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아이가 뜨개질을 엄청 좋아해요

00 조회수 : 3,073
작성일 : 2025-11-01 20:47:00

중학교 2학년인데요,

취미가 뜨개질입니다. 근데 하교 후 대부분의 시간을 뜨개질에 보내고, 수학 학원 하나만 다니고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걱정이 되는데 공부하라 잔소리를 해도, 억지로는 안되더라구요.

지금 집에서도 뜨개실을 종류별로 다 사서 (저한테 말하면 저는 재료는 다 사줍니다) 유트브 보고 배워서 니트도 만들고, 모자도 만들고, 지금은 학교 축제에서 애들 준다고 키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있는 아이는 어떤 진로로 인도해야 할까요?

일본 기술학교(전문대 같은) 유학을 알아봤는데, 거기는 니트를 기계로 짜는 기술을 가르쳐 준대서 그걸 배우는 게 어떻겠냐 하니 자기는 기계로 만드는 건 관심이 없고 손으로 만드는 게 성취감을 느껴서 좋다고 합니다. 

 

도안이나, 유트브만 보고 혼자 하는 거 보면 머리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진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걱정이에요. 

 

참고로 입시미술학원 좀 다니다가 안한다고 해서 안다니고, 메이크업 매우 좋아해서 화장품도 엄청 사는데, 이건 그나이 또래 여자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조언 한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 

 

 

IP : 14.138.xxx.1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개공방
    '25.11.1 9:04 PM (112.162.xxx.38)

    열고 수업도 하고 팔기도 하면 괜찮을듯해요. 뜨개 코트 800만원인가 하던데 6개월 만든걸 800에 파는건 싼것 같기도 하고

  • 2. ..
    '25.11.1 9:18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공방 운영이나 자기가 만든거 파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냥 취미로 하라고 하고 직업은 따로 가져야죠
    게임 좋아하고 잘 한다고 다 게이머 될수 없듯이요

  • 3. ...
    '25.11.1 9:20 PM (1.237.xxx.38)

    공방 운영이나 자기가 만든거 파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냥 취미로 하라고 하고 직업은 따로 가져야죠
    게임 좋아하고 잘 한다고 다 게이머 될수 없듯이요
    손으로 하는거 손재주 필요한건 다 잘 할거 같은데요
    잘하는게 뜨개만 있진 않을거에요

  • 4. ...
    '25.11.1 9:30 PM (106.101.xxx.45)

    그냥 취미예요.
    혹시 직접 독창적인 도안을 만든다든지 하면 얘기가 좀 다르구요.

  • 5. 취미
    '25.11.1 9:44 PM (125.180.xxx.243)

    뜨개로 진로를 연계하기에는...
    지금이 수공예 시대가 아니라 어렵지 않을까요

    뜨개도 파고들면 결국 외국 도안 보게 되는데
    영어 배워보자 하심은 어떨까요?

    지웅이? 서울대 보낸 탤런트가 하는 말이
    아이가 좋아하는 거 지원해주다 근데 영어는 해야겠다 부추겨서
    영어 공부부터 시켰다던데

    지금 아이의 진로를 뜨개로 한정짓기 보다는
    그걸 매개로 공부와 연계시켜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6. 여기
    '25.11.1 9:56 PM (221.167.xxx.130)

    https://youtu.be/dPApOjOCca4?si=QF08ykiav89Jzhb4

    데리고 가보세요

  • 7. 빙그레
    '25.11.1 10:04 PM (122.40.xxx.160)

    신세계 신건물앞. 작년겨울에 가봤어요. 예쁘게 뜬거 많아요.

    뜨게질은 취미로...
    큰전망은 없을듯.

  • 8. ㅇㅇ
    '25.11.1 10:12 PM (175.118.xxx.247)

    아는 만큼 배운 만큼 보이죠
    뜨개 작가 될 수도 있어요 art , 외국 패션학교 진학등

  • 9. ㅜㅜ
    '25.11.1 10:21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인간으로서 생애 중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과 체력을 지닌 귀한 나이에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니ㅜㅜ

    그건 모든 걸 다 이루고 80대에 양로원에서 해도 될텐데

    나이 들어서 공부하고 있는 저로서는 얼마나 아까운지.

    근데 이렇게 말해도 그땐 무슨 뜻인지 모르겠죠

  • 10. ㅜㅜ
    '25.11.1 10:27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여기 저 패션스쿨 나왔거든요. 파슨즈도 패션 전공중 니트웨어 세부전공은 2년 하고서 나중에 정해요.
    그리고 창작을 위해 인스퍼레이션 다른 학문이랑 연계해서 지하 몇백미터까지 깊게 파니 인문학 베이스가 있어야 좋은 아이디어 발전시킬 수 있고
    파운데이션 제대로 해야 잘 그리고 표현할 수 있고
    그거 만드는 건 테크니션에게 맡기는거예요.
    쿠바 감옥 죄수들한테도 보석 뜨개질맡겼는데 그들이 하는 일이 도안 보고 온종일 곤 뜨개질하는거

  • 11. 뜨개는
    '25.11.1 11:06 PM (125.185.xxx.27)

    이뻐봤자 손뜨개 표나고 촌스러워요

    손재주 있는것같은데 미용은 어떠세요?

  • 12. ㅇㅇ
    '25.11.2 1:18 AM (211.251.xxx.199)

    인간으로서 생애 중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과 체력을 지닌 귀한 나이에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니ㅜㅜ
    그건 모든 걸 다 이루고 80대에 양로원에서 해도 될텐데


    이뻐봤자 손뜨개 표나고 촌스러워요
    ======
    와우!!
    진짜 꼰대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같은걸해도 젊은애들이 표현과 확장시키는게 틀려요
    어떤식으로 따님이 발전할지 어찌알고 저런말을

  • 13. ..
    '25.11.2 4:35 AM (125.185.xxx.26)

    패션디자인 쪽이 진로 맞아보여요.
    가게 할머니 뜨게옷이 일본에 대를 이어하고 명품가게 많잖아요
    일본이라면 돈 벌었을 직업이에요

    트와이스 뜨게 옷 손으로 수작업
    https://youtube.com/shorts/luYUGOEbPr4?si=D1dW47yt2KWyLvyx

  • 14. ..
    '25.11.2 4:41 AM (125.185.xxx.26)

    패션디자인과나 산업디자인과 순수미술은 취직안되요
    https://youtube.com/shorts/hhcCGN0e_GI?si=16o1pon6JyW-fcqe

  • 15. ..
    '25.11.2 8:03 AM (221.167.xxx.124)

    노년기에 뜨개질을 어떻게 합니까.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 손재주 있는 애들이 공예, 디자인 등 미술전공 하던데요.
    일단 공부먼저 열심히 하자 하세요.

  • 16. 육아독립군
    '25.11.2 11:23 AM (121.134.xxx.140) - 삭제된댓글

    제가 뜨개질을 그렇게 좋아했고 뜨개질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했어요. 남의 도안대로 뜨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저것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뜨개질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공계) 대학 교수에요. 뜨개인구가 워낙 적어서 뜨개질하는 재주로 돈을 벌기는 어렵거든요. 지금도 바빠서 원하는 만큼 뜨개질을 실컷하지는 못하지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고, 또 나중에 은퇴해서 할머니 되면 실컷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걸로 만족해요. 뜨개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요. 따님은 일단 공부에 힘쓰고 뜨개질은 나중에 취미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 17. 육아독립군
    '25.11.2 11:28 AM (121.134.xxx.140)

    제가 뜨개질을 그렇게 좋아했고 뜨개질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했어요. 남의 도안대로 뜨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저것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뜨개질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공계) 대학 교수에요. 뜨개인구가 워낙 적어서 뜨개질하는 재주로 돈을 벌기는 어렵거든요. 지금도 바빠서 원하는 만큼 뜨개질을 실컷하지는 못하지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고, 또 나중에 은퇴해서 할머니 되면 실컷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걸로 만족해요.

    뜨개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요. 따님은 일단 공부에 힘쓰고 뜨개질은 나중에 취미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뜨개질로 직업을 가지려면 남의 도안 잘 따라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사람은 널렸어요...) 사람들이 돈 주고 사고 싶어할 만큼 독창적으로 디자인해서 도안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해요. 그렇게 해도 이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긴 굉장히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869 독감예방접종 맞으세요? 24 .... 2025/11/02 2,865
1769868 날이추워져요~ 8 ㅇㅇㅇ 2025/11/02 1,483
1769867 칼국수 겉절이 너무 맛있는데.. 1 st 2025/11/02 1,697
1769866 소파 색 크림 vs 베이지 3 ... 2025/11/02 711
1769865 이상한 내일 날씨 1 지나가다 2025/11/02 2,877
1769864 첫 눈에 반했어요.. 10 이런일이 2025/11/02 2,964
1769863 초등학생 운동 주4회 과한가요? 12 ddd 2025/11/02 714
1769862 첫 알바였던 공장 일 3 후기 2025/11/02 1,615
1769861 강남성형외과 재@ 오@지 카라@ 경험해보신 분 9 여니 2025/11/02 1,104
1769860 서울 디자인페어 간단히 구경하세요 제밌어요 2025/11/02 580
1769859 할머니가 장파열로 응급실인데 수술을 안하시겠대요 5 손녀 2025/11/02 3,113
1769858 "세계 역사상 처음"…국민연금, 올해 200조.. 12 ... 2025/11/02 3,908
1769857 이게 피싱메시지인가요? 5 . . 2025/11/02 1,298
1769856 돈이 있어도... 8 인생무상 2025/11/02 2,865
1769855 홍시4~5개 드실수 있으세요? 28 달다 2025/11/02 3,018
1769854 갭투자 막히자 5대銀 전세대출 5천385억 급감…1년반만에 최대.. 17 ******.. 2025/11/02 2,506
1769853 불국사에서 칠레 대통령에게 사진찍자고 하면 2 APEC 2025/11/02 2,761
1769852 암환자 먹는 식욕촉진제 노인이 복용해도 되나요? 9 ........ 2025/11/02 1,277
1769851 쌀값이 이렇게 올라서 무료급식소같은데서는 부담이 크겠어요 23 ㅇㅇ 2025/11/02 2,000
1769850 "AI칩 설계, GPU 아닌 HBM 중심 전환…K반도체.. ........ 2025/11/02 1,054
1769849 김치통 가지고 시외버스 탈 수 있나요? 10 요즘 2025/11/02 1,273
1769848 이천시에 사시는 분들께 문의 합니다 4 . . . .. 2025/11/02 601
1769847 발산역근처나 양천향교역 근처 맛집 6 mmmm 2025/11/02 529
1769846 지하철인데 옆자리 젊은 중국 여성이 통화를 시끄럽게 계속 합니다.. 28 지하철 2025/11/02 4,981
1769845 프렌치 토스트 넘나 맛있어요. 13 누리야 2025/11/02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