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아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조회수 : 6,240
작성일 : 2025-11-03 19:07:11

그날은 일요일이었어요

부모님과 교회다녀와서 동생들과

부모님은 낮잠을 잤던거로 기억해요

 

5살때에요

저 혼자 동네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우리집과 마주보고 있던 바로 앞집

중학생? 제 기억으론 그래요

머리 빡빡 밀었으니까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었겠죠

암튼 앞집 오빠가 저를 불러서

으슥한 곳으로 데려갔어요

거기서 자기 중요부위를

내밀고 제 입에 강제로

넣었습니다

제가 싫다고 고개를 돌리니 제뺨을

막 때렸구요

그 미친놈이 소변인지 정액인지 (제가 너무

어릴때라 잘 기억은 안나요)

,... 제 입에..

 

막 울면서 뿌리치고

집으로 뛰어왔어요

엄마아빠한테 얘기했더니

조용히 하라면서 그냥 아무 일없이

넘어갔습니다

 

어린마음에 두려워서 그 오빠를

마주칠까 늘 조마조마했어요

 

이후 아빠 직장 문제로

이사를 했던거로 기억해요

 

 

사춘기가 되면서 내가 성폭력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모에 대한 원망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그때 그 나쁜 경험때문아지 강박증이 있어요

식이장애도 있고

다행히 착한남자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어느덧 중년이 되었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못했어요

 

그 놈 어디서 멀쩡히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겠죠

 

어릴때 성추행 성폭력 트라우마

평생갑니다

한사람의 영혼을 짓밟는

....

 

제 기억을 지우고싶어요

 

 

 

IP : 118.235.xxx.3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11.3 7:10 PM (112.187.xxx.63)

    걔 죽었을 겁니다
    벌은 그놈이 받는거지 님이 받을일이아닙니다
    내 탓이 아니었어 라고 침 한번 뱉어 버리고 마세요

  • 2. 그 새끼는
    '25.11.3 7:12 PM (211.234.xxx.250)

    아마 뒈졌을거예요.

  • 3. ....
    '25.11.3 7:13 PM (119.69.xxx.167)

    미친새끼가 더 징그러운범죄자되기 전에 죽었기를 바랍니다
    얼마나 무서웠을지 그때 그 작은 아이가..
    원글님은 강한 생존자에요
    더 행복해지시길..

  • 4. ㅇㅇ
    '25.11.3 7:15 PM (58.239.xxx.33)

    토닥 토닥
    쌍노무새끼 뒈졌을거에요

  • 5. 토닥토닥
    '25.11.3 7:17 PM (175.116.xxx.138)

    감옥에 여러번 다녀왔을거고 현재 감옥에 있을지도요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외면당해 쓰레기처럼 살고있을걸요

  • 6. ㄱㄴㄷ
    '25.11.3 7:23 PM (123.111.xxx.211)

    전자발찌 차고 인간 취급 못받고 있을 거에요

  • 7. 그새끼는
    '25.11.3 7:24 PM (121.169.xxx.34)

    평생 성불구래요.

  • 8. 이 ㅆㄴㅇㅅㄲ
    '25.11.3 7:25 PM (175.115.xxx.131)

    그넘은 벼락맞아 뒤졌거나,살아있음 철창안에서 매일 줘터지고 있을겁니다.원글님 속상해 마시고 건강하세요.

  • 9. ㅡㅡㅡㅡ
    '25.11.3 7:29 PM (122.43.xxx.54)

    원글님도 자식 낳아보셨으니
    그냥 조용히 하자는 부모님도 마음 절대 안 편하셨을껄
    아실거같아요.
    아직 어린애인데
    그런 소문 내시기 싫은 마음이 더 크셨을거라..
    읽다보니 그러네요. 너무 서운해마세요.

  • 10. 벼락맞아
    '25.11.3 7:34 PM (180.229.xxx.164)

    이미 뒤져서
    지옥갔기를 간절히 빕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 11. 벼락맞으라고
    '25.11.3 7:42 PM (58.29.xxx.96)

    기도해드릴게요
    저도 친아버지한테
    손가락으로 당하면서 살아서 그맘 압니다

    그래서 그런가
    아이들 남매인데
    옆에 끼고 살았습니다.

    혹여나
    여자든 남자든
    어린아이들은 다 약하기때문에

    근데도 어릴때
    놀다가 사촌오빠가 자기몸을 만지라고 시켰다고
    최근에 들었습니다.

    대학생인데
    친정이랑은 연끊은지 오래고
    욕을욕을 하면서
    진짜 전담마크하면서 키웠는데도
    그잠깐에 일어나는게 순식간에

    여자로 늙어죽기가 쉽지 않습니다.

  • 12. 그놈
    '25.11.3 7:47 PM (121.128.xxx.105)

    지옥에 갑니다.

  • 13.
    '25.11.3 7:51 PM (118.235.xxx.92)

    위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딸 하나 어릴때 유치원차 한번
    태워보낸적 없어요. 데려오고 데려다주고
    초등학교다닐때도 어린이 위치추적폰 목에 걸어서
    보냈고요..
    유아때부터 성교육 그림책읽어주면서 내몸은
    소중하다고 계속 강조했어요..
    나같은 나쁜경험을 하면 끝이란 생각만 있었어요
    다행인지 곧 서른인 아이가 안좋은 경험은 하자 않았던것같아요.
    점집 가서도 우리아이 나쁜일같은거 생길 운이 있는지
    물어보고..

  • 14.
    '25.11.3 7:52 PM (118.235.xxx.92)

    윗님.. 위로드려요..
    따님도 님도 빨리 상처가 아물기를
    기도드립니다..

  • 15. 죄를 받겠지요
    '25.11.3 7:56 PM (121.166.xxx.208)

    그 남자 아이가요. 똑같이 당했을거예요, 남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람은 말로 받더군요

  • 16. 티니
    '25.11.3 9:02 PM (116.39.xxx.170)

    생판 남이 나에게 저지른 짓보다
    내 부모가 내 편이 아닐때… 절망감…
    그걸 이겨내고 어른이 되신, 엄마가 되신
    원글님 너무 너무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세상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고
    어떤 사람은 묻지마 살인 피해자도 되고
    전쟁도 나고 누명도 쓰고 그런 게 세상이더라고요
    저도 큰 일을 겪으면서 그 생각으로 견뎠습니다
    세상 그 많은 사람 당하는 불행 나만 비껴가란 법 없다고
    그 불행이 나를 짓밟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나는 털어내겠다고
    원글님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17. 증빙
    '25.11.3 9:39 PM (98.255.xxx.91)

    이 어렵고 ㅠㅠ개싸움 될거라 그시절엔 그냥 넘어간듯.

    그런 일 많잖아요 예전에.

    원글님 요기 분들이 따뜻허게 공감해 주시네요
    이제 잊으시고 행복해지세요.

  • 18. ㄷㄷㄷ
    '25.11.3 9:51 PM (223.38.xxx.9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자식 낳아보셨으니
    그냥 조용히 하자는 부모님도 마음 절대 안 편하셨을껄
    아실거같아요.
    아직 어린애인데
    그런 소문 내시기 싫은 마음이 더 크셨을거라..
    읽다보니 그러네요. 너무 서운해마세요. 22222

    가해자를 비판하기는 커녕
    피해자에게 원인있다며 피해자 조리돌림하던 시대였잖아요.
    그 시절 현명한 판결이라 칭송받던 게
    강간당한 피해자를 강간범과 결혼시키던 거였습니다.
    여성 인권은 개한테나 줘버리던 시절이죠
    지금도 시골에서는 가해자들
    피해자가 먼저 꼬리쳤다 뒤집어 씌우고
    소문 더럽게 내서 동네에서 피해자 떠나게 만드는 게 일상인데
    그 시절에는 오죽했겠어요
    피해자 보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시절이니
    따지러 갔다가 가해자가 그런 적 없다 잡아떼고
    적반하장으로 소문이라도 내면
    그로부터 생길 수 있는 2차 가해로부터
    원글님 보호하기 위해 그리했다고 생각하세요

  • 19. ㅇㅇ
    '25.11.3 9:52 PM (223.38.xxx.95)

    원글님도 자식 낳아보셨으니
    그냥 조용히 하자는 부모님도 마음 절대 안 편하셨을껄
    아실거같아요.
    아직 어린애인데
    그런 소문 내시기 싫은 마음이 더 크셨을거라..
    읽다보니 그러네요. 너무 서운해마세요. 22222

    가해자를 비판하기는 커녕
    피해자에게 원인있다며 피해자 조리돌림하던 시대였잖아요.
    그 시절 현명한 판결이라 칭송받던 게
    강간당한 피해자를 강간범과 결혼시키던 거였습니다.
    여성 인권은 개한테나 줘버리던 시절이죠
    지금도 시골에서는 가해자들
    피해자가 먼저 꼬리쳤다 뒤집어 씌우고
    소문 더럽게 내서 동네에서 피해자 떠나게 만드는 게 일상인데
    그 시절에는 오죽했겠어요
    피해자 보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시절이니
    따지러 갔다가 가해자가 그런 적 없다 잡아떼고
    적반하장으로 소문이라도 내면
    그로부터 생길 수 있는 2차 가해로부터
    원글님 보호하기 위해 그리했다고 생각하세요

  • 20. .....
    '25.11.3 9:56 PM (211.118.xxx.170)

    맞아요 부모님은 딸을 보호하려 쉬쉬하던 시절이었지요

    잊으세요. 나를 위한 가장 큰 선물....잊어주는 것

  • 21. 아랴
    '25.11.3 10:10 PM (175.210.xxx.163)

    트라우마에 잊으라는 말은 폭력이에요
    위로드려요
    날 보호해주지.못한 부모가 원망스럽죠
    문제는 안만들었어도 내 마음을 돌봐줄순 있었잖아요
    용기 없어서 덮은거에요

  • 22. 아니요
    '25.11.3 10:25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아마 지금도 저런 상황이라면 덮고 조용히 이사가는 부모들 있을겁니다
    이건 자기 자식을 더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클 거여요
    동네 소문이 나 봐요
    이런 얘기는 말에 흥미거리가 더해져 딸 에게 평생을 따라다닐 흉기가 될 수도 있어요

    근데 무섭네요
    아예 집 밖에 내 보낼수가 없겠어요
    운동하면서 만난 언니가 힘 들게 얘기한거가 생각나네요
    삼춘 결혼식날 친척들이 다 모여서 한 방에 잤대요
    시골이라 그런일 많았잖아요
    할머니가 가운데 자고 자기는 할머니 옆에 자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눈을 뜨니
    반대편 할머니 옆에서 자고있던 사촌 오빠가 더듬더래요
    이미 오빠 아랫부분은 부풀어 있었구요
    순간 목청을 뽑아 할머니 오줌마려워요 그러자 할머니가 일어나고 저 윗목에서 자고있던
    고모도 일어나고 그러면서 그 상황을 벗어났답니다
    남매도 한 집에 부모없이 두게 해서는 안된다 하셔요
    한순간 이래요
    예전 엄마들은 오빠 밥 해 주라고 멀리 도시로 딸 보내곤 했던 시절이 있었죠
    방 하나에 오빠와 여동생을 자게 한 그 무지한 시절

    이런글 읽으면 안타까워요

  • 23. 아니요
    '25.11.3 10:28 PM (14.55.xxx.141)

    아마 지금도 저런 상황이라면 덮고 조용히 이사가는 부모들 있을겁니다
    이건 자기 자식을 더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클 거여요
    동네 소문이 나 봐요
    이런 얘기는 말에 흥미거리가 더해져 딸 에게 평생을 따라다닐 흉기가 될 수도 있어요

    근데 무섭네요
    아예 집 밖에 내 보낼수가 없겠어요
    운동하면서 만난 언니가 힘 들게 얘기한거가 생각나네요
    삼춘 결혼식날 친척들이 다 모여서 한 방에 잤대요
    시골이라 그런일 많았잖아요
    할머니가 가운데 자고 자기는 할머니 옆에 자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눈을 뜨니
    반대편 할머니 옆에서 자고있던 사촌 오빠가 어느새 옆으로 건너와서 더듬더래요
    이미 오빠 아랫부분은 부풀어 있었구요
    어린 나이였지만 뭔가 이상해서
    순간 목청을 뽑아 할머니 오줌마려워요 그러자 할머니가 일어나고 저 윗목에서 자고있던
    고모도 일어나고 그러면서 그 상황을 벗어났답니다
    남매도 한 집에 부모없이 두게 해서는 안된다 하셔요
    한순간 이래요
    예전 엄마들은 오빠 밥 해 주라고 멀리 도시로 딸 보내곤 했던 시절이 있었죠
    방 하나에 오빠와 여동생을 자게 한 그 무지한 시절

    이런글 읽으면 안타까워요

  • 24. 토닥토닥…
    '25.11.4 1:45 AM (211.118.xxx.174)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런데 그 너무나 힘든 상황을 원글님이 다 지셔서 따님 잘 지켜내셨다고 스스로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보심이… 원글님만큼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저도 사춘기에 겪은 상처로 너무 힘들었고 딸아이는 지금 비슷한 나이 지나고 더 커가는데 만약 딸아이가 가질 짐이 있다면 내가 대신 가져간거라 생각하니 너무 큰 위안이 되더라구요..물론 이 또한 자기방어적인거겠지만 그 옛날 성교육도 너무 부족했고 사회적 인식도 미숙했던터라… 중요한건 앞으로 미래에는 우리 옛 세대처럼 어이없는 상황으로 큰 상처를 입지 않길… 그것만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276 네오테리아 neoteria 선글래스 써보신 분 계신가요? 사진은.. 패션꽝아줌 02:40:14 45
1770275 미국 비만성인 3년전보다 760만명 감소 추산 GLP-1 01:59:06 369
1770274 10월에 Kodex 인버스를 엄청 샀네요. 3 어쩌냐 01:43:34 674
1770273 남편이 사랑한다는데 시집살이는 참으래요 15 이혼 01:38:58 841
1770272 잠이 보약 맞을까요? 6 111 01:30:10 563
1770271 삼성의 또 다른 얼굴 1 더쿠펌 01:18:42 774
1770270 영화 얼굴 질문 (스포) 1 ... 00:50:47 379
1770269 웨이브- s라인 재밌네요. ㅇㅇ 00:44:00 242
1770268 남자가 오른손 검지에 반지 끼는 의미가 뭘까요? 12 궁금 00:41:55 1,105
1770267 한국 교도소 심각하네요 2 극혐 00:39:21 1,362
1770266 다이슨 에어랩 박스나 휴대용 가방중 하나만 4 ㅇㅇ 00:21:12 412
1770265 상속재산 합의 도장 늦게 주면 큰일나나요~ 2 구청서 문자.. 00:15:39 853
1770264 남편이랑 동시에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5 약올라요 00:08:20 1,073
1770263 삶이 유난히 고단한 엄마입니다 중1 남아 목동 근처 사는데 5 Rto 00:08:10 1,033
1770262 내란재판에 윤 나온 이유는? 14 .. 2025/11/03 1,960
1770261 독감주사 지금 맞아도 될까요? 1 ㄱㄷㄱ 2025/11/03 1,057
1770260 국민연금, 퇴직연금 둘다 있으면 좀 낫지않나요 4 . . ... 2025/11/03 1,190
1770259 대통령 말처럼..대출금리, 고신용자 오르고 저신용자 내렸 말도안돼 2025/11/03 342
1770258 브래드 셔먼 의원, ‘한국전쟁 공식 종식이 평화의 출발점’  3 light7.. 2025/11/03 1,087
1770257 나솔 결혼 커플 또 있네요 1 아줌마 2025/11/03 2,454
1770256 명품패딩 처음 사봤는데요 6 swe 2025/11/03 2,494
1770255 지금 이불킥하고있어요 9 ㅡㅠ 2025/11/03 2,018
1770254 남편,어디까지 품어줄수 있으세요 7 해결 2025/11/03 1,731
1770253 한국홍보 영상이래요 3 이베트 2025/11/03 960
1770252 지인이 참 얍삽하네요 7 ㅁㄵㅎ 2025/11/03 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