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아이가 뜨개질을 엄청 좋아해요

00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25-11-01 20:47:00

중학교 2학년인데요,

취미가 뜨개질입니다. 근데 하교 후 대부분의 시간을 뜨개질에 보내고, 수학 학원 하나만 다니고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걱정이 되는데 공부하라 잔소리를 해도, 억지로는 안되더라구요.

지금 집에서도 뜨개실을 종류별로 다 사서 (저한테 말하면 저는 재료는 다 사줍니다) 유트브 보고 배워서 니트도 만들고, 모자도 만들고, 지금은 학교 축제에서 애들 준다고 키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있는 아이는 어떤 진로로 인도해야 할까요?

일본 기술학교(전문대 같은) 유학을 알아봤는데, 거기는 니트를 기계로 짜는 기술을 가르쳐 준대서 그걸 배우는 게 어떻겠냐 하니 자기는 기계로 만드는 건 관심이 없고 손으로 만드는 게 성취감을 느껴서 좋다고 합니다. 

 

도안이나, 유트브만 보고 혼자 하는 거 보면 머리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진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걱정이에요. 

 

참고로 입시미술학원 좀 다니다가 안한다고 해서 안다니고, 메이크업 매우 좋아해서 화장품도 엄청 사는데, 이건 그나이 또래 여자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조언 한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 

 

 

IP : 14.138.xxx.1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개공방
    '25.11.1 9:04 PM (112.162.xxx.38)

    열고 수업도 하고 팔기도 하면 괜찮을듯해요. 뜨개 코트 800만원인가 하던데 6개월 만든걸 800에 파는건 싼것 같기도 하고

  • 2. ..
    '25.11.1 9:18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공방 운영이나 자기가 만든거 파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냥 취미로 하라고 하고 직업은 따로 가져야죠
    게임 좋아하고 잘 한다고 다 게이머 될수 없듯이요

  • 3. ...
    '25.11.1 9:20 PM (1.237.xxx.38)

    공방 운영이나 자기가 만든거 파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냥 취미로 하라고 하고 직업은 따로 가져야죠
    게임 좋아하고 잘 한다고 다 게이머 될수 없듯이요
    손으로 하는거 손재주 필요한건 다 잘 할거 같은데요
    잘하는게 뜨개만 있진 않을거에요

  • 4. ...
    '25.11.1 9:30 PM (106.101.xxx.45) - 삭제된댓글

    그냥 취미예요.
    혹시 직접 독창적인 도안을 만든다든지 하면 얘기가 좀 다르구요.

  • 5. 취미
    '25.11.1 9:44 PM (125.180.xxx.243)

    뜨개로 진로를 연계하기에는...
    지금이 수공예 시대가 아니라 어렵지 않을까요

    뜨개도 파고들면 결국 외국 도안 보게 되는데
    영어 배워보자 하심은 어떨까요?

    지웅이? 서울대 보낸 탤런트가 하는 말이
    아이가 좋아하는 거 지원해주다 근데 영어는 해야겠다 부추겨서
    영어 공부부터 시켰다던데

    지금 아이의 진로를 뜨개로 한정짓기 보다는
    그걸 매개로 공부와 연계시켜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6. 여기
    '25.11.1 9:56 PM (221.167.xxx.130)

    https://youtu.be/dPApOjOCca4?si=QF08ykiav89Jzhb4

    데리고 가보세요

  • 7. 빙그레
    '25.11.1 10:04 PM (122.40.xxx.160)

    신세계 신건물앞. 작년겨울에 가봤어요. 예쁘게 뜬거 많아요.

    뜨게질은 취미로...
    큰전망은 없을듯.

  • 8. ㅇㅇ
    '25.11.1 10:12 PM (175.118.xxx.247)

    아는 만큼 배운 만큼 보이죠
    뜨개 작가 될 수도 있어요 art , 외국 패션학교 진학등

  • 9. ㅜㅜ
    '25.11.1 10:21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인간으로서 생애 중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과 체력을 지닌 귀한 나이에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니ㅜㅜ

    그건 모든 걸 다 이루고 80대에 양로원에서 해도 될텐데

    나이 들어서 공부하고 있는 저로서는 얼마나 아까운지.

    근데 이렇게 말해도 그땐 무슨 뜻인지 모르겠죠

  • 10. ㅜㅜ
    '25.11.1 10:27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여기 저 패션스쿨 나왔거든요. 파슨즈도 패션 전공중 니트웨어 세부전공은 2년 하고서 나중에 정해요.
    그리고 창작을 위해 인스퍼레이션 다른 학문이랑 연계해서 지하 몇백미터까지 깊게 파니 인문학 베이스가 있어야 좋은 아이디어 발전시킬 수 있고
    파운데이션 제대로 해야 잘 그리고 표현할 수 있고
    그거 만드는 건 테크니션에게 맡기는거예요.
    쿠바 감옥 죄수들한테도 보석 뜨개질맡겼는데 그들이 하는 일이 도안 보고 온종일 곤 뜨개질하는거

  • 11. 뜨개는
    '25.11.1 11:06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이뻐봤자 손뜨개 표나고 촌스러워요

    손재주 있는것같은데 미용은 어떠세요?

  • 12. ㅇㅇ
    '25.11.2 1:18 AM (211.251.xxx.199)

    인간으로서 생애 중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과 체력을 지닌 귀한 나이에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니ㅜㅜ
    그건 모든 걸 다 이루고 80대에 양로원에서 해도 될텐데


    이뻐봤자 손뜨개 표나고 촌스러워요
    ======
    와우!!
    진짜 꼰대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같은걸해도 젊은애들이 표현과 확장시키는게 틀려요
    어떤식으로 따님이 발전할지 어찌알고 저런말을

  • 13. ..
    '25.11.2 4:35 AM (125.185.xxx.26)

    패션디자인 쪽이 진로 맞아보여요.
    가게 할머니 뜨게옷이 일본에 대를 이어하고 명품가게 많잖아요
    일본이라면 돈 벌었을 직업이에요

    트와이스 뜨게 옷 손으로 수작업
    https://youtube.com/shorts/luYUGOEbPr4?si=D1dW47yt2KWyLvyx

  • 14. ..
    '25.11.2 4:41 AM (125.185.xxx.26)

    패션디자인과나 산업디자인과 순수미술은 취직안되요
    https://youtube.com/shorts/hhcCGN0e_GI?si=16o1pon6JyW-fcqe

  • 15. ..
    '25.11.2 8:03 AM (221.167.xxx.124)

    노년기에 뜨개질을 어떻게 합니까.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 손재주 있는 애들이 공예, 디자인 등 미술전공 하던데요.
    일단 공부먼저 열심히 하자 하세요.

  • 16. 육아독립군
    '25.11.2 11:23 AM (121.134.xxx.140) - 삭제된댓글

    제가 뜨개질을 그렇게 좋아했고 뜨개질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했어요. 남의 도안대로 뜨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저것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뜨개질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공계) 대학 교수에요. 뜨개인구가 워낙 적어서 뜨개질하는 재주로 돈을 벌기는 어렵거든요. 지금도 바빠서 원하는 만큼 뜨개질을 실컷하지는 못하지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고, 또 나중에 은퇴해서 할머니 되면 실컷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걸로 만족해요. 뜨개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요. 따님은 일단 공부에 힘쓰고 뜨개질은 나중에 취미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 17. 육아독립군
    '25.11.2 11:28 AM (121.134.xxx.140)

    제가 뜨개질을 그렇게 좋아했고 뜨개질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했어요. 남의 도안대로 뜨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저것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뜨개질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공계) 대학 교수에요. 뜨개인구가 워낙 적어서 뜨개질하는 재주로 돈을 벌기는 어렵거든요. 지금도 바빠서 원하는 만큼 뜨개질을 실컷하지는 못하지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고, 또 나중에 은퇴해서 할머니 되면 실컷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걸로 만족해요.

    뜨개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요. 따님은 일단 공부에 힘쓰고 뜨개질은 나중에 취미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뜨개질로 직업을 가지려면 남의 도안 잘 따라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사람은 널렸어요...) 사람들이 돈 주고 사고 싶어할 만큼 독창적으로 디자인해서 도안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해요. 그렇게 해도 이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긴 굉장히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969 다이소에 꽃을든남자 핸드크림 있나요? 3 ........ 2025/11/02 735
1768968 Ct만으로 주요암은 거의 알수있나요? 8 ㅇㅇ 2025/11/02 2,099
1768967 "윤석열 치적 위해 원전 기술 넘겨"...한수.. 5 내란당은해체.. 2025/11/02 2,218
1768966 핵잠수함에 탄도 미사일은 실을수 있나요? 4 알자 2025/11/02 529
1768965 시부모님 집에만 오면 남편한테 유달히 짜증나는데 5 왜이럴까 2025/11/02 3,021
1768964 미세먼지가 안좋은건가요.. 5 오늘 2025/11/02 852
1768963 항상 초치는 말부터 하는 남펀 9 ㅡㅡ 2025/11/02 2,357
1768962 차인표는 말도 참 이쁘게 하네요 4 차인표 2025/11/02 2,742
1768961 태풍가족 보다가 사채업자 3 실제 2025/11/02 2,024
1768960 40대 후반 워킹맘...김부장 보고 드는 생각 18 00 2025/11/02 6,868
1768959 서울 여야 지지율 급변동···민주당 31%, 국민의힘 32% 26 갤럽 2025/11/02 5,171
1768958 점심메뉴 추천 5 부탁 2025/11/02 1,565
1768957 독서에 대한 또다른 소회 41 지나다 2025/11/02 3,376
1768956 가정호스피스 이용해 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6 4기 2025/11/02 1,114
1768955 전철만 무료잖아요 11 ㅁㅁ 2025/11/02 2,824
1768954 네스홈 아시는 분들 계시나요. 7 ... 2025/11/02 842
1768953 머루나무 가지치기를 합니다 4 제법 2025/11/02 569
1768952 셀프속눈썹펌 해보셨어요? 8 ㄴㅇㄹ 2025/11/02 1,118
1768951 잘하는 밑반찬을 하나씩만 공유해주세요 36 2025/11/02 4,069
1768950 삶을 보다 충만하게하기위해 하시는거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20 궁금 2025/11/02 3,233
1768949 이마트 돼지고기 지금 세일하나요 3 급질 2025/11/02 859
1768948 남편이 부부동반 모임에서 특정친구 와이프에게 잘해줘요. 16 아리송 2025/11/02 5,383
1768947 태풍상사 매주 힘드네요 ㅜ 7 ㅜㅜ 2025/11/02 3,905
1768946 최상목,중국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4 처키등장이요.. 2025/11/02 1,143
1768945 아이큐에어 살까요? 4 맑음 2025/11/02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