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요 몇달 회사일로 참 힘들어했어요.
선잠 자다가 깨서 잠 못이루는 밤도 수도 없구요.
그래서 이번주 토일은 그냥 남편을 밖으로 굴렸습니다.
머리로 뻗친 화기를 내리는데는 발놀림밖에 없다기에
투덜거리는 남편을 끌고
햇빛이 가득한 낮엔 좋은 관광지로 슬슬 걸어다니다가
달빛이 가득한 밤엔 런데이 50분짜리 틀어놓고 슬슬 뛰었죠. 그리고 맛난 거 저녁으로 먹고
그래도 고민이고 잠이 안온다며 잠을 청한 남편은 정확히 1분도 안되서 코를 고네요. 달리기는 정말 고마운 운동입니다. 고민 많은 분들 그냥 운동화끈 메고 나가서 뛰어보세요. 몸이 힘들면 머리가 비워지고 인생 뭐 있냐 고민이 세상 단순해지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