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분위기가 공부에 적합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주말에 보드게임도 많이하고 식사시간에 토론도 많고 수다도 많고 산책시간도 많아요.
중1, 중3 두아이 아직 핸드폰이나 패드는 없고 (둘다 불만없음 - 사달라고하면 사줄생각입니다.)
노트북으로 유튜브는 봅니다.
넷플릭스로 영화도 보구요..
맞벌이 부부라서 둘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는 성향의 부부들입니다.
큰 아이가 이런 집안 분위기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다고 불만이 많았어서 최대한 소리도 줄이고,
주기적으로 하던 토론시간도 없애고 둘째나 부부가 수다떠는건 왠만해선 나가서 하려고 하고하는데,,
아이가 고등학교를 기숙학교를 원해요..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아이는 아닌데 욕심있고 하려고 하는 아이인데, (수학선행은 1년밖에 못했어요)
자꾸 엄마는 자라고 하고 집안은 시끌시끌하고 (양가 행사가 많은 편. 11월12월만해도 농사갈무리하러가야하고, 김장, 친정여행(시댁은 10월에 다녀옴), 사촌결혼 등 식구가 워낙 많아서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매월있어요. ㅜㅜㅜ )
고등은 집에서 떠나있고 싶대요..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아이가 아니어서 특목이나 과고 같은 영재들이 가는 학교는 못가고,,
일반고 기숙학교를 보내야하는데, 여고를 가자니 내신따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고,,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는데 이번에 비평준화 여고를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가겠다고 마음을 굳힌 모양이예요.
어제 담임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왜 굳이 비평준여고를 가려고 하냐고 하시면서 엄청 말리신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자기는 마음을 정했다며 가겠다는데,,
저도 굳이 싶거든요.. 그냥 지역내로 갔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확고해요..
가장 마음에 걸리는게 8인 1실인 여고입니다..
저는 완전 깡시골이라서, 지역내 고등이 없어 관외에서 자취하면서 다니다가 기숙사가 중간에 생겨들어갔는데 그 시골에서 그 옛날에도 4인 1실이었는데,, 8인...........
아이는 너무너무 가고싶어하고 그 고등의 커리큘럼도 너무 맘에 들어해요.
어른이고 지나온 제가 볼땐 커리도 별루인것같거든요. 과목수도 좀 더 많고 선택과목 폭도 좁고..
아이가 원하는 고등을 보내는게 맞을까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