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말엔 가끔 라디오를 틀어요
거의 오전에 켜놓고 있어요
주현미 임백천 윤상 이문세 돌아가며 틀어줘요
조금전에 주현미 프로에서 김승진 스잔이 나와서 얘기하다보니 38년전 노래네요
주현미도 그때쯤 데뷔했으니 그시절 사람이고
전 막 중학생된 라디오 안고살던 사춘기시절이라 같은 세대란 생각을 못했어요
벌써 50살이 되었어요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암튼 80년 후반 노래들은 지금들어도 아주 촌스럽진 않은것같아요
유재하 이문세 이상은 변진섭 이분들 노래는 지금도 리메이크될정도 좋은것 같아요
특수성 때문에 라디오를 잘 듣지 않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어렵게라도 '라디오천국' 다운받아 듣기도 했는데 지금은 내가 골라 듣는 음악에 익숙해졌어요.
세월의 흐름에 음악 듣는 방법도 달라지네요.
말씀대로 80년대 후반 노래들은 여전히 좋아요, 어쩜 추억이 더해져 지금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라디오 좋아요. 평생 사람에 목말랐다 해야될까 그랬는데 라디오를 켜 놓고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됐어요. 뭔가 옆에서 친구가 계속 이야기 해주는 느낌......그것도 좋은 말만^^ 해주잖아요......언제부턴가 노래만 듣지는 않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