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등학생 자식 키우면서 직장 다니고 밥해먹고 사는 분들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25-11-05 09:05:46

진짜 대단하세요.

애 어릴땐 어릴때대로 손가고 어리니까 어디 맡겨도 걱정이고. 고딩은 다 컸다지만 수행이니 뭐니 밤새 온가족 잠 못자게 신경가게 하는 일이 종종 있고요. 그걸 도와주고 그런다 소리는 아닙니다. 한 마디씩 조언은 해 줄 수 있고 가끔 애가 이해 안된다 하는 것들 얘기해주는 정도 그냥 같이 안 자고 있는 것 뿐이죠. 또 학원이나 스카 가서 늦게오면 밥 안 먹었다면 밥 줘야지 뭐 간식 이라도 챙겨줘야지 애 수행준비 한다 공부한다 어쩌고 하는데 엄마가 먼저 자기도 그래요. 그런데 담날 출근이면 얼마나 피곤해요. 자식 가진 부모는 두다리 뻗고 편히 잠도 못 자는구나 좀 오바스럽지만 자식 가진 죄인 이라는 소리도 괜히 있는 건 아닌것 같고. 

그리고 저는 요즘 고딩으로 태어났음 더 못 버텨을 것 같아요. 이 생각이 드니까 자식을 좀 너그럽게 품어주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IP : 175.113.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5 9:07 AM (223.38.xxx.228)

    남편이랑 같이 해야죠. 엄마혼자 독박쓰지말고..

  • 2. 저희애는
    '25.11.5 9:12 AM (223.38.xxx.65) - 삭제된댓글

    그 과정 다 거치고
    집에서 독학 재수까지 했어요.
    하루 세 끼를 수험생 집에서 혼자 먹어야 되니까
    아침 출근 전에 아침 해서 먹이고 점심 준비해 놓고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 갈아입고 부엌에 들어가서 애 저녁 준비하고요.
    ( 내가 현관문 들어오자마자 엄마 배고파부터 외치니)
    독학 재수하다 보니까 주요 학원들 자료를 구할 길이 없어서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 맨날 뒤져가면서 애가 원하는 자료 찾아서 거래하러 먼 데까지 다니고요

    근데 이것도 하다 보니까 요령이 늘고 배짱도 생기고 언제부턴가는 애가 점심은 라면만 먹더라고요. 그래서 온갖 다양한 라면을 다 사놨고요. 밖에서 마라탕 먹고 다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거는 애가 편식 기질이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가 있으면 축구장창 그거만 먹어서 김치볶음밥을 저녁 메뉴로 보름 이상 먹기도 하고요.

  • 3. 저희애는
    '25.11.5 9:15 AM (223.38.xxx.65)

    그 과정 다 거치고
    집에서 독학 재수까지 했어요.
    하루 세 끼를 수험생 집에서 혼자 먹어야 되니까
    아침 출근 전에 아침 해서 먹이고 점심 준비해 놓고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 갈아입고 부엌에 들어가서 애 저녁 준비하고요.
    ( 내가 현관문 들어오자마자 엄마 배고파부터 외치니)
    독학 재수하다 보니까 주요 학원들 자료를 구할 길이 없어서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 맨날 뒤져가면서 애가 원하는 자료 찾아서 거래하러 먼 데까지 다니고요

    근데 이것도 하다 보니까 요령이 늘고 배짱도 생기고 언제부턴가는 애가 점심은 라면만 먹더라고요. 그래서 온갖 다양한 라면을 다 사놨고요. 밖에서 탕후루 마라탕 먹고 다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거는 애가 편식 기질이 있어서 좋아하는 단품 메뉴가 있으면 주구장창 그거만 먹어서 김치볶음밥을 저녁 메뉴로 보름 이상 먹기도 하고요. 학교 어떨 때는 수제비만 주구장창 먹겠다고 한 적도 있고 나름 이런 요령이 또 생기더라고요.

  • 4. 어릴때부터
    '25.11.5 9:16 AM (175.113.xxx.3) - 삭제된댓글

    독박이었는데 남편은 그걸 몰라요. 그리고 독박이란 표현 뭐 제가 썩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독박은 독박이죠. 애가 좀 늦게까지 수행준비 발표준비 하니까 지 잠 못 자서 그런지 개발작이 나서 야밤에 개지랄을 떨더군요. 하루 하나씩 뭐 트집 잡을 거 없나 쌍불키는 놈인데 애한테 화는 못내고 엄한데 지랄을 하니 애가 수행준비 하다보면 늦어질수 있지 그랬다고 애 핑계 대지마라 어쩌고.그리고 애도 주말엔 뭐하고 충분히 미리 할 수 있었는데 시간 분배에 대한 생각이없이 틈만 나면 폰 패드보고. 그래놓고 학원숙제도 많은데 수행준비는 언제하냐 애도 사실 이해는 하지만 문제는 문제에요.
    어서 빨리 고딩 끝나고 어디가 됐든 대학 한번에 들어가고 내 결혼생활도 아니 내 인생도 그만 끝내고 싶어요.

  • 5. Kl
    '25.11.5 9:16 AM (182.31.xxx.4)

    아침에 고딩 둘, 급하게 햇반돌려 주먹밥 만들어
    입에 몇개씩 넣어주고..
    요즘은 아이들이 이해안되는건 챗피티 돌려 알아보고
    하더군요. 밤에 오면 간식챙겨주고..
    신랑밥 두끼 챙겨줘야되고, 일하러가야되고..
    힘드네요, 그나마 다 만들어진 갈비탕, 돼지국밥, 춘천닭갈비,
    떡갈비, 가시제거 생선들, 만두들... 주니 편해졌어요

  • 6. 낙동강
    '25.11.5 10:11 AM (175.211.xxx.92)

    코로나 와중에 아이가 고딩인데 학종 준비하던 아이였고…
    가족 중 누가 걸려도 내신 셤도 못 보러 가던 시절이라…
    남편 아이 저 모두 도시락을 쌌었어요.

    김치는 물론 밑반찬이나 국도 엄마가 고속버스 태워 보내주시는 거 먹던 저희였는데… 코로나로 그 버스도 중단되고…

    유튜브로 레시피 찾아보며 밥하고 도시락 싸고… 마카롱여사님과 승우아빠, 지금은 욕먹는 백선생이 저희집 메뉴를 책임지던 시절…

    지나고 보니 정말 전쟁같았네요.

    다 지나갑니다.
    화이팅이예요.

  • 7. ㅇㅇㅇ
    '25.11.5 10:15 AM (175.199.xxx.97)

    그나마 고등이 편해요
    아침에 갔다가 밤늦게 오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323 金총리 "YTN 지분 등 전 정부서 추진된 매각 사례 .. 7 의혹은모두사.. 2025/11/05 1,709
1770322 릴스에 세안하고 화장품 바르는거 너무 재밌어요 3 저는 2025/11/05 1,094
1770321 대학생 유럽여행 경비 증여세 2 .. 2025/11/05 2,206
1770320 서울, 김장 언제가 좋을까요 14 ... 2025/11/05 2,304
1770319 “北, 개성공단 내 우리 공장 가동" 51 어머나 2025/11/05 11,617
1770318 국장 개미들도 대단하네요ㅎㄷㄷ 23 속보 2025/11/05 6,615
1770317 SK하이닉스 대단하긴 하네요. 13 ... 2025/11/05 7,080
1770316 보험설계사분 계실까요? 5 암보험 2025/11/05 726
1770315 금 어디서 사세요? 1 ,,,,, 2025/11/05 1,446
1770314 서울 남산 단풍 통신원 계실까요? 9 이제야아 2025/11/05 1,475
1770313 미장에서 테크주 아닌 것도 많이 투자 하시나요? 4 주주 2025/11/05 771
1770312 방산주는 뭐가 문제길래 저런가요? 9 ... 2025/11/05 2,407
1770311 성장주사 부작용 거의없나요? 43 ㅜㅜ 2025/11/05 2,920
1770310 반 트럼프 여론에…무슬림 맘다니 뉴욕시장 비롯 주지사 선거서 모.. 5 ㅇㅇ 2025/11/05 1,297
1770309 물가-월세-환율 급등…돈 풀기 정책이 2030 생계 직격탄 12 ... 2025/11/05 1,330
1770308 점점자는 시간이 늦어져요 2 ... 2025/11/05 854
1770307 오늘 주식 멘붕 맞으신 분들 많나봐요.. 22 ㅇㅇ 2025/11/05 6,488
1770306 상견례선물로 8 선물 2025/11/05 1,583
1770305 주식 매수.매도 팁 2 ㅇㅇ 2025/11/05 1,998
1770304 Ai.삼전.현차 물타도 되나요? 3 주식초보 2025/11/05 1,703
1770303 그러니까 금사세요 5 .... 2025/11/05 2,933
1770302 페이코 결제후 취소하면 돌려 주지 않나요? 1 페이코 2025/11/05 229
1770301 남편이랑만 놀아서 소셜 스킬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11 ... 2025/11/05 2,224
1770300 나쁜여자...김씨 5 열받아 2025/11/05 2,144
1770299 50대 이상인 분들 중 이뻐지고 싶은 궁극적인 이유가 뭘까요 41 음.. 2025/11/05 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