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무슨소용이냐마는
너무한심하고 답답해서 한숨나와요
늘 그래왔는데
그냥 덮어놓고 믿으려 애써왔어요.
오늘 마지막강의가있어서 데리러갔는데
수업에서 받은 수능선물 보여주면서
수험생할인받아서 엄마랑 뭐뭐 하고 아빠랑 같이어디도 가고 그러고싶다 그래놓고
시험끝나고 계획도 이야기하더니..
다 쇼였는지..
쉬는시간에 봤다고하는데
드라마요약이나 보던거 제 차블루투스에 우연히 연결되서
야 너 열흘남았는데뭐하고 다니냐고 웃으며 한마디하고
집에 내려주고 지하주차장에 차세우고 가는데..
그냥 현타오네요.
본인도 힘들텐데 그냉 놔두라고 하기엔
항상 해말고 걱정도 없는 2 3 4등급아이라..
걱정하지 말자 어디든 미래는 있다. 인생 길게 보자 내 마음을 달래도..
매일 라이드하고
돈쳐들이고
부모 늙고
자녀 양육은 인간에 대해 실망하는 과정까지 포함인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