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편이랑은 사사건건 안맞아요
애 밥주는데 소세지 굽고 전복죽 데워서 주려고 하는데
애가 하도 안깨서 번갈아가며 깨우기/요리하기 하고 있었는데
저는 소세지 그냥 굽거든요 약불로 오래 구우면 어느순간 표면에 기름기가 배어나오고 껍질이 터지면서 맛있어짐
그리고 전복죽 바닥에 눌어붙은거도 누룽지같고 먹어도 된다 보는데
남편은 아니 이거 소세지 기름에 구워야지 하면서 기름붓고 전복죽 바닥 왜 긁었냐고 누른거 먹으면 탄맛나지 에헤이 못먹겠네 이러고
아놔 너무 짜증스러운데 주말마다 이래요
같이 요리를 하면 안되는데 나가서 먹어도 부딪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