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 이병 팔은 '깜지'돼 있었다…1000일 만의 눈물 장례식 사연

..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25-10-30 11:24:23

고(故) 김상현 이병의 생전 부대 생활 당시 모습. 김 이병은 간부와 선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지난 2022년 11월 28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양쪽 팔과 손등 전체에 소초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볼펜으로 빼곡하게 쓰여 있었어요. 오늘 암호는 뭐다, 일출·일몰 시각은 몇 시다. 못 외우면 괴롭히니까….

 

2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고(故) 김상현 이병의 아버지 김기철(55)씨는 아들의 검시 때 모습을 이렇게 떠올렸다. 김 이병은 육군 12사단 52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간부와 선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지난 2022년 11월 28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검찰, 경찰, 육군수사단 등 조사에 따르면 간부 및 선임병 등 괴롭힘 가해자들은 김 이병에게 “총으로 쏴 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하거나, 중국 유학으로 한국말이 서툰 김 이병을 조롱하기도 했다. 또 소초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담긴 ‘33노트’를 외우라고 강요했는데, 김 이병의 팔엔 ‘깜지’ 형태로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8일 오후 사망 이후 약 3년 만에 고(故) 김상현 이병의 장례식이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영정 사진과 위패가 놓여 있다. 이아미 기자

 

이날부터 사흘간 김 이병의 뒤늦은 장례식이 진행된다. 사망 이후 약 1060여일 만이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을 위해 장례를 미뤄오다가 지난 3월 순직 결정이 나고, 추모비 건립이 협의되면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빈소엔 앳된 얼굴에 새파란 티셔츠를 입은 김 이병의 영정 사진이 걸렸다. 군복을 갖춰 입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김씨는 줄곧 무표정했다. 김 이병의 어머니와 형은 수시로 눈물을 훔쳤다.

 -----------------------------------------------------------------------------------------------------

너무 슬프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어쩜 이런 일들이 생기는건지

멀쩡한 사람도 군에 들어가면 괴물이 되는건지 왜 이리 괴롭히고 죽음에 이르게 몰아부치는지 슬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118.130.xxx.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슬프고
    '25.10.30 11:27 AM (118.218.xxx.85)

    괴롭힌 놈들의 얼굴이 연상되면서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그놈들은 분명 악마일겁니다.저렇게 이쁘고 해맑은 아드님을 잃으신 가족들한테 어떤 위로도 소용없겠죠,무서운 벌을 주십시요

  • 2.
    '25.10.30 11:27 AM (211.209.xxx.83) - 삭제된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ㅇㅇ
    '25.10.30 11:32 AM (61.43.xxx.178)

    군대에 적응 잘하고 선임들도 무난하면
    군대생활이 본인한테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지만
    그런 조직생활에 적응 못하고
    선임들 잘못 만나는 애들은 진짜 지옥이에요
    넘 안타깝네요
    억지로 끌려가서...

  • 4. 그러니까
    '25.10.30 11:33 AM (122.34.xxx.60)

    현역 숫자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부대도 개편하고 직업 군인도 늘릴 생각을 해야지,
    예전같으면 방위할 사람들을 억지로 현역으로 끌고 가니 문제 아닙니까
    한국말이 서툴고 암기능력 없는데, 거기에 가학젝이고 반사회 성격의 선임 있으면 군생활은 완전 최악인거죠
    예전처럼 신체적ㆍ정신적 사유로는 4급 줘서 공익 근무하게 하고, 현역도 심리평가를 거치든 면담을 하든 성격장애 요소가 있으면 걸러야 합니다

  • 5. 아휴
    '25.10.30 11:35 AM (61.73.xxx.75)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런 일이 일어나도 제대로 조사하고 처벌이 안되니 아직도 진행중이겠죠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너무
    '25.10.30 11:36 AM (118.235.xxx.55)

    속상하고 눈물나요ㅠ
    제발 잘 가려서 현역,공익 근무 가능하게 좀요 ㅠ

  • 7. ....
    '25.10.30 11:58 AM (220.95.xxx.149)

    저 어린 나이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납니다 ㅜ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 8. ㅠ.ㅠ
    '25.10.30 12:22 PM (183.102.xxx.78)

    하루 하루가 얼마나 지옥같았을까요.
    가족들은 또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
    먹먹하네요.ㅠ.ㅠ
    가해자들 죄값을 제대로 치루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795 저도 80 90되어도 돈 안물려줄것 같아요. 20 .... 2025/10/30 4,903
1768794 이대통령 환영사 참 잘하네요 7 .. 2025/10/30 2,193
1768793 지마켓) 케이크 대박쌉니다!!! 6 ㅇㅇ 2025/10/30 4,592
1768792 매불쑈에서 봤는데 오세훈이 18 ... 2025/10/30 4,925
1768791 ㄷㄷ전한길 어떡해요 5 .. 2025/10/30 5,156
1768790 인생 첫 고등어조림..한가지 더 뭘로할까요? 5 2025/10/30 895
1768789 일본 여성 총리의 파격적인 결혼생활 1 링크 2025/10/30 4,512
1768788 '억대 금품수수 혐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출국금지 ㅇㅇ 2025/10/30 853
1768787 고양이 링웜 사람이 옮았어요 6 00 2025/10/30 2,181
1768786 이소라 다이어트 체조 시작했어요 9 ㅇㅇ 2025/10/30 1,805
1768785 갱년기 증상중에 갑작스런 졸음도 있나요? 2 111 2025/10/30 1,777
1768784 삼전 3 ... 2025/10/30 2,216
1768783 제가 Adhd인것 같은데요 2 ㅡㅡ 2025/10/30 1,433
1768782 빅테크들 실적발표 했는데 2 AI 2025/10/30 2,078
1768781 노무현이 역대급 대통령으로 평가 받는 이유 정규재 역사는안다 2025/10/30 1,515
1768780 앞니 발치 3 하늘 2025/10/30 1,283
1768779 "런베뮤, 과로사 직원 유족에 '산재 청구는 부도덕' .. 11 ㅇㅇ 2025/10/30 2,990
1768778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보고왔어요. 2 영화 2025/10/30 1,294
1768777 오늘 주식 들어가서 수익 생겼나요? 13 ㅋㅋㅋ 2025/10/30 4,918
1768776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한국의사가 4 ........ 2025/10/30 1,464
1768775 대형학원에서 하는 설명회 8 .. 2025/10/30 1,028
1768774 나이때문에 면접 연락이 안오는데 방법 없을까요?절실합니다ㅠ 6 나이 2025/10/30 2,153
1768773 제 글에 악플 단 사람 아이피 검색했더니 8 00 2025/10/30 2,516
1768772 재산 100억넘는데 증여안하는 조부모 81 234 2025/10/30 21,727
1768771 마른 오징어로 어떤 요리를 할수 있을까요? 5 마른오징어 2025/10/30 807