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둘다 퇴직해서 놀고 있어요.
수입은 줄었지만 더 넉넉한 기분이에요.
평생 아껴쓰던 가닥으로 아끼려고 하다가
왜 아끼지? 연금 나오는데? 이래요.
사치는 안하지만
일상용품들 가성비 효능 따지고, 대체품 있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구입합니다.
운동 모자 이뻐서 10만원짜리 하나 더.
다음에 또 사야지.. 이러고.
티셔츠도 예전 같으면, 굳이 사나, 더 싼 곳 있나 생각했을텐데
싼 거 찾아 돌아다니느니 더 비싸도 지금 구입.
마음이 아주 넉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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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롱패딩 글이 있네요.
비싼 패딩도 사볼래요. 쓰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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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직장 다녔고 결혼 초기에는 빚 갚고
중기부터는 저축 하느라 월 1만원도 아꼈어요.
고기는 돼지 뒷다리살만 먹었네요.
그때는 돈 쓰는 사람을 이해를 못했어요.
돈 모으는 재미가 최고였네요.
여행은 동남아도 못가봄.
이제야 숨통 트이고 삽니다.
내가 모은 연금저축이에요.
국민연금은 당연히 당당히 받아야죠.
실업급여는 부부 둘다 못받았어요.
자진 퇴사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