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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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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기도...

.......... 조회수 : 3,854
작성일 : 2025-11-07 11:47:30

감정 동요가 거의 없는 남편이 있어요. 

 

고1말부터 뒤늦은 사춘기가 와서 공부 놓고, 성적은 90도 하향 곡선을 그리는데 연애까지 하며,  부모랑 최악의 상황까지 갔던 고3 우리 아들

 

아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방황과 반항에  술을 잔~뜩 먹고 휘청이고 들어와 울던 남편. . 그의 눈물을 결혼하고 처음 본 날, 새벽 4시가 되도록 들어오지않는 아들의 빈방 앞에서 둘이 부둥켜안고 같이 울었어요. 

 

그런 아들의 육군사관학교 발표날이 오늘입니다. 

 

마음 졸이고 있는데, 남편이 촛불 사진 한장을 보내왔어요.

 

아침에 출근할때까지 아무 말 안했는데,  집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아들 이름 올려놓은 절에 가서

초에 불을 키고 108배를 했대요. 

 

평소 저랑 절에가도 뒤에서 보기만 했거든요

 

간절하게 아들의 합격을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런가?

 

우리 아들 합격했습니다.ㅠ_ㅠ

 

지금은 지웠지만, 여기에 아들 고민글 많이 올렸었어요. 82선배님들의 위로와 조언도 받으며 눈물로 버텨낸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며 눈물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IP : 125.186.xxx.18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7 11:48 AM (1.232.xxx.112)

    축하합니다.
    남편도 아들도 원글도 훌륭합니다.

  • 2. ㅜㅠㅜㅜㅜㅜㅜ
    '25.11.7 11:50 AM (61.254.xxx.88)

    부럽습니다..........
    멋지게 행진해라 아들아~

  • 3. ㅐㅐㅐㅐ
    '25.11.7 11:51 AM (61.82.xxx.146)

    와우
    축하드려요
    덩달아 기분 좋아집니다

  • 4. ..
    '25.11.7 12:02 PM (211.212.xxx.185)

    아드님의 합격은 전적으로 엄마와 아빠의 정성과 기원과 믿음의 결과물입니다.
    남편분이 아침에 어떤 마음으로 산에 올라가서 초에 불키고 108배 절을 하셨을지 자식키우는 부모들은 다 알지요.
    어두운 터널을 함께 의지하며 견디고 나오신 아드님과 원글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축복합니다.
    이눔아 촛불사진보며 엄마 아빠께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한다.

  • 5. ..
    '25.11.7 12:13 PM (39.115.xxx.132)

    원글님은 어찌 그런 남편을 배우자로 두셨을까요?
    제일 부러운....
    아드님도 잠깐 방황했지만 남편분 닮아 가게 될거에요
    축하드려요
    자랑 두배라 자랑 계좌 입금부탁드려요 ㅎ

  • 6. 축하드립니다
    '25.11.7 12:21 PM (175.115.xxx.131)

    108기도라..아버님의 간절함이 닿았나보네요.
    저희애도 고3..합격바이러스 듬뿍 담아갑니다.

  • 7. .....
    '25.11.7 12:22 PM (121.140.xxx.149)

    아드님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8.
    '25.11.7 12:24 PM (39.7.xxx.64)

    정말 축하드려요.
    자식은 부모의 기도로 자란다는 말이 맞군요.
    속 제대로 썩이던 아들이 육사라니ㅎ
    이제 힘 뽝 들어가 규칙적인 생활로.
    햇살 좋은 가을날 좋은 소식. 행복하세요!

  • 9. 고양이집사
    '25.11.7 12:27 PM (121.142.xxx.64)

    와.. 힐링되는 글이군요
    축하합니다
    부모의 정성이 통했고 아드님도 대단합니다

  • 10. 저도
    '25.11.7 12:35 PM (175.118.xxx.125)

    눈물나네요
    넘 축하드려요
    부모의 마음이 전해졌나봅니다
    부모님도 아들도 고생많으셨네요
    아들 자랑스러워요

  • 11. ㅇㅇ
    '25.11.7 12:41 PM (106.101.xxx.61)

    축하드립니다
    제 지인도 아빠가 수능날 조용히 휴가내고 절에가서 혼자
    수능시간맞춰 절하셨었다고
    나중 서울대 합격하고 지인한테 이야기해서 많이 놀라고
    뭉클했었다고하더군요
    방황하고 연애하고 성적하향곡선그리다 재수한 아들
    얼마나 맘이 아프면 그랬을까 싶더군요 아내가 절에가도
    근처도 안가시던 남편이 그랬다는데 놀랍더군요
    아빠의 기도, 그 마음이 합격시킨거라고 저희가 그럽니다

  • 12. 원글
    '25.11.7 1:08 PM (118.217.xxx.30)

    감사합니다. 자랑계좌에 입금도 하겠습니다 ^^

  • 13. ,,,,,
    '25.11.7 1:10 PM (110.13.xxx.200)

    아들 합격보다 아빠의 정성이 더 부럽네요.
    두 분의 정성과 마음이 아들에게 닿았나봅니다.
    그간 맘고생하셨을텐데 이제 마음놓고 누리셔도..
    축하드립니다.

  • 14. 감동
    '25.11.7 1:13 PM (223.39.xxx.110)

    절대로 우리 아이들을 포기하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네요. 좋은 소식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드님, 우리나라의 멋있는 장교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 15. 축하하고
    '25.11.7 1:23 PM (211.234.xxx.242)

    감사합니다
    부모의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다 했어요

  • 16. ...
    '25.11.7 1:26 PM (221.165.xxx.9)

    정말 감동스런글이네요.
    진심으로 축하 축하 드립니다.

  • 17. 와...
    '25.11.7 2:47 PM (218.38.xxx.148)

    수험생 엄마 눈물나네요. 입시가 아이들 인생에서 가장큰 변곡점이자 도전이니.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거 같아요. 온 가족이 기도해야 이루어 지는 운이 정말 많이 작용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멋진 장교가 되겠네요. 멋지네요!!!

  • 18. 다행
    '25.11.7 2:54 PM (211.248.xxx.173)

    이 모든 기도가 아이를 위함인데...
    아이는 부모가 되어서도 한참이 지나야 알수 있겠죠...
    눈물나네요.. 아들아 축하해. 그리고 부모님도요♡

  • 19. 가람
    '25.11.7 3:32 PM (58.236.xxx.146)

    정말 축하드립니다 !!!
    아드님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 20. ...
    '25.11.7 4:51 PM (211.198.xxx.165)

    축하드려요
    울컥하네요 ㅠㅠ 앞으로 꽃길만 걸으실거에요~

  • 21. ..
    '25.11.7 5:11 PM (116.35.xxx.111)

    에효......... 부럽다............

    나는 언제쯤 자랑이란걸 해볼까?

  • 22. ...
    '25.11.7 5:22 PM (119.69.xxx.167)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막 나네요ㅜㅜ
    축하드려요!!!

  • 23. 카페바움
    '25.11.7 5:48 PM (118.34.xxx.230)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두 분 고생많으셨어요^^
    아드님, 방황했던 시간들이 무색하게 잘 해나갈거에요

  • 24. hj
    '25.11.7 8:19 PM (182.212.xxx.75)

    축하합니다. 언젠가는 흘렸던 눈물 마를날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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