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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너무 잘난것이 아이들한테 좋지 않네요..

ㅠㅠ 조회수 : 4,083
작성일 : 2025-11-03 18:58:31

아이들은 객관적으로 모든 면에서 착하고 모범생 스타일에

공부도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중상은 하는 평범하게 착한 아이들이에요.

부모로서도 크게 아이들에게 푸쉬를 많이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부부사이가 크게 나쁘지도 않고.. 집도 부유합니다만

 

그런데도 아이들이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있어요.

겉으로는 밝아보여서 몰랐는데..

중등 아이와 초등 아이 둘다 학교에서 하는 심리검사지 보고

알게됐어요.

특히 학업적으로 많이 위축되어있고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못하지 않은데 왜 그런 생각을 할까 짚어보면 부모의 빛나는 성취와 비교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거 같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엄마 아빠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국 몇등 했고 그런 얘기를 종종 했었거든요..

 

좀더 동기부여가 되리라는 생각에서 한 얘기였지만

그게 비교와 무력감을 준거 같아 맘이 너무 아프네요..

비슷한 상황인 집의 아이들 있을까요?

IP : 223.38.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상관
    '25.11.3 7:10 PM (112.151.xxx.218)

    애 능력과 부모 능력은 아무 상관없어요
    그헌애가 그냥 태어난것일뿐

  • 2. 만두
    '25.11.3 7:13 PM (222.155.xxx.63)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래요. 남편이 아이들한테 만족을 못해요.
    큰애는 중상위권, 작은애는 최상위권인데도 왜 저렇게 밖에 못하는지 이해를 못해요.
    겉으로는 아이들한테 뭐라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아이들이 많이 위축되지는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이예요.(애들이 다행히 눈치가 없는편)
    저도 공부 잘했지만 아이들 장애없이 건강히 잘 자라는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 3.
    '25.11.3 7:14 PM (112.166.xxx.70)

    엄마 아빠와의 비교는 아닐듯 하구요. 학원이나 학교에서 또래와 비교하면서 위축되었을 확률이 높을듯 합니다. 학군지면 이사 나가야죠. 밖으로..

  • 4.
    '25.11.3 7:16 PM (223.38.xxx.130)

    학원이나 또래와 비교해서 못하지 않습니다. 잘하는 편이에요.

  • 5. 전국몇등
    '25.11.3 7:17 PM (211.235.xxx.31)

    전국몇등이면 상위 0.001% 정도인데요.
    타고난 성격적인 것도 있겠지만 주눅들기 마련이죠.
    부모의 성취 절대 입밖으로 꺼내지 마세요.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도 그 두뇌에 카리스마도 넘쳐서 아들이 기에 눌려서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고 해요.
    평범함을 행복으로 느낄수 있게 늘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조건없이 받아들여주세요.
    성취지향 부모가 평범한 자녀를 힘들게 허기도 한답니다

  • 6.
    '25.11.3 7:23 PM (112.166.xxx.70)

    아이들이 위축되는 요소는 여러가지지요. 대치동같은 동네 분위기가 힘들어요. 어지간히 잘해서는 티도 안나고… cbt에서 ibt 바뀌고 민사고 외고 열풍일때, 지인 중2 애가 ibt 100점이 넘길래, 잘한다고 칭찬해주었는데, 정말 시큰둥한 표정으로 115점은 넘어야 잘하는 건데요~ 라고 하더군요.

  • 7.
    '25.11.3 7:32 PM (123.212.xxx.149)

    제가 그랬는데요.
    클수록 메타인지가 생기잖아요.
    암만 생각해봐도 나는 엄마아빠만큼은 못할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회피형이 되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저한테 크게 푸쉬한거는 없는데
    부모님들이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학력 짧은 사람에 대한 무시가 대화중에 계속 드러났어요. 저한테 대놓고 뭐라한 적은 없어도 공부못하면 무시당할건 뻔하고 제가 자신없어하면 니가 엄마 딸인데 그럴리 없다면서 할수있다고 밑도 끝도없이 북돋아줌
    근데 저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기도 싫고 무엇보다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안나오면 진짜 좌절할 것 같아서 예체능으로 틀었어요. 근데 예체능도 열심히 안해서 수능만 잘보고 실기안되어서 탑 대학에 못갔죠.
    그뒤로도 딱히 성취한거 없고요 그냥저냥 안분지족하면서 살아요.
    엄마는 아직도 자기가 못끌어줘서 제가 대학을 잘 못갔다고 생각하시죠.
    저 지금 40대중반인데요 ㅎㅎㅎ
    저도 20대때는 운이 없어서 대학을 못갔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노력한거 치고 그정도면 웬만큼 간건데 눈만 높아서 붙은 대학에 만족을 못하니 거기서도 공부를 안했어요.
    저처럼 안되게 멘탈관리 잘시켜주시길. 어디가서도 하기 나름이라는거 꼭 알려주세요.

  • 8.
    '25.11.3 7:34 PM (223.38.xxx.130)

    아이들 멘탈관리를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감이 안오네요. 너무 어려워요.
    윗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두고두고 읽어보겠습니다

  • 9. 전국몇등
    '25.11.3 7:51 PM (211.235.xxx.31)

    멘탈관리 아주 쉽게 알려드릴께요.
    자녀를 대할때 말못하는 강아지처럼 행동하세요.
    마냥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사람이 좋아서 깡충깡충 뛰는 강아지처럼 하시면 됩니다.
    그냥 난 니가좋아. 이런느낌.
    말로 뭐하려고 하지마시고 ㅎㅎ 몸으로 표정으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줄수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 10. ㅎㅎ
    '25.11.3 8:14 PM (211.234.xxx.99)

    원글님 말 맞아요.
    공부 잘하는 게 기본이 집은
    부모가 하라는 말 안해도 하죠. 해야하는 거 아니까.
    근데 그게 기본. ㅎ

    부모가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북돋아주는 어떤 노력은 필요합니다.

  • 11. 기질인 듯
    '25.11.3 8:29 PM (211.206.xxx.180)

    의사 부모들 아래 애들은 학창 시절 최상위권은 아닌 성적이었는데
    어릴 때부터 모든 스포츠는 섭렵하고 성격은 야무지거나 드셌어요.
    그래도 다들 재수 삼수해서 의약계열들 갔어요.

  • 12. 친구네
    '25.11.3 8:37 PM (114.207.xxx.21)

    내 친구 부모님들 서울대 법대 나온 법조인이었는데
    친구 오빠는 서울대 의대 들어갔고
    친구 한양대 가니 한숨 푹 쉬더라고..
    너는 어떻게 전교 1등을 못하니?
    전국 몇 등도 아니고...

  • 13. 평소에
    '25.11.3 9:54 PM (211.211.xxx.168)

    칭찬에 박하고 결과물보면 더 잘하라는 멘트를 날리셨거나
    .노력하는 과정보다 결과를 칭찬하지 않으셨는지

  • 14. 잘난게문제가아님
    '25.11.3 10:55 PM (118.235.xxx.88)

    심리적 유연성이 떨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우물안 개구리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없는 무지함이.있는거죠.
    그러니 자기가 세상의 기준이고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나와는 다른 아이가 이상하게 늠겨지는 거에요.
    세상은 변해가고 있습니다.
    식물만큼이나 인간도 다양하고요
    원글님은 학교공부에 적합한 걸 운좋게 타고난 것 뿐이요.
    그걸로 오만해져지면 결국 사랑도 존중도 잃고 자녀의 잠재력을 밟게 됩니다.

  • 15.
    '25.11.3 10:56 PM (211.219.xxx.121)

    저희도 비슷해서 댓글들 귀담아들어보렵니다.
    전국몇등 이런거 종종 우스개처럼 얘기했는데...
    애들 크게 푸시안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네들은 아예 저를 못오를나무로 생각하는 듯 하여 놀랐음요.
    정작저는 공부가 다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 16. ...
    '25.11.3 11:58 PM (180.70.xxx.141)

    아직 아가들 이네요 ㅎ

    저 아는댁은 엄빠 다 박사...
    아빠가 요즘 주가 한참인 회사 사장단...
    부모 둘 다 네이버 인물 에 검색되거든요

    그 집 애들은
    대학은 말모... 졸업 후 취준 3년...

  • 17. ...
    '25.11.4 3:31 AM (123.215.xxx.145)

    부모가 너무 잘나면 애들이 위축되는거 맞아요.
    부모만큼 혹은 그 이상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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