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년여성들 인생들을 보면서 느낀 단상들이에요.

ds 조회수 : 4,335
작성일 : 2025-11-10 14:46:05

저는 결혼 20년이 좀 넘은 아줌마 입니다. 제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친구선후배관계도 그렇고 40~50대 어느정도 결혼연차있는 여자들 많이 만나는데요, (90년대 학번) 요즘따라 드는 생각이 

케바케 사바사라는 진리가 있기야 하겠지만... 

제 주변 경우를 좀 보면
여자같은 경우

자기표현 잘하고, 감정도 잘 표현하고 호불호도 어느정도 강하고
적당히 외향적이고, 남편한테 우쭈쭈받고,( + 아빠한테 우쭈쭈받아본 경험이 있는)
정서적으로는 집안의 중심이 되면서도, (엄마가 잘 웃고 잘 울고 감정에 솔직)

현실적으로는 어느정도 남편에 의존적인 여자들이 

남편만나 결혼하고 자식낳고 살때 

어려움이 있어도 잘 풀고 인생을 좀 인생답게 살수 있는거 같아요. 

마음씀씀이가 깊고 같은 나이에도 인생의 어려움을 겪어보아서 이것저것 품을 수 있는 여자들보다는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이 자기도 편하게 살고, 남들 보기에도 잘 이루고 살더라고요.

 

눈이 좀 낮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외적 조건은 안보고, 

자기 가진거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러니까 남편이 여신 대접해주는 것도 가능했겠죠?)
부부가 그렇게 주고 받으며 사랑과 믿음을 키워나가면서 20년쯤 지나면 남자도 많이 성장하고 (결혼전보다 훨씬 잘생겨지는 것은 덤)

자식들도 그틈에서 잘 자라고 하더라고요

 

외도하는 경우, 부부가 정서적으로 따로 놀거나, 자식학업이나 종교 같은 다른 인생의 주제에 맹목적인 경우 등의 케이스에서는
조건 위주로 보고 결혼해서 그 외에는 억지로 서로 맞춰야되서 탈나거나,

양쪽집 원가정 부모와의 관계에 사연이 좀 있거나, 

가족중 일찍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아파서 힘든 굴곡이 있거나
늘 참고 견디는것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왔다거나
경제적으로 너무 없어서 혹은 너무 많아서 사람을 상대할때 기본적인 가치관이 일그러진 가정 등에서 자란 사람은 
결국 자기 가정 꾸릴때도 뭔가 그 굴곡에 삶이 굴절 되는 경향성이 있어보여요. 

제 주변엔 좀 그렇네요.

 


너무 배려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다른사람은 조금 덜 배려하고 자기 스스로를 최고로 배려하도록 키워야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기엔 제 자식들은 다 커서 제 말은 안듣지만요 ㅎㅎㅎㅎ
남한테 별로 관심없고 자기한테 더 관심이 많으면 금상첨화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생각보다 어려움)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남자들은 서열동물이라 열등감 문제에서 벗어나 세상을 편안하게 바라보는게 한국사회남성의 관건인것 같단 생각들어요. 요즘세대는 더더욱요. 

가을 날도 좋고 배도 부르고 소화시키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IP : 61.254.xxx.8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0 2:51 PM (210.222.xxx.1)

    좋아요 꾹 누르고 갑니다~

  • 2. dd
    '25.11.10 2:54 PM (185.40.xxx.143) - 삭제된댓글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이 부분 격하게 동감합니다.
    살아보니 남자는 진짜 열등감 없는 게 제일 중요해요.
    열등감, 자격지심이 있으면 세상을 왜곡해서 보고
    상대 말이나 행동을 베베 꼬아서 듣고 해석하기 때문에
    부인이나 가족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열등감 없고 꼬인데 없는 사람들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니
    결국 인간관계도, 돈도 성공도 따라오고, 집안도 화목하더군요.

  • 3. dd
    '25.11.10 2:55 PM (185.40.xxx.143)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이 부분 격하게 동감합니다.
    살아보니 남자는 진짜 열등감 없는 게 제일 중요해요.
    열등감, 자격지심이 있으면 세상을 왜곡해서 보고
    상대 말이나 행동을 베베 꼬아서 듣고 해석하기 때문에
    부인이나 가족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열등감 없고 꼬인데 없는 남자들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니
    결국 인간관계도, 돈도 성공도 따라오고, 집안도 화목하더군요.
    여자도 열등감 있을 수 있지만 남자만큼은 아니라...
    여자는 약간 순종적이고 밝은 성격들이 무난하게 잘 사는 것 같구요.

  • 4.
    '25.11.10 2:59 PM (211.234.xxx.167)

    마음씀씀이가 깊고 같은 나이에도 인생의 어려움을 겪어보아서 이것저것 품을 수 있는 여자들보다는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이 자기도 편하게 살고, 남들 보기에도 잘 이루고 살더라고요.
    - 동감합니다.
    전 어려움을 겪어서는 아니고, 내가 우선이 아니고 가족이 우선인 사람입니다.
    자기밖에 모르거나 자기가 우선인 사람이 결국 승자인거 같아요. 주변에 남녀노소 통틀어서 자기자신이 우선인 사람들이 잘 살고 오래 사는 거 같아요.

  • 5. .....
    '25.11.10 2:59 PM (112.148.xxx.195)

    원글에 동감해요.제 주변도 그런것 같아요

  • 6.
    '25.11.10 3:06 PM (210.96.xxx.10)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
    ---
    이런 분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 7. 그런데
    '25.11.10 3:07 PM (221.149.xxx.36)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그래요.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약간 허당기(?)가 있는 사람들이
    소소한 행복 누리고 살고
    감정표현 잘하고
    이러면 잘 살더라구요

  • 8. ㅇㅇ
    '25.11.10 3:08 PM (118.235.xxx.79)

    나 밖에 모르고 남편, 자식 가스라이팅
    잘해서 본인은 편하게 살고 있는 집으로
    시집가면 며느리는 미칩니다.

  • 9. ...
    '25.11.10 3:13 PM (211.218.xxx.216)

    저도 즇아요 누르고 갑니다

  • 10. 00
    '25.11.10 3:16 PM (61.77.xxx.38)

    살짝 제 얘기인가 했네요
    친정아버지 남편 다 배려 잘하고 섬세한 사람들인데
    저보고 저혼자 편한 스타일이라고 하거든요..
    제가 남 생각을 잘 안하거든요 ㅎㅎ

  • 11. ....
    '25.11.10 3:17 PM (223.38.xxx.200)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이 자기도 편하게 살고, 남들 보기에도 잘 이루고 살더라고요.

    ㅡㅡㅡㅡ

    어느정도 본인에게 집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라는 의도는 알겠는데,
    저런 남녀는 본인은 행복해도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요.
    뭘 잘 이루고 사는지도 모르겠고요.
    본인 커리어? 욕구? 욕망?

  • 12. 며느리
    '25.11.10 3:43 PM (106.101.xxx.158) - 삭제된댓글

    이기적인 시부모님 잘먹고 잘살아요
    본인들이 우선 재벌행색에 늘 백화점쇼핑하며
    사는데 제 행색보고 모라하네요 참나
    맘이 안가요 주변보면 이기적인 노인들이 오래살아요
    저도 그리 살아야하나 싶어도 천성이예요

  • 13. ....
    '25.11.10 4:01 PM (121.137.xxx.59)

    저도 동의합니다.

    남자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되는데
    저런 여성분들이 비교적 건강한 남자를 잘 고르는 것 같애요.

    저는 엄마 영향으로 책임감 강하고 잘 참는 편인데
    남자 만나면서 몇 번 경험해보니
    열등감 있는 남자는 절대 참아주고 기다릴 필요가 없더라구요.
    이건 나아지는 병이 아니에요.

    가정사 굴곡 있고 여자보다 학벌이나 경제 상황 못한 경우
    평탄한 연애나 결혼 생활이 힘들더라구요.

  • 14. 동의
    '25.11.10 4:02 PM (118.235.xxx.126)

    잘 받을 줄 아는 여자들이 잘 살아요
    남자들 사실 주는 거 좋아하는 거 같아요

  • 15. akwdkdy
    '25.11.10 4:26 PM (58.122.xxx.24)

    남자를 마음대로한다는게 물론 상호작용이긴 하지만
    자신의 결핍이나 부족한 부분을 상대에게 어필하면서 "니가 해줬으면 좋겠어." "난 당신이 필요해" 싸인을주고, 받았을떄 너무 좋아하고 인정해주면 그게 선순환인거 같아요.

    뭘 잘 이루고 사냐는 말에,
    커리어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자기가정과 부부관계에서는 기본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속깊고 이해심이 많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어요^^

  • 16. akwdkdy
    '25.11.10 4:28 PM (58.122.xxx.24)

    물론 그런 여자가 시어머니가 되거나
    친구가 되면, ...
    그러니까 여자들의 관계에서는 좀 공주병 같은것 떄문에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관계라면
    기혼자에 한정하여, 부모관계보다는 부부관계인데
    부부관계에서는 저런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돼요

  • 17. 맞음
    '25.11.10 4:31 PM (223.39.xxx.143)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이거 정말 동의합니다 아들과 딸은 성별이 다른데 똑같이 키워서 미안하더라구요

  • 18. ....
    '25.11.10 4:35 PM (1.228.xxx.68)

    동네 아는엄마가 딱 그런스타일이에요 감정기복 심하고
    돈은 맨날 없다고 투덜거리고 그런데 남편이 절절 매더라고요 남눈치 안보고 진상끼도 느껴지는데 맞춰주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 아이들도 비슷해요 본인위주의 삶을 살더라구요

  • 19. ...
    '25.11.10 5:23 PM (221.140.xxx.68)

    남자같은경우
    첫째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생각보다 속깊고 이해심이 많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어요^^

    동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988 노모 모시는 문제 16 늦가을 16:33:35 1,511
1771987 안달복달하는 집들이 더 잘되는거 같네요. 20 ㅇㄹㅇㄹ 16:33:15 1,736
1771986 결혼식 하니 생각나는 팔뚝 경락 3 ㅎㅎ 16:32:30 520
1771985 대봉감 박스채로 익히나요? 3 ... 16:31:01 370
1771984 상생페이백 어디에서 어떻게 쓰나요 4 궁금 16:30:54 446
1771983 지금 2030대 남자들이 식구 먹여살린다는 인식이 없죠? 28 ........ 16:21:21 1,654
1771982 주식 물타기가 무슨 뜻인가요. 8 .. 16:19:24 957
1771981 07년에 가입한 무배당 굿앤굿 어린이 보험요 2 ㅇㅇ 16:17:44 382
1771980 지하상가에 밍크 수면잠옷이 얇아진것 같아요. 2 밍크 수면잠.. 16:17:31 407
1771979 ktx 예매 1 기차 16:15:42 294
1771978 [속보] 송미령 "尹, 계엄선포후 '막상. 해보면 별 .. 7 그냥 16:14:06 2,500
1771977 우울해서 봉사를 시작했어요 14 봉사 16:08:59 1,556
1771976 7400억대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도 포기… 野 “국민 돈을 범죄.. 32 .. 16:06:11 1,082
1771975 윤석열 구속취소당시 한동훈 반응.jpg 8 =0000 16:04:40 1,418
1771974 배당 분리과세는 5 ㅁㄵㅂㅎ 16:04:37 406
1771973 한쪽눈이 작아지고 눈뜰때 불편해요 6 ㅇㅇ 16:01:10 711
1771972 스타킹 잘 아시는 분 2 .. 15:57:45 172
1771971 주식 오늘 선방했네요 3 .. 15:57:00 1,700
1771970 하고싶은것만 하며 살고싶은마음 11 15:57:00 1,002
1771969 첩마인드도 학폭 가해자 마인드와 같아요. 4 ........ 15:52:47 491
1771968 에휴 옷 수선집 찾는것도 일이네요 2 ........ 15:50:11 403
1771967 햅쌀로 밥하고 가을무로 생채해서 점심 먹었어요 2 최고다 15:49:01 757
1771966 김만배는 사이비 기자출신이 어떻게 6천억을.. 9 ... 15:46:29 773
1771965 백금 가격 3 ........ 15:44:44 836
1771964 첩들의 공통점 21 ㅇㅇ 15:39:43 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