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 아빠(70대)가 지인한테 현금 심부름 부탁을 받으신 얘기를 하셨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처리 방법을 조언 얻고자 해요.
같은 동네에 사는 아빠 지인(A씨, 60대)이 사업실패로 인한 신용 불량자에요.
A씨는 A씨 와이프랑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A씨 와이프가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A씨가 돈(1500만원)이 필요해서 A씨 와이프가 A씨한테 돈을 보내줘야 하는데,
A씨가 신용 불량자라 A씨 통장으로는 돈을 받아도 쓸수가 없다고 했데요.
그래서 A씨가 그 돈을 친정 아빠 통장으로 받고, 그 돈을 현금으로 뽑아 A씨한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데요.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도와주려는 생각에서 친정 아빠가 통장 번호를 알려줬고,
친정 아빠 통장에는 지난 3일에 걸쳐 여성 이름의 입금자로부터 500만원씩 1500만원이 입금된 상태에요.
아빠는 금액이 크니 이걸 어떻게 현금으로 뽑아서 A씨한테 줘야 하나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한거에요.
아무리 A씨 와이프가 타 지역에 살면서 일을 해도 (해외에 거주하는 것도 아닌데) 본인 남편한테 돈을 직접 전달해주는 방법이 있을텐데
굳이 아빠 통장을 통해서 전달해줘야 하는 것도 이상하고,
입금 내역은 남아도 출금해서 돈을 인편으로 전달하면 전달한 내역도 안 남을 것이고
여성 이름의 입금자가 A씨의 와이프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친정 아빠한테 돈을 뽑아서 주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고요,
다음주 월요일에 은행에 가서 입금자한테 돈을 돌려주는 방법을 확인해보라고,
그리고 꼭 2곳 이상의 은행에서 상담 받고 확인해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게 맞는 절차인지도 모르겠어요.
82쿡 능력자 언니들, 이거 어떻게 진행하면 잘 하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