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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소울푸드가 어떤 음식이예요?

ㅡㅡ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25-11-03 10:43:12

제 남동생은 떡볶이라는데 고등학교때 써클 친구들이랑 즉석떡볶이 해먹고 대학교때 여자친구랑 떡볶이 맛집 다니던게 그렇게 즐거웠대요. 이제 중년인데 아직도 맛집 찾아다녀요.

 

저는 예전부터 친구들 여럿이랑 어울리는것을 선호하지않기도 했고 의외로 떡볶이엔 별 느낌이 없어요. 뭔가 늘 간이 덜 배는 느낌이랄까?

 

퀄리티 낫게도 제가 좋아하는 건 다 저렴한 체인점 싸구려 음식들이더라구요.

날이 꾸물꾸물할 때 세계 어디에나 있는 스벅 따뜻한 라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마음이 허하면 맥도날드에서 갓 튀겐 프렌치프라이 미듐사이즈 사서 집어먹으면서 걸어가곤 했어요.

입맛 없을 때 항상 성공하는 음식은 그냥 따뜻한 밥에 참치랑 간장 넣어서 비빈 밥 한공기.

 

국민학교다닐 때 수영 끝나면 다른 애들이랑 엄마들이랑 거의 루틴처럼 맥도날드 해피밀 먹고 돌아가서 그런지 그 기름진 냄새 맡으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불량주부 엄마가 국 같은 거 챙겨서 먹이질 않아서 그런지 따끈한 국이랑 백반 메뉴는 별로 기억나는게 없고

 

이후론 유학생활 오래 하다보니 학교 밀플랜 먹다가 가끔 방에서 햇반에 참치캔 넣고 비벼먹는 음식이 소울푸드가 되어버린듯요 ㅋㅋ

 

다른 분들은 소울푸드, 영혼의 닭고기 스프가 어떤 음식이예요?

IP : 121.133.xxx.17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10:46 AM (220.118.xxx.66)

    저는 삼겹살요.
    고등때부터 친구들이랑 시험끝나면 친구집 가서 고기구워먹으면서 시험끝난거 자축했었고
    그 친구들과 대학때도 주기적으로 모여서 가던 고기집이 있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남편이랑 기쁠 때나 슬플 때 삼겹살에 소주한잔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 2. ㅡㅡ
    '25.11.3 10:48 AM (121.133.xxx.178)

    진짜 저녁에 삼겹살 땡기네요. 삼겹살은 거의 한국인의 정체성이 된 음식인 것 같아요^^

  • 3. ........
    '25.11.3 10:50 AM (119.196.xxx.115)

    맞아요 결국은 싸구려음식이 젤 맛있더라고요

  • 4. 나는나
    '25.11.3 10:51 AM (39.118.xxx.220)

    저는 수제비요.

  • 5.
    '25.11.3 10:53 AM (222.232.xxx.134)

    너무 많은데...ㅋㅋ
    딱 하나만 꼽자면 엄마표 김치볶음 (혹은 지짐)
    다른반찬 필요없는 진짜 밥도둑
    김치볶음 쉬운거 같은데도
    이상하게 제가 하면 그맛이 안나요

  • 6. ..
    '25.11.3 10:56 AM (172.59.xxx.164)

    음.. 저는 김밥이 압도적 1위이구요.
    그 다음은 돈까스 탕수육이요 ㅎㅎㅎ

  • 7. 카레요
    '25.11.3 10:56 AM (112.168.xxx.110)

    어릴때 엄마가 가장 큰 냄비에 카레를 만들어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지금은 제가 가장 큰 냄비에 카레 만들어요 남편이 사먹는것 보다 제가 만든게 맛있대요^^

  • 8. 저는
    '25.11.3 10:57 AM (223.38.xxx.74)

    소박하면서도 반찬 하나 하나 다 맛깔스러운 시골밥상

  • 9. 김치만두가
    '25.11.3 11:09 AM (58.29.xxx.96)

    소울푸드
    직접만들어 먹었는데
    이귀찮음을
    피자로 대신하고 있어요

    요새 피자만든다고

    모든 요리가 올스톱이에요
    먹으려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만드는게 너무 재밌는거에요

    화덕피자오븐을 사서

  • 10. ㅡㅡ
    '25.11.3 11:12 AM (121.133.xxx.178)

    ㅋㅋ 근데 글 읽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소울푸드인거 같고 그냥별 스토리는 없지만 제가 만든 김치볶음밥도 추가해야할 것 같아요. 볶으면 한 냄비 다 먹는 마성의 음식.

  • 11. 같은 글쓰려고
    '25.11.3 11:14 AM (222.98.xxx.33)

    저도 같은 제목으로 글 쓰려고 들어왔는데
    우리 오늘 통하는 날인가요 ㅎㅎ

    아침에 맛있는 암꽃게 간장게장을 먹었어요.
    동생이 게장을 아주 잘 담가요.


    보리굴비
    간장게장
    그리고 민물고기매운탕입니다.
    지금부터 붕어가 맛있을 철이네요.
    찬바람이 불면 달큰해지는 민물고기와
    민물새우 넣어서 무 혹은 시래기에 지져낸
    민물고기매운탕은 엄마가 할머니가 해주시던
    본향의 소울푸드죠.
    난다긴다하는 매운당집에서 먹어봐도
    그 옛날 해주시던 그 맛을 못따라 가네요.

  • 12. ..
    '25.11.3 11:17 AM (117.111.xxx.133)

    한식파
    특히 청국장에 나물종류요

  • 13. 어릴 때 먹던
    '25.11.3 11:22 AM (121.133.xxx.95)

    붕어찜
    아버지가 낚시를 자주 가셔서 많이 잡아오고
    엄마가 맛있게 졸여줬어요.
    사먹어도 그 맛이 안나요.
    만두
    엄마가 때마다 해주셨는데

    이젠 먹을 수 없는 음식이네요.

  • 14. ㅁㅁ
    '25.11.3 11:22 AM (222.100.xxx.51)

    라면
    김볶밥
    집에서 만든 수제 칼제비

  • 15. ㅡㅡ
    '25.11.3 11:41 AM (121.133.xxx.178)

    엄마가 사준 음식은 있어도 엄마표 음식은 기억나는게 한개도 없는게 조금 아쉽네요 ㅋㅋ 민물고기매운탕, 붕어찜.. 마음먹고 전문음식잠 찾아가야 먹을 음식들 어릴 때부터 드셨다니. 귀한 어린시절이네요

  • 16. 저는
    '25.11.3 11:53 AM (122.153.xxx.78)

    저는 따뜻한 온장고에서 나 온 데자와 요 ^^
    대학생때 학교 매점 아저씨 아주머니가 제꺼라고 늘 온장고에 하나씩 넣어주셨어요. 따뜻한 데자와는 잘 안팔려서 다른 커피류 넣기도 좁은 온장고에 꼭 하나씩은 넣어두고 저 가면 꺼내주셔서 객지 생활에 작은 온기였습니다.

  • 17. 흐음
    '25.11.3 11:55 AM (121.200.xxx.6)

    저는 맛있게 익은 묵은지 숭숭 썰어 끓인 빨간 김칫국이요.
    그리고 김치나 총각김치, 깍두기 넣어 끓인 청국장.

  • 18. ---
    '25.11.3 12:02 PM (220.116.xxx.233)

    엄마가 큰 곰솥에 팔팔 끓여주신 사골곰탕이요 ㅎㅎ

  • 19. 어머
    '25.11.3 12:39 PM (218.54.xxx.75)

    피자가 소울 푸드인데~
    58.29님 화덕피자 오븐 추천 좀 해주세요~
    집에서 잘 만들어지나요?

  • 20.
    '25.11.3 12:46 PM (59.27.xxx.101)

    저는 감지전이에요.
    아무것도 넣지 않고 감자만 강판에 쓱쓱 갈아서 윗물 버리고 얇게 부친 감자전. 몸이 아프거나 입맛없을때 감자전 먹으면 기운나고 속도 편해요.

  • 21. 저도
    '25.11.3 1:02 PM (112.168.xxx.161)

    장마철 먹는 감자전
    비름나물무침, 고구마줄기 볶음
    김장김치로 빚은 집만두

  • 22. 화덕피자
    '25.11.3 1:03 PM (58.29.xxx.96)

    브레빌부터
    중국알리
    국산 우성까지
    화구가 낮은 화덕오븐이 있어요
    저는 당근에서 터키제 오븐을 중고로 샀구요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잘구워지는데
    3.5kw
    450도의 오븐을 사세요

    굽는연습 좀 필요해요
    피자삽부터해서
    들러붙지 않게 넣다빼는 연습도 좀 하시고
    유튜브보면서 요령 익히시면 되구요

    브레빌은 작고 오븐이 나오는스타일이라
    편할꺼 같아요.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바삭해요

    피자삽에 옥수수가루나 세몰리나가루 뿌리시면 안붙어요

  • 23. 58.29님~
    '25.11.3 1:11 PM (218.54.xxx.75)

    빠른 답변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오븐을 사서 집 피자 해보겠습니다.^^

  • 24. 소울푸드
    '25.11.3 1:14 PM (220.118.xxx.65)

    라자냐
    햄버거
    라구 파스타... 전부 양식이네요 ㅋㅋㅋ
    어릴 때 외국 살 때 자주 먹던 건데 햄버거는 사먹는 게 좋지만 라자냐, 라구는 제가 만들어 먹는 게 젤 맛있어요. 사실 집에 야외 그릴만 놓을 수 있어도 햄버거도 자주 만들 거 같아요.
    소고기 정말 많이 넣고 토마토맛도 진한 데가 국내엔 잘 없더라구요.

  • 25. 떡국
    '25.11.3 1:17 PM (112.145.xxx.70)

    진짜 입이 짧았는데

    오직 떡국은 잘 먹었어요

    지금도 떡국 떡만둣국 좋아해요

  • 26. ...
    '25.11.3 1:22 PM (119.193.xxx.99)

    밥에 비엔나소세지,볶은김치요.
    감기기운 있을 때 꼭 생각나요.

  • 27. ㅎㅎ
    '25.11.3 2:56 PM (106.241.xxx.125)

    전 엄마가 해준 노각무침이랑 꽈리고추찜이요 ㅎㅎ
    저 진짜 기름진거 좋아하고 술이랑 술안주 좋아하는 입맛인데,
    마음이 헛헛하고 외로울때만 되면 저 두 음식이 기억나요.
    물론 전 할줄몰라서.... 엄마한테 해달라구그래요..
    울엄마 오래사세요 ㅠ

  • 28. //
    '25.11.3 4:14 PM (121.162.xxx.35)

    크림 떡볶이
    육즙쥘쥘 햄버거
    치즈쥘쥘 치즈피자
    김치콩나물국
    찐한 수육국밥
    쌀국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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