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공특 마지막 기회 잡을까.. '정시축소, 영재학교 전면개편부터'

정시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25-11-05 20:30:58

이게 맞는 논리인가요? 입시에서 정시 선발이 늘어서 카포지디유 애들이 이탈율이 높아지니 정시 선발을 줄여야 한다니...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80089

우선 정시확대가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최근 10년간 이공특의 중도탈락 양상과 변곡점을 따져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공특의 대표인 '카포지디유'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10년간 이공특에서 중도탈락 규모는 2404명이었다. 이공특의 중도포기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 시점은 대학알리미가 중도포기를 공시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하지만 학년당 100명이라는 작은 규모의 켄텍을 제외한 사실상 현재 이공특의 문호가 결정된 '카포지디유'체제 가 출범한 2015년부터 따지는 게 상식적이다. 최초 공시시점인 2007년에는 KAIST와 포스텍 2개교만 존재했고 이어 2010년 GIST, 2014년 DGIST, 2015년 UNIST(과기원 전환), 2022년 켄텍 순으로 설립되면서 이공특 문호는 커져왔고 '카포지디유'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비로소 이공특문호가 1만1300명 안팎까지 확대됐다. 재적인원을 바탕으로 보면 10년간 재적인원은 13만명. 이 가운데 2404명이 중도탈락해 이공특 평균 중도이탈 비율은 1.8% 선이다. 정확하게 정시확대 강제조치가 있었던 2019년을 변곡점으로 이전 5년은 모두 평균 이하이고,  2020년부터 5년은 모두 평균을 상회한다.  정시확대 이전 100명으로 1%대던 비율이 2019년 정시확대를 변곡점으로 300명 3%대까지 확대된 만큼 이공특 중도탈락의 주원인이 정시확대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준다.  

 

이공특 중도탈락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정시확대를 꼽는 배경은 의대열풍도 더해졌지만 의대열풍 이전 이탈이 가능한 입시구조 자체를 만든 게 화근이라는 설명이다. 정시40% 확대의 의미는 수시이월을 고려하면 정시 문호가 절반 가까이 열리는 것인만큼 의약계열 혹은 서울대에 무한도전하기 충분한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게다가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자연계 학생들이 유리하게 판이 깔린 데 더해 통합형수능의 등장으로 이공특 중도탈락이 방점을 찍었다고 본다. 이과침공으로 정리되는 수학중심체제의 수능하에서 수학/과학 역량이 뛰어난 이공특 학생들이 언제든지 수능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혹 의약계열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정시가 40%로 확대된 서울 상위대학을 보험 삼아 수능에 뛰어드는 학생이 많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한 업계전문가는 "중도이탈을 줄이는 근본적인 방법은 국가차원에서의 이공계 대우를 개선하고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정시축소와 수학중심의 통합형수능체제 개선 등을 통해 중도탈락 가능성을 틀어막고 급변하는 글로벌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이공계 역량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고 말했다.

......

결국 이공특 중도탈락의 근본 원인인 정시확대를 가장 먼저 손 봐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카포지디유체제 출범 이후 10년간 중도탈락을 분석한 결과 정시확대 강제조치가 있었던 2019년을 기점으로 중도탈락 규모가 명확히 갈린 만큼 정시축소를 통해 최대한 이탈을 막아야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수학중심수능도 개편해야 한다고 본다. 이공특 진학자의 상당수가 영재학교/과고 출신으로 최대 사교육유발전형을 통과하기 위해 일찍부터 받은 사교육의 관성을 타고 수능 수학에서는 언제든지 최고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확대+수학중심수능의 입시구조가 사교육으로 밀어붙인 있는 집 자식들의 무한N수를 부추긴다 볼 수 있는 셈이다. 정시확대와 수학중심수능 등 입시구조를 전면개편하는 것이 붕괴된 이공계 인재양성체제를 회복시킬 첫 걸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업계전문가는 "물론 비단 정시축소만으로 이공특의 중도탈락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의대가 최고선호도인 만큼 이공특 재학생들 역시 정시축소에도 꾸준히 의대로의 이탈을 시도할 수도 있다. 다만 정시확대+수학중심수능체제로 수학과학 역량이 우수한 이공특 재학생들에게 의대이탈 문호를 열어두고 있는 현 입시지형을 고려하면 정시축소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안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AI열풍의 영향으로 국내 교육현장에서도 의대열풍이 다소 멈칫한 사이 이공계 선호도가 올라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가장 최근인 2025대입에서 수능 만점자가 의대열풍의 최정점에 있는 서울대 의대 대신 공대행을 선택하는 사례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2025수능 만점자 11명 중 인문계 1명을 제외한 10명 가운데 표점상 서울대 의대 진학이 가능한 만점자는 모두 5명인데 이 중 2명이 서울대 의대 대신 공대 진학을 선택했다. 여기에 정시 기준 23년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서울대 의대 추합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한 교육전문가는 “최근 글로벌 AI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에서도 무조건 의대 대신 이공계로의 진학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역량이 출중한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세계를 무대로한 이공계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의사와는 차원이 다른 직업적/경제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진로 다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만 아직까지는 의대가 최우선 선호도인 사실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IP : 218.53.xxx.1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시
    '25.11.5 8:31 PM (218.53.xxx.110)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80089

  • 2. 도대체
    '25.11.5 8:53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정시는 재수, 삼수 한다고 맨날 욕하지만 아이들이 제도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요.
    내신 한번 망치면 인생 망치는 그런 용서 없는 사회를 고등때부터 경험하게 하고 싶은지.


    무엇보다 생기보, 진짜 교사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아이가 잘하고 못하고는 진짜 다른 이야기에요.
    이골 가지고 애들을 100프로 재단 한다고요?

  • 3. 도대체
    '25.11.5 8:54 PM (211.211.xxx.168)

    정시는 재수, 삼수 한다고 맨날 욕하지만 아이들이 제도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요.
    내신 한번 망치면 인생 망치는 그런 용서 없는 사회를 고등때부터 경험하게 하고 싶은지.


    무엇보다 생기부, 진짜 교사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아이가 잘하고 못하고는 진짜 다른 이야기에요.
    이걸 가지고 애들을 100프로 재단 한다고요?

  • 4. 글고
    '25.11.5 9:10 PM (211.211.xxx.168)

    맨날 고장난 녹음기처럼 공대가 의대 가서 망했다고 난리치는데 도대체 공대 전체 인원과 의대 전체 인원이 얼마인데 저런 헛소리를 하나요?
    진짜 공대생들 질 걱정하면 사탐런이나 비판하지.
    의대갈 성적의 최상위권 공대생들 외에 다른 공대생들은 가치도 없다는 뜻인가요?
    저 전문가가 누굴까요?


    시간당 50만원 이상 받는 수시 컨설턴트?
    맨날 교육제도 뜯어 고치명서 국가에서 회의 참가비, 연구비 받아먹는 바른 교육 어쩌고 드립치는 시민단체나 자칭 교육 전문가들?

    아님 설마 뒷돈 받고 지인들이나 권력층들 수시로 합격 시켜주는 브로커나 대학 관계자?

  • 5. ……
    '25.11.6 7:14 AM (210.223.xxx.229)

    이공특이 정확히 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101 와 이재명 즉석답변 보소 ㄷㄷㄷ 57 ㄷㄷ 2025/11/07 19,231
1769100 홍범도 다큐 상영회 참석했다고 서울시하키협회 임원 해임 5 ㅇㅇ 2025/11/07 1,766
1769099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2 2025/11/07 3,147
1769098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3 아니 2025/11/07 2,823
1769097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11 ㅇㅇ 2025/11/07 3,682
1769096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10 ........ 2025/11/07 3,657
1769095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13 ........ 2025/11/07 5,430
1769094 좀 센치해지네요 3 2025/11/07 1,090
1769093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3 ㅇㅇ 2025/11/07 1,386
1769092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12 조언부탁 2025/11/07 3,255
1769091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7 .. 2025/11/07 2,304
1769090 요샌 또 분말 케일이 유행이네요? 1 2025/11/07 1,824
1769089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재판소원법' 국민이 헌법의 주체.. 1 ../.. 2025/11/07 535
1769088 쉑쉑버거의 쉑버거 칼로리 어느정도 일까요? 2 궁금 2025/11/07 950
1769087 인간의 삶에서 잠과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 5 오복 2025/11/07 4,524
1769086 공정 끝나고 없어졌어요 6 인테리어 공.. 2025/11/06 2,388
1769085 전한길, 대통령 남산 나무에 매달면 1억… 16 .. 2025/11/06 3,498
1769084 카톡 ..업에이트 거부하는 설정....하는거 없어졌나봐요 4 카캌오 2025/11/06 2,809
1769083 '몸살'났던 이 대통령, 헬기 타고 산불 점검 21 ㅇㅇ 2025/11/06 3,736
1769082 계약만료로 실직했는데 실업급여 신청하러가요 1 11월 2025/11/06 1,466
1769081 내가 못나고 못된거 알아서 더 화가나요. 1 .... 2025/11/06 2,117
1769080 저 아래 거상한 연예인 사진보며 2 .. 2025/11/06 3,668
1769079 다리가 잘려 뼈가 드러난 고양이 수술비 도와주세요. 11 도움부탁드립.. 2025/11/06 1,589
1769078 반찬 재활용 하는거 너무 싫어요 방법없나요 진짜ㅠㅠ 19 식당 2025/11/06 5,702
1769077 요즘 ...메이드 하다란 말 진짜 웃겨요 7 보그병신체 2025/11/06 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