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동시장 아싸! 간만에 또 다녀왔어요

날안추움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25-11-03 15:19:53

한 반년만에 또 버스타고 다녀왔습니다.

왠지 제철 채소들이 사고 싶어서 그리고 잣도 좀 살까

하고 길을 나섰어요. 

우선 잣을 물어보니 머그컵보다 좀 많은정도인데 국산이 9만원이라는대 전에보다 왠지 값이 많이 오른것 같아서 집에있는 너트류 나 다먹고 사자 하구선 패스요.

 

연근을  즉석에서 깎아서 잘라주는 가게가 있길래 줄을 섰지요.

사장님 앞에보니 이미 손질해놓은 연근이 있기에  이것도 똑같은거에요? 여쭈니 아 그럼요 방금 내가 손질해놓은거에요.

 

오케이 오천원주고 한봉지 삽니다. 그리구선 걸어가는데 왜 다른 할머니들은 그걸 안사고 줄서서 깎아달라고 했지? 나 혹시 중국산 솎아서 샀나? 의심의 나래를 펼치다가 아 몰라 패스. 설마 사장님이 그렇게까지 교묘하게 장사를 하지는 않으시겠지 믿을랍니다.

 

흙당근 다섯개에 이천원이길래  넘 많아요 징징거리니

천원에 두개 딜? 오케이입니다. 시금치 삼천원주고 사고

양파 오천원에 한무더기사고 ...

 

앗 걷다가  한약방재료앞에서 엄나무 묶음을 발견합니다.

그 뾰족뾰족한 나무 아시죠? 삼계탕에도 넣는...

최근에 친구가 엄나무를 이사갈때 집에 두면 좋다고 해서

(외국인들이 많아져서 온나라에서 잡귀들이

온다나요 ㅋㅋ) 귀팔랑이는 삼천원주고 한묶음 바로 삽니다.

비닐이 다 찢어질것 같으니 사장님 친절하게 비닐로 싸서 종이봉투에 넣어주십니다.  동네 언니도 나눠드리고 미신대잔치입니다.

 

국산 마늘을 즉석에서 씻어서  갈아주는 것도 오천원어치 사고

쇼핑을 마치고 오다가 종로5가에서 내려서 임펙타민을 한통 삽니다.

약사님에게 임펙타민 주세용하니 약사님이 이 질문은 백만번째 대답한다라는 표정으로 임펙타민이 열종류가 있습니다. 어떤거 드려요? 터미네이터이신줄 ㅎㅎ

 

어어  당황해서 버벅거리니 내 뒤에 아저씨가 시그니쳐가 좋대요 바로 말해주시는데 약사님이 그건 없구요  증상이 피곤할때 드시는거에요?

네네! 하니 보령제약꺼 4개월분 7만원이라고 하심다.

종로 보령약국과 보령제약은 연관이 있는것인가 없는것인가

1초간 고민하다 구입완료.

 

예전에 한참 피곤할때 임펙타민 먹으라는 얘기를 들어서 사먹었는데 전  효과가 있었어요. 약사님왈 아침에 식후에 먹는걸 까먹으면 점심식후에 먹되 저녁에는 먹지마라 힘이 나면 못쉰다고...

 

그쵸  달밤에 러닝할뻔요.ㅋㅋ

 

이렇게 플렉스하는 쇼핑을 마치고 왔습니다. 재래시장만 가면

당당해지는 나라는 인간!  

매번 사오는 정류장 건너편의 새우튀김 가게가 없어져서 좀 서운했어요. 새우사장님 왜 그만두셨어요. 참 심가네 떡집에 오늘 무시루떡은  없었습니다 ㅋㅋ

 

 

IP : 118.235.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3 3:25 PM (211.251.xxx.199)

    어웅 옆에서 같이 경동시장 다녀온듯 생생한 후기 감사드려요
    채력이 좋으시네요

  • 2. 쓸개코
    '25.11.3 3:34 PM (175.194.xxx.121)

    글 읽는데 제가 왜 신이 나죠?ㅎ
    홍로 사과는 이제 없겠지요.
    이번주에 사과 좀 사러 갈건데 햇사과 뭐라도 좋으니 있으면 좋겠어요.
    피곤할땐 임펙타민.. 저도 기억할게요. 정보 감사합니다.

  • 3. 제가
    '25.11.3 3:46 PM (118.235.xxx.222)

    오늘은 집에 과일이 많아서 전혀 들여다 보지를 않았습니다.
    특파원이 사과에 대한 대답을 못하다니 철푸덕 ㅎㅎ

    체력이 나이 먹으니 슬슬 후달립니다.

  • 4. 근처
    '25.11.3 3:58 PM (116.36.xxx.235)

    어쩌다 보니 근처 잠깐 살게 되었는데요

    경동시장 어느쪽으로 가야 합니까?
    정보가 없어서 맨날 기웃거리는 일인

  • 5. ㅁㅁ
    '25.11.3 4:03 PM (112.187.xxx.63)

    옴마
    저 무거운것을요 ?

    전 자전거타고 아몬드사러 갑니다
    청량리시장부터 좌악 ㅡㅡㅡ
    약령시장앞까지 훏으며

    그젠 계산에없던 시나노 득템해왔어요

  • 6. 제기동역이
    '25.11.3 4:07 PM (118.235.xxx.104)

    가깝구요 청량리역에서는 10분 도보거리입니다.

    자전거타고 아몬드 사러 가시는거 동화같아요 .

  • 7. 116
    '25.11.3 4:11 PM (218.148.xxx.200)

    경동시장 추천 맛집

    https://blog.naver.com/sudal329/223941220491

  • 8. ㅁㅁ
    '25.11.3 4:15 PM (112.187.xxx.63)

    전 둘러보는 재미에 운동이 일단 목적인지라 먼먼 동네서 갑니다
    두어시간 돌고오면 기분좋은 뻐근함이 있거든요

  • 9. 온누리
    '25.11.3 5:16 PM (211.239.xxx.2) - 삭제된댓글

    종로5 가 가셨으면 온누리상품권 되는 약국이 몇 개 있습니다 광장시장이 바로 앞이잖아요 그럼 또 10% 할인인 셈이죠

    저도 주말에 가서 영양제랑 감기약 좀 사왔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495 전자렌지를 살까요 에프를 살까요 22 로망스 2025/11/04 2,004
1770494 자식두명 수능보는 상사한테 무슨말 해줄까요? 9 2025/11/04 1,150
1770493 저렇게 폭탄주나 처먹는걸.... 13 ..... 2025/11/04 2,448
1770492 수능날 수험생 워킹맘들은 뭐하실건가요? 7 뭐할까 2025/11/04 916
1770491 지겹지만 감없는듯 있는듯 내 주식이야기 1 말차라떼 2025/11/04 1,472
1770490 집값 급등에 고삐 풀린 '영끌'…가계빚 2326조 '사상 최대'.. 18 ... 2025/11/04 2,368
1770489 “기억상실 증세”…김건희, 보석 청구 39 .. 2025/11/04 4,898
1770488 HBM4 뒤처진 마이크론…한배 탄 한미반도체도 '흔들' 5 ㅇㅇ 2025/11/04 1,305
1770487 서울자가 김부장에서 눈에 들어오는것 6 oo 2025/11/04 2,778
1770486 듄, 책으로 읽어보신 분 계세요?? 9 ..... 2025/11/04 960
1770485 치아씨드 이물질이 많나요? 4 치아씨드 2025/11/04 660
1770484 '판도라 폰' 열렸다…'김건희-의문의 남성' 수백 개 문자 출처.. 8 씨방새참전 2025/11/04 5,023
1770483 윤희근 ,수상했던 '초고속승진' ..건진" 경찰 청장 .. 1 그냥 2025/11/04 1,555
1770482 윤 “그날밤 소맥 먹느라 시국얘기 안해” 21 자랑이냐 2025/11/04 4,102
1770481 혹시 요즘 택배가 느려졌나요? 13 .. 2025/11/04 1,592
1770480 윗집 노래소리 12 지금 2025/11/04 1,441
1770479 겨울코트 몇년씩 입으시나요 24 ㄴㄴ 2025/11/04 4,520
1770478 그 한강버스는 또 선착장을 박아서 스타벅스 정전이 됐다고 9 oo 2025/11/04 2,509
1770477 후식으로 사과, 우유 너무 많나요? 4 저녁 2025/11/04 1,242
1770476 냉동팩 핫팩으로 써도 되나요? 5 ... 2025/11/04 798
1770475 제대로된 인적성 검사 개발 안되나요? 정치인들... 1 ... 2025/11/04 234
1770474 젊은 사람들보면 더 허탈해보이네요. 20 .. 2025/11/04 5,327
1770473 산에서 주운 밤이 더 맛있나요? 13 ........ 2025/11/04 1,705
1770472 윤정부 의료개혁은 특검 안하나요 10 lkj 2025/11/04 557
1770471 같은일하는 동료때문에 힘들어요 6 2025/11/04 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