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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3호선 지하철에서 가방두고 내리셔서 문틈으로 던졌어요

에피소드 조회수 : 5,363
작성일 : 2025-11-07 18:24:43

병원에 시술 받느라 차를 두고

지하철 타고 갔다가 끝나고 돌아 오는데

마주보고 앉은 60대 아주머니가 가방을

두고 내리는거에요. 사실 그 자리에 앉고

싶어서 (옆자리 할아버지 큰소리 통화때문에)

지켜보고 있었구요. 가방은 정확히 에코백이었는데 옆에 두었는데 그냥 몸만 나가시는거에요

다들 어버버 하는데 나모 모르게 몸이 먼저

움직여서 가방을 냅다 던져드렸어요

잘 한것 맞나요? 너무 시트콤 같은 상황이라

사람들도 웃었구요. 안에 화장품이나 안경

있었으면 깨졌을까 걱정되긴합니다.

50대 중반인데 오지랖이 태평양이에요

몸이 그냥 반응을 해서 ㅠ ㅠ

20대 딸이 엄마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아무도 엄마처럼 안한다고 그런가요?

 

IP : 218.152.xxx.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5.11.7 6:26 PM (182.172.xxx.172)

    짝짝짝~~잘하셨어요.
    가방주인 운 좋으셨네요.

  • 2. 님 나이스!
    '25.11.7 6:26 PM (49.164.xxx.115)

    저라면 고마울듯하고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 알면 두고 보지 않았을 거 같애요.

  • 3. ...
    '25.11.7 6:26 PM (175.196.xxx.78)

    ㅋㅋㅋㅋ 저같으면 고마워했을거에요 ㅋㅋ

  • 4. 잘하셨어요
    '25.11.7 6:28 PM (223.39.xxx.140)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쓰면
    거기 위험물질이 들어서 일부러 두고간걸 수도 있는디
    원글님이 그 지하철 칸에 탄 모두를 살린거죠
    훈장받고 아홉시 뉴스에 나오셔야해요

  • 5. 쓸개코
    '25.11.7 6:28 PM (175.194.xxx.121)

    순발력이 20대세요.ㅎ

  • 6.
    '25.11.7 6:31 PM (223.38.xxx.87)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그분 속으로 감사인사 했을 거예요
    지하철 사람들 다 속으로 오올 했을 겁니다
    원글님의 순발력에 경의를

  • 7. ㅇㅇ
    '25.11.7 6:35 PM (175.211.xxx.195)

    진짜 순발력이 ㄷㄷㄷㄷ
    잘하셨어요~복받으실거예요

  • 8. ....
    '25.11.7 6:36 PM (1.241.xxx.216)

    아고~~너무 잘하셨지요~~~
    시트콤 같은 재미와 감동까지
    기가 막히게 센스있고 날렵하셨네요^^

  • 9. ㅇㅇ
    '25.11.7 6:37 PM (125.179.xxx.132)

    애들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ㅋ
    저도 박수 짝짝짝~~

    극단적 시나리오님 대문자N 맞으시죠? ㅋㅋ

  • 10. 얼마나
    '25.11.7 6:40 PM (59.1.xxx.109)

    고마웠을까

  • 11. ..
    '25.11.7 6:52 PM (1.216.xxx.19)

    알고보니 그 아주머니말고 그 옆자리 승객 가방이었다면?? ㅋㅋ

  • 12. ...
    '25.11.7 7:01 PM (14.52.xxx.158)

    엄청 고마울것 같아요. ^^

  • 13. ㅇㅇ
    '25.11.7 7:02 PM (211.251.xxx.199)

    짝짝짝~~잘하셨어요.
    가방주인 운 좋으셨네요. 222
    지켜보셨으니 그분께 맞을듯
    제가 가방주인이라면 님에게 감사해할듯 ㅎㅎㅎ

  • 14. 아코
    '25.11.7 7:03 PM (39.124.xxx.23)

    잘하셨는데 자리에는 앉으셨나요?
    가방 던지는 동안 다른 사람이 앉았나요??
    뭐 하나 깨졌더라도 던져주신게
    백번 잘하신거죠^^

  • 15. 너어무
    '25.11.7 7:15 PM (211.234.xxx.5)

    잘 하셨어요
    순발력이 대단하셔요

  • 16. . . .
    '25.11.7 7:58 PM (175.119.xxx.68)

    그분 가방 발견하셨겠죠

  • 17.
    '25.11.7 8:04 PM (175.197.xxx.135)

    잘하셨어요 순발력이 좋으시네요 그분도 고마워 하실거에요

  • 18. ㅇㅇ
    '25.11.7 8:14 PM (211.220.xxx.123)

    문틈으로 혼자 텨나오는 가방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ㅋㅋㅋ
    원글님 나이스!

  • 19. . .
    '25.11.7 9:02 PM (59.10.xxx.58)

    원글님 귀엽고 소중한 사람

  • 20. 성심당
    '25.11.7 9:05 PM (104.18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성심당 가서 그 지하주처장에 구불구불 줄서서 세시간 이상 기다리는데 ( 처음 감) 제 옆줄에서 싸움이 시작됨
    가만보니 기다리다 지쳐 예민해져서 난 싸움 ( 앞에 삼십대 중휴반 여성이 뒤에 육십대 초반 여성에게 ‘ 자꾸 가방 쳐서 피해 주지마’라고 하고. 그 뒷사람은 ‘치긴 누가 쳐요 피해는 무슨 얼마나 봤는대요 ? ) 이런 상황인데. 이사람들이 그 긴시간 계속 싸움. ( 거의 한시긴 말싸움) 아무도 암말않고 짜증만 높아가던 상황이 제가 그들을 향해 큰 소리로 ‘ 오랜시긴 답답하고 좁은 공간이 간에서 예민햋자신 것 같은게. 조금 이해하고 넘어가삽시다. 이제 그만 해요들 ‘ 이라고 하니 갑자기 딱 시비가 끝났어요 진짜. 아마도 그 사람들도 그만하고 싶었는데 서로 계속 받아치니까 그럴수 없었던듯.

    같이 간 우리 딸이 저보고‘ 엄마 그러지 마‘ 하고 눈치를 줘서
    ’ 그래그래’ 하고 끝냈었던 적 있음.

  • 21. 나도
    '25.11.7 10:54 PM (112.169.xxx.252)

    나도 그런적 있어요.
    예전에 등나무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그게 하필이면 내릴때 열려서 작은 지갑이 떨어졌어요.
    나는 몸이 밖에 나온상태고 그때 어떤 아저씨가 던져줬어요.
    거기 돈 다 들어있었는데
    너무 감사했죠.
    님도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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