ..
    '25.11.11 10:33 AM (121.190.xxx.7)

    언니친구들이 놀러올때도 있었는데
    기타치면서 이문세
    나항상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노래부르고
    커다란 꽃바구니에 온갖 카페성냥갑이 가득
    그거하나하나 보는게 넘 재밌었던 기억도 나요

  • 8. ....
    '25.11.11 10:35 AM (223.38.xxx.192)

    원효로는 오래 전부터 있던 지명이에요

  • 9.
    '25.11.11 10:36 AM (218.37.xxx.225)

    도로명주소 생기기전부터 쓰이던 도로명이 있어요
    종로1가 2가 3가
    을지로1가 2가 3가
    충무로 원효로 퇴계로... 등등
    그거 모르는 사람은 뭐죠?

  • 10. 92학번
    '25.11.11 10:37 AM (222.100.xxx.51)

    매일은 아니나 멋낼때 그렇게 정장도 입고, 핸드백에 학교 화일들고 구두 신고 갔어요.
    그 언덕을 그 높은 힐을 신고...

  • 11. ..
    '25.11.11 10:39 AM (121.190.xxx.7)

    저는 그때 충북 청주에 살았고 방학때 놀러갔었는데
    서울만 다녀오면 친구들이나 동네사람들이 놀라더라구요
    얼굴이 뽀얘지고 머리는 윤기가 좔좔 흐른다고
    서울물이 좋고 밖을 안나가니 해를 볼일이 없어서 그랬을수도

  • 12. 맞아요
    '25.11.11 10:47 AM (122.34.xxx.60)

    원호로는 예전에도 원효로였었어요. 저희 친척들도 그 동네 살았었어요. 리라 국민학교 다니고 스케이팅 하던 사촌들. 그 때는 교복도 양장점에서 맞추고 여대생들 투피스 입고 미니스커트도 입고 머리 완벽한 셋팅 머리.
    저희 엄마도 60대 70년대 사진 보면, 화양연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머리 위로 쌓아올린 혀어스타일 하셨어요. 고모들 이모들 전부.

  • 13. ..
    '25.11.11 10:52 AM (121.190.xxx.7)

    맞아요 스케이트도
    그거 들고 어디론가 타러 다니더라구요
    그리고 무슨 서점을 데리고 갔었는데
    너무 휘양찬란해서 뭘 고를지 몰라하니
    보물섬 소년동아 이런 만화책을 사줬어요

  • 14. 그당시
    '25.11.11 11:01 AM (221.147.xxx.242)

    휴대폰 있었다면
    책을 낱권으로 절대 못들고다녔을텐데
    손 못움직이고 얼마나 불편했을지~

    저 지금 원효로에 있어요ㅎㅎ

  • 15. ..
    '25.11.11 11:05 AM (121.190.xxx.7)

    언니친구들이 놀러와서 저한테
    너 커서 서강대와라 그럼 다른친구가
    무슨 이대와야지 이랬는데
    그친구가 서강대 다녔었나
    서강대도 그때 첨 들음
    그이후로 그 어린애가 서울병 걸려서 ㅎㅎㅎ
    방학때 되면 서울 보내달라고

  • 16. ㅋㅋ
    '25.11.11 11:13 AM (106.101.xxx.183)

    저 95학번인데 학교 오르막길인데 힐신고 핸드백매고 원서 후까시로 들고 다녔어요

  • 17. ..
    '25.11.11 11:20 AM (121.190.xxx.7)

    이종사촌언니들이 저의 선망의 대상이었죠
    뭔가 세련되고 똑똑하고 약간 깍쟁이 같은데 멋있고
    커피 마실때 쟁반에 프링 설탕 받쳐들고
    따라오라는 심부름도 고깝지 않게 했으니

  • 18. ...
    '25.11.11 11:24 AM (118.235.xxx.17)

    도로명 주소 운운하신 분은 서울 출신 아니신가봐요..ㅎㅎㅎ

  • 19. ...
    '25.11.11 11:28 AM (222.239.xxx.231)

    80년대에 그렇개 멋내고 대학 다녔으면 부자였나봐요

    청주도 시골도 아닌데 서울에 갔다오면 뽀얘지고 머릿결까지 좋아진건 왜 그런걸까요
    먹는 음식이 달라서인지 옛날 서울수돗물이 좋아서였을까요..

  • 20. ...
    '25.11.11 11:30 AM (106.101.xxx.45)

    최소 86학번 언니들이었겠네요 ㅎㅎㅎ
    그당시 그렇게 트렌디하고 돈 좀 있던 집 여대생들이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네요 ㅋㅋ

  • 21.
    '25.11.11 11:56 AM (121.167.xxx.7)

    그 때 드물게 택시 불러타고, 자차 있던 선후배.
    안정적 직업 있는 남편 만나 아이 둘 낳고 전업으로 살림 교육에 매진하고..잘 살아요.
    아이들은 복불복이고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아이들 결혼하고..한참 일 많아요.
    다들 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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