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저의 잘못이긴 한데
저 4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부모님이 좀 다이나믹 하신데, 외가친척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어요. 이유는? 본인들이 서로
합이 맞지 않아 이혼을 한다 어쩐다 해도 서로 헤어질
마음이 없으셨고 누군가 완충제 역할을 해주고 쓰담쓰담해주면 이혼 하지 않을게.. 이렇게 애초에 두분이 신혼
생활이 시작되셨어요.
완충제는 저예요. 쓰담쓰담 역할은 외가의 사돈팔촌 모두
해당됩니다.
어릴때부터 싸움의 결론은 너때문에(저) 비롯된 것이니
엄마아버지 말씀 잘듣고, 우리(외가모든가족) 말 잘들어야 엄마아버지가 너 버리고 가지 않는다.! 알겠지?!
이게 가스라이팅이 되어
사실 나이들어가는 저인데.. 요즘도 가식적으로 외가와
부모님을 대해요. 가식적으로 상냥하게, 웃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나 자신을 낮추는게 당연시 되어버렸어요.
외가 친척중 한분이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본인의 가십거리로 지인들에게 계모임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나! 이말이 돌고돌아 제 남편 회사사람 귀에
들어왔고..결국 제 귀에 들어온 거예요.?
누구나 개인적 치부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요?
그게 상처이고 드러내지 말아야 하니까 모두들
감추고 사는 거겠죠.
제가 그 사실을 전해듣고 피가 거꾸로 솟아.. 친정에
한마디 처음으로 크게 했습니다.
친정 부모님과 외가는 똘똘뭉쳐 저보고 "너 성격 차암~
못됐다. 그정도 말도 못 듣고 사니?? 너 그런 성격으로
세상 못 산다. 앞으로 성격고쳐!!! 알겠니?"
하시네요.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그 사람들에게 속상했다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십 거리였다는게 속상했고요.
또 내가 성격 고쳐가며.. 이걸 고쳐야 하는 성격인가?
저들이 미친건가?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