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걱정은 끝이 없지요
좋은 대학 나와도 계속 취준생이니
용돈 주며 신경 쓰이는 상태라
걱정도 되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서로 예민해서 부딪치는 일도 많이 생기니까
삶의 질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다 내가 좀 더 편하게 살려는 방어기제인건지
어느 순간 너그러운 마음이 되었어요
이러나저러나 한세상인데
혹시 자식이 잘 안풀리거나
남들처럼 자리 잘 잡지 못해도
소박하게만 살면 먹고 살만큼은 갖고 있으니
맘편하게 살자 싶었어요
혹시 계속 아이가 자리를 못잡아도
부모것 같이 먹고 살다가
부모 죽으면 알아서 살겠지
나 죽은 후에는 나도 모르겠다
어떻게든 잘 살아가겠지
걱정 너무 하지 말고 맘편하게 살자
마음을 바꾸니 관계도 원만해지고
인류애나 연민도 생겨서 평화로워지네요
생각이 너무 안일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