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학원 선생님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제 아이가 이성친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이야기라서 그 후의 상담은 기억도 안납니다.
핸드폰시간도 제가 관리하고 있고 학원외에 친구들과 노는 시간,노는 친구들 다 체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어제 학원 다녀 온 아이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하네요.
엄마에게는 말하기 부끄럽고 괜히 어색해서 숨겼다고도 해요.
제가 아이 잘 때 몰래 카톡을 검열해보니 뭐 동성 친구처럼 공부 이야기 하고 모르는 수학문제 서로 물어보고 학원 레테 이야기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요...!! 손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 부분에서 제가 82에 여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아이의 이성친구는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라 저도 압니다.
부모님께서 관리도 잘 해주시고 공부도 매우 잘하는 아이입니다.
카톡 내용을 보니 아이도 참 바르고요.
그냥 소꿉장난을 하듯이 만나는 거라면 걱정을 하지 않겠는데요.
손도 잡았다고 하고 50일이 되면 안는 거를 해보자고 서로 의논(?)을 했더라고요.
저 정말 뒷목 잡아요.
둘다 신체,정서적으로 또래보다 조숙한 아이들 입니다.
저는 제 아이가 아직 아기같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의 세계를 알려고 하지 않았나봐요.
제가 원하는 대로 학교,학원,친구들만 오가는 아이를 생각했지 이성친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아이들이 6학년 때 이성교제를 하지도 않죠.
제 아이가 그 소수에 들어가는 아이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